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of Cinema>에서
'과소평가된 배우 10명'을 꼽았습니다.

에디터도 일부 공감하는 바,
이들의 얼굴과 경력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며 정리해봅니다.

10.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대표작
2016 <내셔널 트레져>, <셰퍼즈 앤 벗쳐스>, <녹터널 애니멀스>
2015 <히든>
2014 <버드맨>
2013 <테이크다운>, <오블리비언>
2012 <디스커넥트>, <섀도우 댄서>
2011 <레지스탕스>, <>
2008 <러브 유 모어>, <해피 고 럭키> 등

아마도 <오블리비언>에서 톰 크루즈의 파트너로 등장한 모습이 가장 잘 알려져 있을 배우입니다.

예민한 표현력이 특징인데요<섀도우 댄서>에서 테러리스트이자 싱글맘으로 딜레마를 겪는 콜레트를, <버드맨>에서 리건(마이클 키튼)과 묘한 관계에 있는 배우 로라를 연기했습니다

<녹터널 애니멀스>에서 수잔(에이미 아담스)의 친구 알리시아 역으로 잠깐 등장하기도 했죠. 에디터는 아직 보지 못한 영화이지만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함께 출연한 스릴러 <히든>도 궁금하네요. 

현재 제작 중인 스티브 카렐, 엠마 스톤 주연의 <배틀 오브 더 섹시스>에도 출연한다니 몹시 기대됩니다!

9.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대표작
2016 <골드>
2015 <쥬라기 월드>
2011 <50/50>, <헬프>
2007 <스파이더맨 3>
2006 <레이디 인 더 워터>
2005 <만덜레이>
2004 <북 오브 러브>, <빌리지> 등

에디터는 한때 제시카 차스테인과 닮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론 하워드 감독의 딸인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나이트 샤말란 감독 눈에 띄어 <빌리지>로 본격적인 배우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만덜레이> <레이디 인 더 워터>를 떠올려도 바로 그려지는 얼굴이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3>에서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헬프>의,  상냥한 표정으로 못된 말을 내뱉는 위선자 힐리 홀브룩 역으로도 기억됩니다. 최근엔 <쥬라기 월드>의 주인공 클레어를 연기하며 힐 신은 채로 파워 달리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8. 메이 휘트먼

대표작
2015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2014 <팅커벨 6: 네버비스트의 전설>, <팅커벨 5: 해적요정>
2012 <팅커벨 4: 날개의 비밀>, <월플라워>
2010 <팅커벨 3: 위대한 요정 구조대>
2009 <팅커벨 2: 팅커벨과 잃어버린 보물>
2008 <팅커벨>
2003 <정글북 2>
1996 <어느 멋진 날>, <인디펜던스 데이> 등

기억나시나요? <인디펜던스 데이>에서 대통령의 어린 딸 패트리샤를 연기한 배우입니다. <어느 멋진 날>에선 조지 클루니의 딸로 출연했죠.

지금은 성우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데 팅커벨목소리가 대표적입니다. <페어런트 후드> 등의 TV시리즈에도 출연했습니다.

7. 크리스 에반스

대표작
201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4 <비포 위 고>, <타임 투 러브>,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3 <설국열차>
2012 <아이스맨>, <어벤져스>
2011 <퍼스트 어벤져>
2009 <푸시>
2007 <내니 다이어리>, <판타스틱 4 – 실버 서퍼의 위협>, <선샤인>
2005 <판타스틱 4> 등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할 때를 제외한, 그의 발연기를 생각하면 동의하지 않는 분도 꽤 있을 듯합니다.

그저 그런 블론드 미남 배우로 소비될 뻔했으나 (눈물의)<판타스틱4>, <퍼스트 어벤져>로 드라마틱하게 스타가 됐고, 지금도 꾸준히 여러가지 영역의 연기에 도전 중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 외에도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걸로 보면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6. 타이사 파미가

대표작
2016 <인 어 밸리 오브 바이얼런스>, <룰스 돈 어플라이>
2015 <6 이어스>, <더 파이널 걸스>
2014 <제임시 보이>
2013 <마인드 스케이프>, <블링 링>
2012 <블러디 페이스: 연쇄살인마>
2011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등

배우 베라 파미가의 막냇동생입니다. 원래 회계사가 될 생각이었으나 베라 파미가가 연출한 <저 높은 곳을 향하여>에 작은 역할로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름 없는 신인들이 으레 그러하듯 커리어 초기엔 여러 호러 시리즈에 내리 참여했고, 지금까지도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습니다. <블링 링>에서 엠마 왓슨과 한 집에 사는 소녀 샘을 연기한 뒤로 제법 굵직한 영화에 참여 중입니다. 과소평가됐다고 말하기엔 아직 앞날이 창창한 신인이네요.

5. 크리스 파인

대표작
2017 <원더우먼>
2016 <파이니스트 아워>, <로스트 인 더스트>, <스타트렉 비욘드>
2015 <최후의 Z>
2014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2>, <숲속으로>, <잭 라이언: 코드네임 쉐도우>
2013 <스타트렉 다크니스>
2012 <피플 라이크 어스>, <러브, 비하인드>, <가디언즈>, <디스 민즈 워>
2010 <언스토퍼블>
2009 <스타 트렉: 더 비기닝>
2006 <행운을 돌려줘>
2004 <프린세스 다이어리 2> 등

한때 로맨틱코미디의 단골 주연이었고, 굵직한 프랜차이즈에도 꽤나 출연한 크리스 파인이라면 참된 의미로 과소평가된 배우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스윗하거나 절절한 멜로, 진지한 드라마, 쾌활한 어드벤처, 심지어는 병맛 뮤지컬까지 전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낼 줄 아는 그의 더욱 다양한 행보를 소망해봅니다!

4. 라이언 레이놀즈

대표작
2017 <라이프>
2016 <데드풀>
2015 <미시시피 그라인드>, <셀프/리스>, <우먼 인 골드>
2011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2010 <베리드>
2009 <어드벤처 랜드>, <페이퍼맨>, <프로포즈>, <엑스맨 탄생: 울버린>
2005 <아미티빌 호러>, <저스트 프렌드>
2004 <블레이드 3>
2002 <엽기 캠퍼스>, <화려한 싱글>
1999 <>

10년 전만 해도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였던 라이언 레이놀즈도 꽤나 과소평가된 배우임에 틀림없습니다. 드물게 섹시함과 코믹함을 동시에 갖춘 배우죠.

무명 시절이 길었고 초반 커리어는 그저 그랬지만, 꾸준히 연기하다 <프로포즈> <엑스맨 탄생: 울버린>으로 할리우드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온전히 연기로만 영화를 이끌어야 했던 <베리드>로 그는 배우로서의 자기 증명을 성공적으로 해낸 듯 보입니다.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으로 크게 휘청였지만(!) 프랜차이즈 히어로의 명성은 <데드풀>로 되찾았습니다.

<우먼 인 골드>에서는 영민한 변호사를 연기했지만 결국 헬렌 미렌을 서포트하기 위한 역할이었죠. 라이언 레이놀즈의 심플한 드라마 연기를 제대로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3. 케이시 애플렉

대표작
2016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4 <인터스텔라>
2011 <아웃 오브 더 퍼니스>, <타워 하이스트>
2010 <킬러 인사이드 미>
2007 <가라, 아이야, 가라>, <오션스 13>
2006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2004 <오션스 트웰브>
2002 <제리>
2001 <오션스 일레븐>, <아메리칸 파이 2>
1997 <체이싱 아미>, <굿 윌 헌팅>
1995 <투 다이 포>

<Taste of Cinema>에 케이시 애플렉의 이름이 올랐을 땐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공개되기 전이었습니다. 그전까지 케이시 애플렉은 경력과 무관하게 대중적으로는 벤 애플렉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던 게 사실입니다.

오래 전, <투 다이 포>로 구스 반 산트와 연을 맺은 케이시 애플렉이 구스 반 산트와 벤 애플렉, 맷 데이먼을 만나게 한 일화도 잘 알려져 있죠.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가 아는 <굿 윌 헌팅>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굿 윌 헌팅>에서도 사사건건 골칫덩이인 친구 모건을 깨알같이 연기했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꾸준한 성추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서의 훌륭한 연기로 온갖 시상식을 휩쓴 걸 생각하면 이젠 충분히 평가받았다 할 수 있겠지요.

2. 매기 질렌할

대표작
2014 <프랭크>
2013 <화이트 하우스 다운>
2011 <히스테리아>
2010 <내니 맥피 2 – 유모와 마법 소동>
2009 <크레이지 하트>, <어웨이 위 고>
2008 <다크 나이트>
2006 <셰리베이비>, <스트레인저 댄 픽션>, <사랑해, 파리>
2002 <세크리터리>, <컨페션>
2001 <도니 다코>

동생 제이크 질렌할이 훨씬 유명하지만, 매기 질렌할은 이대로 잊히기엔 너무나 아쉬운 배우죠. 대중적으로는 아마도 <다크 나이트>(교체된) 레이첼 역으로 가장 잘 알려졌을 텐데요.

지적이면서 기이한 에너지가 넘치는 매기 질렌할의 연기는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세크리터리>나 마약 중독으로 망가진 여자가 삶을 회복하려 노력한다는 내용의 <셰리베이비>에서 빛을 발합니다

<크레이지 하트>로는 제82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은 놓쳤습니다. 

매기 질렌할이 19세기 런던, 여성용 자위 기구를 개발한 독특한 의사의 딸이자 사회복지 활동가인 샬롯을 연기한 <히스테리아>도 은근히 재밌습니다.

<프랭크> 이후로 영화에서 그를 보긴 힘들었고, TV시리즈나 단편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얼른 새 영화로 다시 만나고 싶네요.

1. 벤 포스터

대표작
2016 <로스트 인 더스트>, <인페르노>,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2015 <챔피언 프로그램>
2013 <론 서바이버>, <킬 유어 달링>
2012 <콘트라밴드>
2011 <360>, <램파트>, <메카닉>
2007 <3: 10 투 유마>,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2006 <알파 독>, <엑스맨 최후의 전쟁>
2005 <호스티지>

주로 기민한 마초 또는 연민을 불러 일으키는 악인의 이미지로 많이 활용돼온 배우입니다. <로스트 인 더스트>에서 농장을 지키기 위해 소소하게 은행 털이를 하다 죽은 형 태너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 밖에도 약물 스캔들로 형편없이 망가졌으나 명예 회복을 노리는 사이클 선수, 전장 한복판의 정찰 전문가, 고가의 밀수품 수송을 돕는 남자, 아버지를 죽인 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킬러로부터 살인 기술을 배우는 청년, 기존 예술의 전복을 꿈꾸는 지적인 마약 중독자 등도 그의 필모그래피를 스쳐갔습니다.

매번 크고 작은 영화에서 인상적인 한 부분을 차지했으나 한 편의 영화가 온전히 그의 것이었던 적은 드뭅니다만 꾸준히 역할의 분량이 많아지고 있는 중이니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해보고 싶네요.

리스트에 언급한 이들 외에도
저평가된 배우가 많습니다.

또 어떤 배우가
과소평가됐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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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