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이다. 1995년에 발표돼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실사 버전으로 제작됐다. 인간의 실존에 대한 진중한 질문을 던져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는 원작을 계승한다는 점은 물론, 히로인인 메이저 미라(원작에선 쿠사나기 소령) 역에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3월29일 개봉에 앞서,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바토 역의 필립 애스백, 오우레 박사 역의 줄리엣 비노쉬, 영화를 연출한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한국을 찾았다. 내한과 함께 진행된 푸티지 상영회에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고스트 인 더 쉘>)을 맛보기로 본 후, 이에 대한 감상을 전한다.
* 글에서 언급하는 '원작'은 시로 마사무네의 오리지널 망가가 아닌, 1995년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