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OST에 대한 포스팅은 씨네플레이에서 예전에 한 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아직 안 보신 분은 여기 클릭!▶그 영화 그 음악, 영화의 상징이 된 OST11◀ 오늘은 영화에서뿐 아니라 광고나 예능 등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두고두고 쓰이는 OS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 화양연화
♪ Yumeji's Theme

<화양연화>

<화양연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이 음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뚜드뜬- 뚜든뜬-'  이후에 나오는 첼로 선율이 매혹적인 이 곡의 제목은 'Yumeji's Theme(유메지의 테마)'입니다. 영화 속에는 유메지라는 인물이 나오지 않는데 왜 이런 제목일까요?

<유메지>

이 곡은 원래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영화 <유메지>의 메인 타이틀로 쓰였던 곡이기 때문인데요. 후에 'Yumeji's Theme'의 작곡가인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이 곡을 편곡하여 <화양연화>에 사용하였습니다.

<화양연화>
동대문 엽기 떡볶이 광고, KB 국민카드 광고

최근 이 곡을 광고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 번쯤 지나가다 보신 적 있을 것 같은데요. 이국주가 찍은 동대문 엽기 떡볶이 광고와, 문소리·김태우가 함께한 KB 국민카드 광고! 두 광고 모두 같은 컨셉의 패러디물로 계속 보게 되는 중독성이 매력!ㅋㅋㅋㅋ


#올드보이
♪Cries And Whispers

<올드보이>

<올드보이> OST 하면 딱 떠오르는 두 곡이 있습니다. 미도(강혜정) 테마인 'The Last Waltz'와 우진(유지태)의 테마인 'Cries And Whispers'죠. 에디터 개인적으로 'Cries And Whispers'는 'Yumeji's Theme'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곡인데요. (막귀인증ㅋㅋㅋㅋㅋ) 

<개그 콘서트>, <무한도전> Yes or No 특집

예능에서 많이 쓰인 곡은 'Cries And Whispers'였습니다.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의 이 곡은 <개그 콘서트>의 코너 <안 생겨요>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었던 적 있구요, <무한도전> Yes or No 특집 등에서도 들을 수 있었죠!


#귀여운 여인
♪ Oh, Pretty Woman

로이 오비슨의 'Oh, Pretty Woman'은 예능, 드라마, 광고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귀여운 여인> 속 대표적인 곡이죠. 보통 재벌 2세가 옷가게로 여주 데리고 가서 패션쇼 시켜주는 장면이나, 길거리의 남자들이 예쁨 뽐내는 미녀를 쳐다보는 장면 등에서 많이 쓰였던 곡인데요. 영화 <미녀는 괴로워> 이후부터는 'Beautiful Girl'로 대체되긴 했지만요ㅋㅋㅋㅋ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속에서도 사용된 적 있습니다. 영화 <웜 바디스>에 잠깐! 정말 잠깐! 나오는데 기억하시는 분 있을까요? 좀비의 모습을 숨기고 인간인 척하기 위해 줄리(테레사 팔머)가 R(니콜라스 홀트)에게 화장을 해주던 바로 저 장면입니다! (17초 나오고 뚝ㅋㅋㅋㅋㅋㅋㅋ)


#라라랜드
♪La La Land

<라라랜드>

지난 12월 개봉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핫한 <라라랜드>의 인기! 그에 힘입어 주옥같은 명곡들이 가득한 OST도 여기저기서 쓰이고 있는데요. 특정한 한 곡이 인기라기보다는 앨범에 실린 곡 하나하나가 전부 잘 쓰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로맨스의 일주일4>, <개그 콘서트>

현재 방영 중인 예능 <로맨스의 일주일 4>에서는 'Another Day Of Sun'이 배경음악으로 나왔고, <뇌섹시대 문제적 남자>에서는 극중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피아노 연주한 것을 패러디해 'City Of Stars' 연주를 하기도 했죠.

'라라랜드'의 감동을 재연할 로맨틱 뇌섹남!?♡

또 <개그콘서트>의 코너 중 하나인 <연기돌>에서 오나미가 <라라랜드>의 미아(엠마 스톤)로 분한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이외에도 <1박2일> <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정말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라라랜드>의 OST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 시리즈
♪Extreme Ways

<제이슨 본> 30초 스토리 영상

'에에에엥~' 하는 이 곡! 제목은 뭔지 몰라도 들으면 '아!' 하게 되죠. 사진작가이자 가수인 모비가 만든 곡으로, 놀랍게도 본 시리즈마다 노래가 조금씩 다 다릅니다!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에서는 원곡이 나왔고, <본 얼티메이텀> <본 레거시> <제이슨 본>에 수록된 곡은 조금씩 다르게 리믹스되었다는 것!

<런닝맨>, <더 지니어스>

<런닝맨> 좀 보신 분들이라면 이 곡이 어디에 쓰였는지 단박에 알아챘을 것 같은데요. 바로 유임스 본드가 등장하던 장면마다 나왔었죠ㅋㅋㅋㅋ 또한 <더 지니어스>에서는 홍진호의 테마곡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자주 나왔구요.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2007년 장동건과 이나영이 함께 찍은 삼성카드 광고에서도 이 곡이 사용된 적 있구요. 이외에도 반전 상황이나 긴박한 순간 등 임팩트 있는 결과를 보여줄 때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후 아 유
♪ 챠우챠우

<후 아 유>

제목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인 줄 알았던 이 노래ㅋㅋㅋㅋㅋ 정확한 제목은 '챠우챠우 - 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입니다. 1997년 1집 앨범 <Deli Spice>에 수록된 노래인데요. 2002년 영화 <후 아 유> OST로 나오며 더 유명해지게 되었죠.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

먼저 드라마 <학교3> 14회에서 주요 삽입곡으로 쓰인 적 있구요, <무한도전> 텔레파시 특집에서 거의 테마곡으로 사용되었던 적 있죠.

<마녀사냥>, 공익광고협의회 광고

또 <마녀사냥>의 코너 중 하나인 '너의 곡소리가 들려'는 이 노래를 아예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하죠. (2013년 12월 20일에는 델리스파이스가 직접 특별출연해 '너의 곡소리가 들려' 코너 오프닝을 부르기도!) 또 2014년 공익광고협의회의 광고 삽입곡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괴물
♪ 한강찬가

'응? 이게 뭐지?' 하다가 20초쯤부터 '아!' 하게 되는 곡이죠. 왠지 서커스에서 들을 법한 느낌의 음악인데요. (표현의 한계ㅋㅋㅋㅋㅋ) 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감독인 이병우가 만든 곡으로, 어떻게 이렇게 영화와 딱 맞는 분위기의 곡을 만들었는지 신기할 따름!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예능프로그램에서 뭔가를 추격하거나,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와 같은 분위기에 다양하게 사용되었습니다. 최근 사용된 프로그램으로는 <삼시세끼> <꽃보다청춘 in 아이슬란드> 등이 있구요! (나영석 PD가 OST를 참 다양하게 잘 사용하는 듯 하네요ㅋㅋㅋㅋㅋ)


이외에도 정말 많은 영화 OST들과 그 음악들이 여기저기 다시 쓰였는데요. 너~무나 많아 다 담을 수 없었습니다ㅠㅠ 리스트에는 없지만, 스크린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 반가웠던 OST 댓글로 공유하는 센스 부탁드리며!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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