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스팅은 뜬금없는 자기고백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에디터는 배우 조진웅의 팬입니다(리.얼.뜬.금). , 이상형이고요...(가지고 싶을 뿐이고요...) 연기 잘하지, 기럭지 훈훈하지, 성격 좋지! 부족한 게 뭔지 모르겠는 내 사랑, 아니... 조진웅! 그래서 오늘은 사심 듬뿍, 애정은 더 듬뿍 담아 배우 조진웅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려고 합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배우 조진웅의 이야기들! 바로 출발~.


  A lcohol : 애주가이다

술 냄새가 나는 기사 사진. jpg

진웅은 을 좋아합니다. 유명한 애주가죠. 촬영이 없는 날 술을 즐기는 것은 물론, 촬영이 있는 날은 술을 '더' 많이 마신다는 그! 촬영이 끝나면 매일 종례하는(ㅋㅋㅋ) 기분으로 무조건 술자리를 가진다고 하네요. 한 인터뷰에서 "알코올은 내 힘의 원천이며,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산물이다"라며 술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B usan : 부산이 고향이다

조진웅은 부산 사나이입니다. 고향이 부산이죠. <범죄와의 전쟁> 속 '김판호'의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는 그냥 나온 게 아니었습니다. 부산의 문화와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조진웅은, 부산 토박이인 '김판호'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낼 수 있었죠.


 C annes : 칸 영화제

조진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 두 번이나 초청을 받았습니다. 영화 <끝까지 간다>로 제67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부문에 처음 초청을 받았고요, <아가씨>는 '경쟁부문'으로 칸의 부름을 받았죠. 작년, 영화 <아가씨>로 그는 처음 칸에 방문했습니다. <끝까지 간다> 때는 왜 칸에 가지 않았을까요. 그 이유는 밑에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D iet : 고무줄 몸매이다

조진웅은 소문난 다이어터입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고 알려져 있죠. 데뷔 초, 그의 몸무게는 약 120kg였습니다. 다양한 캐릭터 소화를 위해서 그는 혹한의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드라마 <시그널>의 이재한 형사 역할을 위해서 30kg을 감량했죠. 입금 전/후가 다른 대표 배우 중 한 명입니다.


 E ntourage : <안투라지>

조진웅은 최근 드라마 <안투라지>로 안방을 찾아왔습니다. <안투라지>가 뭐냐구요?...;..이 드라마...시끌벅적하게 시작했지만...아무도 모르게 종영을 맞았죠. 조진웅은 <안투라지>에서 괴팍한 성격의 매니지먼트회사 대표 '김은갑' 역할을 맡았었는데요. 그의 열연이 무색하게, 시청률은 처참했습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망한 작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F oot : 발연기

얼마 전, <해빙>을 같이 보고 나온 남자친구가 묻더군요. "영화 <분노의 윤리학>에서 조진웅 그 발 마사지 장면 알아?"/ "아니..모르는데?"/ "그 유명한 장면을? 씨네플레이 에디터 맞아?"/"..." 이 장면을 위해 그 영화를 봤는데...충격이었습니다. 조진웅이 한 여성에게 발 마사지를 받으며 '분노'에 대해서 설명하는 이 장면은, 영화 속 나름의 명(?)장면입니다. 발이 콤플렉스였던 조진웅은 이 장면을 위해 풋 크림을 3통이나 썼다고(ㅋㅋ) 밝혔습니다.


 G yopo : 교포 연기

조진웅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교포(Gyopo...) 연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조진웅의 미친 연기력이 시작된 작품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캐릭터입니다. 브루스터 리를 연기한 조진웅이 정말 교포인 줄 알았다는 분들이 많았죠!


 H a Jung Woo : 하정우

<아가씨> 촬영 당시, 조진웅의 체중 감량 비법은 배우 하정우였다고 합니다. 캐릭터를 위해 살을 쪽-빼고 날렵한 턱 선을 자랑하는 하정우를 보고 조진웅은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 외모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하죠. 김태리-김민희, 여배우들보다도 두 남자배우가 외모에 더욱 예민했다는 후문! 결국, 코우즈키 역을 위해 조진웅은 18kg을 감량할 수 있었죠. 


 I  LOVE YOU : 사랑꾼

조진웅은 사랑꾼입니다. 조진웅은 6살 연하의 아내와 2013년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연기 입시 학원의 선생과 제자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요. 조진웅의 아내는 기념일, 생일도 챙기지 않는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인 그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줬다고 합니다. 지금도 아내의 퇴근을 기다리는 날에는 장롱에 숨어 숨바꼭질을 한다는 귀여운 이 남자...! (하루만 네 방의 장롱이 되고 싶어..OH BABY)


 J oke : 재치와 입담

조진웅은 재치와 입담을 자랑하는 스타 중 한 명입니다. 인터뷰와 방송에 등장할 때마다 거침없는 말들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특히나 <제36회 청룡영화제>에 시상자로 등장한 조진웅은 익살맞은 입담으로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UP!시켜놓았죠. 인터뷰, 라이브 방송(V앱), 예능, 심지어 뉴스(뉴스룸) 생방송에도 1도 긴장하지 않고 입담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말솜씨를 뽐낼 곳...그를 매일 볼 수 있는 곳..어디 없을까요?(ㅋㅋㅋ)


 K im Eun Hee : 김은희 작가

조진웅은 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의 작품인 <시그널 2>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예민하고, 성격이 더러운 이재한 형사 역할을 촬영하며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는데요. 더 이상은 감당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남겼죠. 많은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로 남은 드라마 <시그널>. 정말 그가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죠. (팬들은 애가 타고요...ㅠㅠ)


 L otte Giants : 롯데 자이언츠

조진웅은 야구 광팬입니다. 부~산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팬이죠. 오죽하면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그의 고민은 "롯데 자이언츠에 푹 빠져 촬영에 집중하기가 어렵다"였을 정도니까요. 그의 롯데 사랑이 알려지자, 조진웅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 시즌 개막전 시구를 맡기도 했습니다. 꿈이 이뤄진 거죠!


 M aljukgeori janhoksa : 데뷔

이게 무슨 외계어냐구요? <말죽거리 잔혹사>입니다. (하하;) 조진웅은 <말죽거리 잔혹사>로 스크린 데뷔를 했습니다. 선도부 짱, 이종혁 패거리의 일원이었죠. 권상우와 이종혁이 1대 1로 맞짱을 뜨는 장면에서 권상우는 "따까리는 빠져"라고 말하죠. 그 따까리가 바로~ 배우 조진웅이었습니다.


 N ame : 조진웅, 아버지의 이름

'조진웅'은 가명입니다. 그의 본명은 조원준이죠. 특이하게도 그의 가명, '조진웅'은 아버지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출연 당시,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온 것인데요. 아버지의 이름으로 활동하다 보니 자신이 욕을 먹으면 아버지께 욕을 보이는 것 같아 항상 조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O pposition : 아버지의 반대

조진웅의 과거 사진

조진웅의 아버지는 그가 연기자가 되는 걸 반대했습니다. 극장에 자주 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아버지는 그의 꿈을 반대했죠. 하지만 이는 "연기 선배들이 간 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치이고 치여 지칠 수도 있는데 다른 일을 고려해보라"는 아버지의 애정 어린 반대였습니다. 대학 시절, 조진웅의 연극을 본 아버지는 조진웅의 연기에 혹평을 내리며 그를 채찍질하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조진웅은 아버지의 말을 듣고, 더욱 이를 악물고 연기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P lay : 연극 생활

조진웅은 연극을 사랑하는 배우입니다. 영화와 드라마에 발을 들여놓기 전, 그는 연극에 미쳐 살았죠. '동녘'이라는 극단에서 활동을 했던 그는,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하며 극단 생활을 꾸려갔다고 합니다. 실제로 조진웅은 20대의 모든 것을 극단에 바쳤습니다. 조진웅은 “긴 시절 연극을 한 것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의 전부”라며 연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Q uantity  : 다작 배우

조진웅은 다작 배우입니다. 소처럼 일하는 배우, 소진웅은 쉬는 법이 없죠. 평균적으로 매년 3편 이상의 작품을 찍고 있습니다. 2017년에도 그의 소 본능은 멈추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해빙>을 시작으로 <보안관>, <대장 김창수>, <공작> 등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죠. 올해는 또 어떤 연기 변신으로 팬들을 찾아올지...애가 탑니다(하..)!


 R ibbon : 노란 리본

조진웅이 공식 석상에 나타날 때마다 그의 왼쪽 가슴에 달린 노란 리본이 눈에 띕니다. 조진웅은 시상식, 기자회견과 같은 공식적인 자리마다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가짐을 들어냈죠.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끝까지 간다> 당시, 칸의 초청에 응답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보고 너무 놀란 상태였다. 당시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뉴스를 보면서 우는 게 전부였다. 무기력하고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정말 칸이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칸 영화제' 불참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S cene Stealer : 신 스틸러

데뷔 초반, 조진웅의 이름 앞에는 '신 스틸러'라는 별명이 따라다녔습니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눈에 띄는 조연이었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시작으로 <우리형>, <비열한 거리> 등에 출연해 서서히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특히나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추노>, <뿌리 깊은 나무>에서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비중 있는 역할로 나아간 조진웅은, 이제는 어엿한 주연배우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T he Handmaiden : <아가씨>

<The Handmaiden>은 영화 <아가씨>의 영제입니다. 조진웅과 관련된 <아가씨>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영화 아가씨의 한 장면 중, 코우즈키가 어린 히데코(조은형)와 이모(문소리)의 얼굴을 손에 쥔 채 마구 흔드는 장면이 있습니다. 조진웅은 이 장면이 (아역 배우에게는) 너무 폭력적이라 생각해 촬영을 망설였다고 합니다. 결국, 조진웅은 손을 올려놓기만 하고 아역이 직접 머리를 흔들어 촬영을 끝냈다고 합니다. 조진웅의 섬세한 인성이 드러난 비하인드 스토리로 알려져 있죠.


 U niverstiy : 경성대학교

조진웅은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 배우입니다. 원래는 작가가 꿈이었던 소년 조진웅은, 희곡의 매력에 빠져 자연스레 연극의 꿈을 가지게 되었죠. 사실, 조진웅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학창시절의 대부분은 서울에서 보냈는데요. 부산에 대한 애정으로 다시 '부산 유학'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곳! 부산의 경성대학교에서 그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V illan : 악역

조진웅은 영화 속에서 악역을 많이 맡았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캐릭터가 떠오르나요? <사냥>의 박동근? <아가씨>의 코우즈키? 아니면 <끝까지 간다>의 박창민...? 어렵습니다. 그가 연기한 악역은 어느 하나 싱거운 캐릭터가 없었죠. 배우 조진웅은 두 얼굴의 사나이입니다. 넉살 좋은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표정과 눈빛 하나로 악의 얼굴을 드러내죠. 앞으로 조진웅이라는 배우의 무한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W oongvely : 웅블리

조진웅을 덩치 큰 곰돌이라고 생각하면 앙.대.여! 그의 별명은 웅블리~♥ 무심한 듯 퉁명스러운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행동만큼은 골든 리트리버입니다. 팬들을 위해 샤샤샤, 손가락 하트를 맘껏 방출해주는 건 기본이고요...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하고 있죠. 조진웅이 하는 아재개그라면 100번..아니 1000번도 더 받아줄 수 있습니다.(ㅎㅎㅎ)


 X!X!  : 엑스! 엑스!

조진웅은 코 수술을 했다는 루머가 따라다닙니다. 유난히 높고, 곧게 뻗은 코 모양 때문인데요. 엑스! 엑스! 틀렸어요! (이래서 X!) 본인이 직접 이 루머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어머니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라며 모태 콧대라는 걸 자연스레 밝혔죠. 실제로 그를 보면 코가 유난히 돋보인다고 하네요. (보신 분...)


 Y  :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

조진웅은 연기를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많은 인터뷰에서 그는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무한히 드러냈죠.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안할까 싶을 정도로 배우는 너무 재밌는 직업이에요. 누군가가 만든 한계를 내가 뛰어넘을 수도 있고 내가 표현한 것들이 많은 사람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잖아요. 그게 정말 좋아요"라며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유(WHY)를 밝혔습니다.


 Z one : 포토존

조진웅은 <아가씨>로 '칸 영화제'에 참석했습니다. 그 당시, 조진웅은 칸을 뒤집어 놓았죠. 포토 ZONE에서 색다른 포즈를 취해달라는 외신 기자들의 요청에 그는 재치 있는 포즈들로 응답했습니다! 단상에 올라가 다리를 꼬며 익살스러움의 끝판왕을 보여줬죠.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열광했습니다. 칸에서의 첫 공식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매너를 선보이며 조.진.웅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죠.


씨네플레이 인턴 에디터 유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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