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죠. 같은 동아리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인데요. 오늘은 영화계에서 유유상종하여, 절친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
이정재와 정우성
재리와 워리! 대표적인 영화계 절친이죠. 동갑내기의 이정재와 정우성은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처음 만나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지난 '<씨네21>의 선택-스무살의 영화제' 토크쇼에서 그들의 친해진 과정에 대해 정우성이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는 친해진 과정이 묵언수행 같아요. (웃음) 젊은 남자들이 친해지기 가장 쉬운 방법이 술이잖아요. 촬영 후에 술자리 만들어지면 둘이 마주 앉아서 별말 없이 술잔만 기울여요.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면 그냥 그 시간만큼 친해졌구나 하는 거예요. 한병이 비면 그제야 ‘한병 더 할까요?’ 물어보고 다시 건배하고, 마시고."
20년이라는 긴 시간을 친하게 지내왔다는 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금까지도 서로 존댓말을 쓰고 있다는 것! 이유는 서로에 대한 인격을 존중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지난해 두 사람은 공동 대표로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아티스트 컴퍼니를 설립하기도 했죠. 당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정우성이 이제 대표님이 돼서 말을 더 못 놓게 됐다. 영원히 존댓말을 쓸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ㅋㅋㅋ
송중기와 박보검
너무 잘생겨 빛이 나는 이 두 배우가 절친사이인 것 또한 유명하죠? 둘은 차태현이 전 소속사에서 13년 동안 함께한 매니저와 설립한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식구인데요.
지난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하면서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그때마다 조언해준 중기 형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울먹이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송중기도 눈물을..! 크흡..!
같은 피자 광고의 모델이기도 한 두 사람은 서로를 챙기는 것도 아주 극진한데요. 송중기의 중국 북경 팬미팅에는 박보검이 깜짝손님으로, 박보검의 '아시아 투어 팬미팅' 현장인 태국에는 송중기가 특별손님으로 등장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뜨끈뜨끈 훈훈한 투샷입니다.
조인성과 친구들
조인성을 주축으로 모이는 이 모임엔 영화 <쌍화점>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송중기와 임주환, 또 조인성과 함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했던 이광수, 도경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조인성과 같은 소속사였던 배우 김우빈과 함께 조인성이 학생 때부터 친했던 배우 김기방, 차태현, 배성우도 속해 있는데요.
얼마 전 김우빈이 인터뷰에서 이 모임에 대해 언급한 적 있는데요. "멤버는 총 9명이고, 모임 이름은 따로 없다." 또한 이 모임의 아지트는 바로 조인성의 집이라고..! (그 집, 저도 한 번 좀..ㅋㅋㅋㅋㅋㅋ)
김우빈과 이종석
이 둘이 친한 것도 이미 유명한 사실! 모델 출신의 두 배우는 드라마 <학교 2013>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죠. 이후 두 사람은 동시간대에 서로 다른 드라마(<함부로 애틋하게>와 <더블유(W)>)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서로의 드라마를 응원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또 최근 이종석의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이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여전히 건재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강동원과 배정남
배정남은 강동원의 유일한 연예인 친구라고 하는데요. 두 사람 모두 부산 출신이자 모델 출신으로, 모델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참, 최근 <마스터>를 통해 김우빈과 급격히 가까워졌다는 소식! 영화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마음을 여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작품을 하면서 배우들이랑 친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김우빈과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우빈이랑은 종종 연락하고 대화도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배정남과 강동원의 유명한 과거사진도 있는데요(feat.조한선). 무려 '휴대폰 직찍사진'이라는 제목의 이 사진이 도대체 언제적 유물인지는 모르겠으나, 두 사람이 굉장히 오래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이라는 건 알겠네요ㅋㅋㅋㅋ
byh48
'byh48'은 '변요한 사단'이라고 불리는 이들의 모임인데요. 암호명 같은 이 이름의 뜻은 일본 아이돌 그룹명인 akb48에서 따와, 변요한의 이니셜을 붙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모임에는 변요한, 류준열, 이동휘, 수호, 지수 등의 배우들이 속해있습니다. 최근에 뜬다 하는 대세 배우들은 다 포함되어있는데요.이동휘와 류준열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호와 변요한은 같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것!
여기에 더해 수호와 류준열은 영화 <글로리데이>에서 친분을 쌓아, 이러한 연결고리로 byh48이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지수와 남주혁
바로 위에서 언급한 byh48 멤버 중 한 명인 지수의 또다른 절친이 있습니다. 바로 떠오르는 청춘스타 남주혁! 지수와 남주혁은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우정은 예능프로그램 <꽃미남 브로맨스>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라서 닮은 건지, 닮아서 친구가 된 건지 헷갈릴 정도로 둘은 무쌍 눈매에 큰 키와 체격까지 매우 흡사한 외양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남주혁은 "지수는 가장 친한 친구다. 화장실도 같이 간다. 가면서 할 얘기가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ㅋㅋㅋㅋㅋ
정상훈, 조정석, 강하늘, 정우
지난해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편>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과시한 네 사람! 방송이 나가자마자 있는 케미, 없는 케미 다 끌어모아 케미 뿜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들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먼저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 <이블데드>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구요. 이후 조정석과 강하늘이 또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에 출연했고, 정상훈과 강하늘 또한 뮤지컬 <어쌔신>에서 만났습니다. 모두 무대 위에서 맺은 인연이죠.
그리고 정우는 정상훈과 함께 (개봉하지 못한) 영화 <데우스 마키나>에서, 조정석과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강하늘과 영화 <쎄시봉>에서 만나며 우정을 쌓아왔고, 이렇게 네 명의 연결고리 완성!
또한 정우와 강하늘은 최근 영화 <재심>을 통해 또 한 번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태희와 이하늬
얼굴도 이쁜데 공부까지 잘하는 두 사람은 서울대학교 동문으로 스키 동아리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세상은 불공평한 것..ㅠㅠㅠㅠ)
지난 2008년에는 이하늬가 미니홈피에 (인스타 아니고, 무려 싸이월드 미니홈피) 뉴욕의 한 카페에서 김태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린 바 있죠.
또 지난 2015년에는 김태희가 출연했던 드라마 <용팔이> 촬영장에 이하늬가 커피 트럭을 보내기도 했구요.
김태희는 이하늬가 진행을 맡은 <겟 잇 뷰티>에 출연하기도 했죠. 주거니 받거니 하는 둘의 모습이 얼굴만큼 예쁜 것!
손예진, 이민정, 엄지원, 공효진, 송윤아, 오윤아, 윤아
끼리끼리의 끝판왕입니다! 멤버들 하나하나가 모두 굉장한 미녀들인 것! 그런데 이 분들이 왜 친한 건지 에디터도 너무 궁금한데요.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좀...!)
송윤아, 오윤아, 손예진은 엄지원 결혼식에도 함께 참석했구요. 송윤아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프라이즈 파티도 함께했구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술을 마실 때나 안 마실 때나 늘 함께인 미녀배우들! (저 그 모임 한 번 좀.. 끼워주시면.. 옆에서 구경만 할게요ㅋㅋㅋㅋ)
유아인과 정유미
영화 <좋지 아니한가>와 <깡철이>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지게 된 두 사람! 이 둘도 연예계 대표 여사친-남사친으로 유명하죠!
영화에 이어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더빙에도 함께 참여한 적 있구요.
정유미 주연의 드라마 <연애의 발견> 마지막회에 유아인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을 하기도 했죠!
함께한 작품도 많지만, 사석이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함께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친분을 과시했는데요. 오죽하면 연인 사이 아니냐며 스캔들이 났을 정도!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ㅋㅋㅋㅋㅋ
이외에도 연예계에는 많은 사모임들이 있는데요. 다 다루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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