여심을 흔드는 단 하나의 캐릭터만 만나도 남자 배우로서는 행운일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두고두고 회자되는
여심 스틸 캐릭터를
여섯 개나 보유한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현.빈!

여자들이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설렜을
여심 스틸의 순간들과 명대사들을
모았으니!

설렐 준비 단단히 하시고!
출바알→→

내면의 상처 +
까칠한 재벌 2세 st.


삼식이(현진헌)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

<내 이름은 김삼순>은 50%가 넘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김삼순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였습니다. 지금도 보고 또 봐도 재밌는 마성의 드라마죠. 현빈은 이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는데요.

현진헌은 마음 속에 그린벨트 같은 너른 상처를 가진 까칠한 재벌 2세 캐릭터였죠. 하.지.만. 내 남자가 되었을 땐 삼식이가 되어버린답니다. 현빈이 연기한 삼식이야말로 그린벨트로 지정해서 보호해야 합니다.

누구 맘대로 김희진이야?
난 삼순이가 좋다고 그랬지?


 <내 이름은 김삼순>

김주원
드라마 <시크릿 가든>(2010)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은 <내 이름은 김삼순> 삼식이 캐릭터에 재력, 능글미, 막말, 설렘 지수를 첨가한 더 쎈, 그래서 빠져나올 수 없는 MSG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대사는 본의 아니게 요즘까지도 온갖 유행어로 활용되고 있죠.

김주원의 주특기는 온갖 막말로 사람 열받게 하다가도 마지막에 설레는 대사 한 마디로 여심을 저격하는 것인데요. 그럼 금붕어가 된 것도 아닌데 앞에 한 말은 금세 까먹게 되죠. 그 예시가 바로 뒷장에 있습니다.→→

사연 있어 보이는
내츄럴한 분위기 미남 st.



영화 <만추>(2011)

훈은 시애틀에서 애인 대행을 해주며 사는 사연있어 보이는 한국 남자입니다. 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재벌 2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죠. 마초인 듯 마초 아닌 마초 같은 캐릭터였습니다.

코트 깃을 세워 범접할 수 없는 가을 남자 분위기를 뿜뿜하죠.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어 은근 귀여운 매력으로 틈있는 남자임을 어필합니다. 진정 여(심) 잘(아는) 남(자)로 인정합니다.  

<만추>의 명장면은 구구절절한 대사가 필요 없습니다. 바로 현빈과 탕웨이의 키스신이기 때문이죠! 보는 사람 숨죽이게 했던 2분27초에 걸친 키스신은 최장 키스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지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2008)

<그들이 사는 세상>은 시청률은 낮았지만 매회 쏟아졌던 명대사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여기서 현빈은 성격 좋아, 일 잘해, 열정적인, 그야말로 완벽한 드라마 PD로 나옵니다. 하지만 연인으로 두기엔 조금 복잡하고 어려운 남자입니다. 그렇지만 기회만 있다면 덥석 잡고 싶은 매력 남친형이었죠.

공중파 드라마 답지 않은 키스신 대량 방출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커플 연기는 진짜인가 싶을 만큼 자연스러웠는데요.(과거는 이만 묻어두기로.) 현빈은 꾸미지 않은 매력의 정지오 역을 소화해 그간의 캐릭터와 다른 힘뺀 연기로 호평을 받았었죠.

그런데 오늘 불현듯 너조차도 내게 어쩌면 현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같이 아름다운 애가 나같은 놈에게 드라마 같은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준영아.
아니라고 해줄래? 너는 현실이라고.


<그들이 사는 세상>

엄격, 근엄, 진지 st.


강국
드라마 <아일랜드>(2004)

당시 신인이었던 현빈은 드라마 작가의 적극 추천으로 <아일랜드>에서 주연급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게 바로 강국! 말 없고, 입 무거운 경호원 역할이었는데요. 힘없고 불쌍한 사람을 더 좋아하는, 하지만 본인이 더 애잔한 캐릭터였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마니아층의 애정을 듬뿍 받았는데요. 그래서 이 캐릭터를 현빈 캐릭터 중 최애로 꼽는 분들도 많습니다. 항상 옆에서 지켜주지만, 왠지 내가 더 지켜줘야 될 것 같습니다. (+입소문 난 짤 투척하고 갑니다.)

처음엔 불쌍해서 좋았고
이젠 좋아서 불쌍합니다.


<아일랜드>

임철령
영화 <공조>(2016)

주춤했던 현빈이 오랜만에 설레는 캐릭터로 돌아왔습니다. 엄격, 근엄, 진지의 끝판왕 캐릭터 임철령! 영화관에 별 기대 없이 들어갔다가 제복핏+수트핏+액션에 설레고 말았으니. 어느새 125분이 지나가 있더군요.

시원시원한 액션과 무뚝뚝하지만 챙겨주는 자상남 매력은 남자들(ex. 유해진)까지 무장해제시켜버립니다. 임철령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액션을 잘했나? (혹시 길라임씨와 아직도 영혼 체인지 중?!)

너무 멋있는데?!.jpg

<공조>에서 민영(윤아)의 대사였죠.
윤아 마음=내 마음

지금까지
현빈의 여심 스틸 캐릭터 6종을
다~~ 살펴보았는데요!


정리하고보니
그는 캐릭터의 매력을
200%를 살리는
배우였네요!


자, 여러분은 이중에서 어떤 캐릭터를
가장 최애하시나요?
 (이것 참, 뭘 선택해야 할지 퍽 난감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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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인턴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