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저를 계속 보게 만들고 싶어요. 관종이죠.” 스스로를 관종이라 말하는 감독 겸 배우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의 라이징 스타이다. 5월 31일에 개봉한 <꿈의 제인>에서 트렌스젠더 제인을 맡은 그를 만나서 그로부터 ‘제인’을 소개받았다.
구교환은 영화 속 다양한 제인의 모습을 연기한다. 제인은 이태원 클럽 뉴월드에서 노래를 부르는 스타이기도, 가출 청소년들의 돌보는 한 가정의 엄마이기도, 정우의 여인이기도 한 인물이다. 제인은 “이런 개같은 인생 혼자 살아서 뭐하니, 그래서 다같이 사는” 거라며 소현(이민지)에게 삶의 위로를 던져준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가출청소년 소현은 제인을 만나 시시한 행복을 꿈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