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영화 속 할리우드 배우들의 풋풋했던 시절

여러분은 하이틴 영화를 즐겨 보시나요? 에디터는 정말 좋아합니다. 요즘엔 이런 영화들이 별로 안 나와서 아쉬워하던 중이었죠. 하지만 하이틴 감성 가득한 <스파이더 맨: 홈커밍>이 7월 5일 개봉하고요. 먼저 개봉한 하이틴 영화 <지랄발광 17세>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고, <플립>이 뒤늦게 국내 개봉(7월 12일)을 앞두고 있다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하이틴 영화는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많은 톱배우들이 신인 시절에 거쳐가는 장르인데요. 하이틴 영화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의 풋풋했던 시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무엇이 바람직한 교육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 작품이었습니다. 미국의 사립 귀족학교를 배경으로 '존 키팅' 선생이 부임하면서 변화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는데요. 이 영화의 명장면 중에 명장면!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며 책상 위로 올라가는 학생이 바로 에단 호크였죠. '비포' 시리즈로 전 세계 여행 남친(?)도 되기 전 아주 풋풋했던 미소년 시절을 볼 수 있습니다.
▶ <죽은 시인의 사회> 바로보기

<헤더스>는 청춘 영화이자, 컬트 영화입니다. 선망의 대상인 엘리트들이 모인 학교 내 모임인  '헤더'는 다른 학생들을 무시하고 괴롭히죠. 베로니카(위노나 라이더)는 이 무리에 끼기 위해 수습기간을 겪는데요. 전학 온 남자 주인공 JD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JD가 죽은 '헤더'의 리더를 자살로 위장하는데 베로니카가 휘말리게 됩니다. 위노나 라이더의 리즈 시절과 함께 독특한 줄거리가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맥컬리 컬킨 = 나 홀로 집에'로 기억하는 분이 대부분일 텐데요. 맥컬리 컬킨은 <마이 걸>에서 괴짜 소녀 주인공의 유일한 친구인 수줍은 많은 토마스 J 역을 맡았는데요. <마이 걸>은 마냥 가벼운 영화는 아닙니다. 귀여운 어린아이들이 등장하지만 죽음과 슬픔이라는 소재를 제법 깊게 다루죠. 두 아이의 뽀뽀신은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입니다. 아... 맥컬리 컬킨. 볼수록 근황이 아쉬운 배우입니다.
▶ <마이 걸> 바로보기

<멍하고 혼돈스러운>은 '비포' 시리즈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초기작인데요. 밀라 요보비치, 매튜 맥커너히, 벤 애플렉, 르네 젤위거의 데뷔 초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름 학기 마지막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고등학생들의 일탈을 담았는데요. 당시 16세였던 밀라 요보비치는 남자 주인공과 실제로 사랑에 빠졌고요. 그와 결혼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도망치기도 했던 비하인드도 있습니다.

<클루리스>는 제인 오스틴 소설 <엠마>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하이틴 영화입니다. 여주인공인 알리시아 실버스톤의 패션과 미모로 유명한 영화기도 하죠. 이 영화엔 슈퍼히어로 '앤트맨'으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폴 러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폴 러드의 코믹 연기와 너드미, 풋풋했던 모습이 돋보였죠. 하이틴 무비의 조상으로 불리는 영화입니다.
▶ <클루리스> 바로보기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 그리고 '조토끼' 조셉 고든 레빗의 출연만으로도 '이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언니가 데이트를 해야 동생도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보수적인 가정환경(?) 때문에 동생은 남자에 관심 없는 언니의 남자친구가 될 사람을 수소문합니다.

그 남자는 바로 문제아 패트릭(히스 레저). 그를 매수해 언니와 데이트를 하게 하죠. 최고의 악당 캐릭터 '조커'와는 180도 다른 로맨틱하고 풋풋한 히스 레저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조커와는 다른 의미로 심정지 미소를 날려주시네요.) 특히 언니 '캣'을 위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조셉 고든 레빗이 맡은 카메론은 동생 비앙카와 연애를 하기 위해 패트릭을 언니에게 소개하고 결국 둘이 데이트 하도록 만드는 데 성공하지만, 정작 그 과정에서 비앙카는 딴 남자에게 맘을 빼앗겨버리고... (스틸컷 속 표정마다... 왠지 짠해..ㅠㅠ)
▶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바로보기

평범한 외모(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에 수줍음 많던 고등학생이 알고 보니 공주였다?!는 인생역전 스토리의 영화인데요. 공주가 되어가는 화려한 삶은 평범한 10대 소녀에겐 황홀한 변화지만, 평범한 삶에서 소중했던 것들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원래도 예뻤던 앤 해서웨이가 작정하고 더더 예뻐지는 영화기도 합니다.
▶ <프린세스 다이어리> 바로보기

마법 학교 하이틴 영화(ㅋㅋㅋ) '해리 포터' 시리즈도 있습니다. 그중 가장 풋풋, 애기애기했던 시절이 담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말포이도 세상 순딩순딩하던 시절이죠. 이들의 두근두근 호그와트 라이프(ㅋㅋㅋ)는 신비하고도 매력적이어서 꼬맹이였던 에디터도 당장 편지 받고 입학하고 싶을 정도였는데요. (어찌나 학교도 예쁘고, 교복도 예쁘고, 목도리마저 예쁘던지...)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바로보기 

영화 제목처럼 여전히 할리우드에서 건재하게 '살아남은' 두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와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투샷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이틴 스타의 아이콘 린제이 로한이 주인공인데요.

레이첼 맥아담스가 교내 퀸카(옛날 단어 ㅋㅋㅋ)로 나옵니다. 린제이 로한이 전학 오면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 같다는 판단하에 그녀와 친구가 되죠. 하필이면 린제이 로한이 반한 남학생은 레이첼 맥아담스의 전 남자친구였던...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들 친구 무리 중 한 사람으로 별로 비중이 없었는데요. 러블리가 고유명사가 된 레이첼 맥아담스의  요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얄미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퀸카로 살아남는 법> 바로보기

<쉬즈 더 맨>은 여자 주인공이 남장을 하고 남자 기숙사에 잠입하는 뻔하디 뻔한 소재의 영화입니다. (이런 건 뻔할수록 재밌는 것! ㅋㅋㅋ) 여학생 축구부가 폐지된 것에 분개한 주인공. 쌍둥이 오빠로 남장해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 가서 그 학교 축구부 주장에게 축구를 배운다는 내용이죠. 그 축구부 주장이 채닝 테이텀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운동남의 매력을 뽐내더니 같은 해 <스텝 업>에서는 힙합 반항아(ㅋㅋㅋ)로 나와 소녀들을 설레게 했었죠!
▶ <쉬즈 더 맨> 바로보기
▶ <스텝 업> 바로보기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가 등장하지만 절대 무섭지 않은(ㅋㅋㅋ)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충실히 따른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좋다 별로다 여러 말이 많았지만 두 배우의 이름을 알린 작품인 것만은 확실했죠. 하지만 각종 인터뷰를 보면 크리스틴과 로버트 둘 다 이 영화를 찍은 게 그리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은 걸크러시 대명사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소녀소녀한 10대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 <트와일라잇> 바로보기

<언 애듀케이션>은 우등생 소녀가 겪는 사춘기를 조금은 우울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입니다. 1960년대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가정과 학교에서 정해진 루트를 살던 주인공이 돈 많고, 매너 좋은 연상남을 만나게 되면서 화려한 사교계를 경험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연상남은 뻔한 신데렐라의 왕자님은 아니었습니다. 캐리 멀리건은 동경했던 세계의 화려함과 추함을 몸소 겪는 10대 소녀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내 호평을 받았었죠.   
▶ <언 애듀케이션> 바로보기

<이지 A>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이 어떤 남자와 비밀스러운 관계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학교의 유명인이 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 영화로 엠마 스톤은 할리우드 잇걸로 급부상했는데요. 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에선 스파이더맨의 여자 친구로 등장해 풋풋한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 <이지 A> 바로보기
▶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 바로보기

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