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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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 이스터 에그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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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 티저 예고편

드.디.어! 9월 개봉 예정인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시작 부분 콜린 퍼스의 목소리에 심장 부여잡은 사람 소리 질러!(워후!) 일주일 전 15초 영상 안에 온갖 장면 삽입해놓은 '이스터 에그시 영상'만 던져놓고 팬들을 애태우던 중이라 더 반가운데요!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는 <킹스맨2>의 스토리!

오늘은 <킹스맨2>의 '이스터 에그시 영상'과 '티저 예고편' 속 떡밥을 바탕으로 짐작 가능한 <킹스맨2>의 설정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전작에서 발렌타인(사무엘 L.잭슨)에게 죽음을 당한 해리(콜린 퍼스)가 어떻게 돌아온 건지! 킹스맨은 뭐고 스테이츠맨은 뭔지! 빌런인 포피는 누군지! 스크롤 내려 확인해보시죠!


영국 '킹스맨',
미국 '스테이츠맨'과 손을 잡다

폭파된 킹스맨 아지트를 담은 <킹스맨: 골든 서클>의 컨셉아트! 아지트는 폭파되었으나 킹스맨들도 제 할 일은 다 해야겠죠. 이들은 어디로 움직이게 될까요? 일단 IMDb에 입력된 시놉시스부터 읽어보죠!

When an attack on the Kingsman headquarters takes place and a new villain rises, Eggsy and Merlin are forced to work together with the American agency Statesman to save the world.

킹스맨의 본부가 공격당하고 새로운 악당이 등장하자, 에그시와 멀린은 미국 첩보기관 '스테이츠맨'과 함께 세상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컨셉아트 속 장면은 예고편에 고대로 삽입되었습니다. 파괴된 본부에서 함께 멍 때리는 에그시(테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눈물) 이들은 미국의 비밀 조직 '스테이츠맨'과 손을 잡게 됩니다. 발렌타인을 잇는 새로운 빌런 포피(줄리안 무어)를 막기 위해서죠.

스테이츠맨 본부 컨셉아트

킹스맨 아지트가 양복점이었다면?! 스테이츠맨 본부는 증류소입니다. 벨트 버클에서부터 알콜 냄새 뿜뿜 풍기는(ㅋㅋㅋ) 스테이츠맨들! 예고편 속 증류소 액션신이 스크린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킹스맨과 호흡을 맞출 스테이츠맨 멤버들도 하나하나 짚어봐야겠죠?

빵빵한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킹스맨2>! 제프 브리지스가 스테이츠맨의 수장 '샴페인'을, 할리 베리가 기술 엔지니어 '진저'를 연기합니다. 여담으로 그녀는 <킹스맨3>까지 계약한 상태라고 하는군요. 또 다른 스테이츠맨 요원 '위스키'는 배우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합니다. 본부가 증류소이니만큼 요원들 모두 술에서 이름을 따왔네요!

스테이츠맨 멤버에서 빠질 수 없는 한 사람! 바로 채닝 테이텀이죠. 그의 배역명은 '데킬라'입니다(ㅋㅋㅋㅋ친근감+100). 얼마 전까지만 해도 IMDb에 그저 '스테이츠맨'으로만 배역명이 표기되어 있었을 만큼 정체가 묘~연한 캐릭터였죠! 그가 연기하는 데킬라는 다소 건방진 카우보이(ㅋㅋㅋ)라고 하는군요. 촬영 현장 사진에서 킹스맨 모습을 한 그의 모습과 스테이츠맨 모습을 한 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에그시의 조력자로 등장할지, 라이벌로 등장할지, 뒤통수 빵 때리는 적으로 등장할지 궁금해지네요!


컴백, 해리 하트!
그는 어떻게 돌아온 걸까?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온몸으로 '나는 영국 신사야!' 외치며 관객들 매료시켰던 해리 하트! 넘나 멋있는 교회 액션을 소화해놓고 악당 발렌타인에게 다소 어이없는 죽음을 맞아(...) 팬들을 당황시켰는데요. 그가 다시 등장하느냐 마느냐 무한한 번복이 진행되던 중...! 그의 이름이 박힌 티저포스터가 공개되고 그 다음날 촬영장에 콜린 퍼스가 등장하면서 그의 출연이 확실시되었습니다. 후엔 그가 어떤 방식으로 극속에 부활(!)하느냐가 팬들 사이의 화두로 떠올랐죠.

<킹스맨2> 촬영 현장 속 콜린 퍼스

'<해리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 교수님처럼 꿈속 환영으로 나타난다', '인조인간이다', '뇌를 복제했다', '공개되지 않았던 해리 하트의 쌍둥이 형제가 있었다', '킹스맨 요원들의 비밀스런 묘책으로 부활했다' 등등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예고편 보고 있는 내 표정.jpg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 안대를 차고 여유롭게 면도를 하는 모습으로 뙇! 등장해 팬들을 심쿵시켰습니다. 사실 그의 '애꾸눈 부활'은 이전에 이미 떡밥으로 투척되었어요. 그거슨 바로...!

<킹스맨2>의 티저포스터였습니다. 태런 에저튼의 SNS로 처음 공개된 <킹스맨2> 티저 포스터! 해리의 선글라스가 박혀있는 티저 포스터엔 "Reports of my death have been greatly exaggerated"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직역하면 "내 죽음은 굉장히 과장되어 보고되어 있다"란 뜻이죠. 전편에서 발렌타인은 그의 눈에 총구를 겨눴습니다. 포스터 속 선글라스는 한쪽 알이 사라져있죠!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었을 당시 팬들 사이에서는 '해리의 안경이 방탄 안경이 아니었을까?!'하는 추측이 돌았습니다. 공개된 예고편을 보아하니 그 추측이 옳은 것 같기도 하네요! 매의 눈, 칭찬해~ 짝짝짝!

해리 하트의 귀요미 애완견 피클도 출연합니다.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는 어떤 인물일까?
약간의 혐짤...

이스터 에그시 영상에 삽입된 <킹스맨: 골든 서클>의 로고! 킹스맨의 로고가 녹으면서 골든 서클로 바뀌는데요! 이스터 에그시 영상엔 피부에 골든 서클 로고를 박는(...!) 장면이 삽입되었습니다. '골든 서클' 멤버들의 표식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골든 서클'은 글로벌 기업가로 위장한 빌런 포피(줄리안 무어)가 이끄는 세계적인 비밀 조직의 이름입니다. 실제로 남북전쟁 시절, 미국엔 '골든 서클 기사단'이라는 비밀 결사 조직이 존재했습니다. 노예 제도 찬성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었죠. 영화 속 '골든 서클'과 실제 '골든 서클' 사이의 연결지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는 줄리안 무어가 연기합니다. 미국의 대표 음식인 햄버거를 들고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 패스트푸드 관련 글로벌 기업인으로 신분을 숨긴 것 같은데요. 핫한 컬러가 저렇게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빌런이라니! 전편의 발렌타인에 이어 뭔가 '색다른' 빌런이 탄생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군요!

숲속에 위치한 그녀의 아지트, '포피랜드'는 말 그대로 하나의 '랜드'입니다. 빈티지스러운 간판을 단 영화관과 레트로풍의 레스토랑, 볼링장 등 온갖 것들이 모여있는 공간이죠. 이스터 에그시 영상에서는 그녀의 이름 'Poppy'가 새겨진 의미심장한 앰플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이 'Poppy'(양귀비)이니만큼 이번엔 약물이나 환각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빌런이 아닐까 추측되기도 하네요.

이스터 에그시 영상의 마지막엔 포피 랜드가 폭발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정체 모를 가방을 들고 그 공간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에그시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죠. 알록달록 예쁘기만 한 포피 랜드! 이곳에서 전편의 뇌 폭파(!) 장면보다 더 유니크한 장면이 나왔을지 궁금해집니다.


포피의 부하가 된 찰리,
에그시와 맞붙다!
가운데 서 있는 엄친아 찰리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한껏 거들먹거리던 엄친아 찰리를 기억하시나요? 철로에 묶여 킹스맨 요원임을 숨겨야 했던 기차 테스트에서 잔뜩 겁먹고 제 신분을 불어(...) 킹스맨에서 탈락했던 비운의 인물이었죠. 전편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발렌타인의 파티 장면에서 화르륵 사라진 줄 알았으나! 그 역시 <킹스맨: 골든 서클>에 출연합니다.

이스터 에그시 영상 속에서 포피 옆에 딱 붙어있는 모습으로 포착된 그! 그녀와 함께 볼링도 치고 영화도 보면서 돈독한 사이임을 자랑했습니다. 발렌타인의 마지막 파티(=불꽃놀이.. 뇌 폭발...)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새로 장착한 로봇 팔과도 어떤 관련이 있어 보이는군요!

앙숙은 언제나 만나게 되어있는 법!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는 고무팔처럼 늘어나는 로봇 팔로 에그시를 공격하는 장면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전편에서 칼날 의족을 달고 있었던 싸움왕 비서 가젤(소피아 부텔라)에 이어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이스터에그 영상에서는 포피의 애견(!)인지 경호원인지 모를 로봇 강아지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찰리의 로봇 팔 또한 포피가 장착해준 것으로 예측해볼 수 있겠네요.


그 외의 떡밥들

킹스맨의 새로운 아이템은 수륙양용 택시!
<킹스맨 2>의 새로운 아이템, 수륙양용 택시는 이미 컨셉 아트로 공개된 바 있죠. 도대체 어떤 아이템일지(ㅋㅋㅋㅋ) 컨셉아트로만 보면 상상 불가였으나...! 영상들 속에서 제 활약을 톡톡히 선보였습니다. 수륙양용 택시 신에선 엄청난 액션이 나올 것이 분명해 보이네요!


새로운 킹스맨 수장은 마이클 갬본
전작에서 배신의 아이콘이었던 킹스맨의 수장 아서(마이클 케인). 제 꾀에 제가 넘어가 죽음을 맞이한(...) 그의 자리를 마이클 갬본이 이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 교수로 유명한 배우죠. 그러나 바로 기지가 폭파된 장면이 나오면서(...) 그의 생사 또한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스테이츠맨 위스키의 존재감은 어떨까?
펍에서 채찍을 휘두르던 스테이츠맨! 바로 위스키입니다. "매너가(철컥) 사람을(철컥) 만든다", 자연스레 전편 속 해리 하트의 우산 액션신이 떠오르는 장면이었죠. 매튜 본 감독은 그가 에그시의 멘토로서 몇 가지를 알려주는 인물이 될 것이라 넌지시 밝힌 적 있는데요. 이스터 에그시 영상에서는 에그시와 함께 훈련하는 위스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티저 예고편엔 두 사람이 설원 속 곤돌라에서 "우아아아ㅏㄱ!"하는 장면이 삽입되었죠. 두 사람의 케미가 기대되네요!


시선강탈 외치는 화려한 나비떼
이스터 에그시 영상을 촘촘히 수놓은 형형색색 나비떼! 화려한 색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휘어잡았는데요. 꽤 많은 장면에 삽입되며 뭔가 중요한 소스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외신에서는 포피의 앰플이 투여된 비밀스러운 프로젝트의 일부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하더군요. 온갖 나비가 날아다니는 방의 거울 속 에그시의 얼굴이 보이는 것도 눈여겨볼만합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 떡밥 추리기는 여기까지! 혹시나 여러분이 추측한 또 다른 떡밥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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