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족이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우는 아니지만 배우인 가족의 추천으로 출연한 것일 수도 있고, 둘 다 배우로 활동 중이어서 함께 캐스팅된 걸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가족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다는 게 흔한 일은 아니어서 신기하긴 합니다. 가족과 동반 출연한 배우들 누가 있을까요?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행복을 찾아서> 윌 스미스&제이든 스미스 
월 스트리트 성공신화의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다룬 이 영화! 크리스 가드너 역은 윌 스미스가, 크리스토퍼 역은 제이든 스미스가 맡았습니다. 영화 속 아버지와 아들로 등장한 그들이 실제 아버지와 아들 관계였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아빠 덕에 출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제이든 스미스는 윌 스미스의 아들임을 밝히지 않은 채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감독의 마음에 쏙 들어 캐스팅되었습니다. 그에게도 천부적인 연기 재능이 있었는지 이 영화를 통해 역대 최연소 블랙릴 어워드 남우신인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죠.

행복을 찾아서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제임스 카렌

개봉 200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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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프로젝트> 하정우&차현우
페이크다큐 <577 프로젝트>에 형제 배우가 함께 출연합니다. 바로 하정우와 그의 친동생 차현우입니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를 맡은 하정우가 얼떨결에 내뱉은 한마디로 시작된 다큐멘터리입니다.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상을 받게 된다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는 발언을 했고 정말 그가 상을 받게 된 것이죠.(ㅋㅋㅋㅋㅋ) 함께 출연한 16명의 배우 중 하정우 동생 차현우도 동행하게 되어 형제가 함께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차현우는 아직 낯선 배우로 느껴질 수도 있을 텐데요. 그는 남성 듀오 '예스브라운'으로 가수 데뷔한 뒤 영화 <이웃사람>, <퍼펙트 게임>에 출연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프로듀서로 전직해 영화 제작에 힘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들은 유명한 배우 집안이죠. 하정우와 차현우의 아버지는 바로 배우 김용건! 김용건은 하정우가 출연한 <국가대표>에 특별출연한 적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서로 마주하는 장면의 연기 기회는 없었지만요.

577 프로젝트

감독 이근우

출연 공효진, 하정우

개봉 2012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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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나 귀여운 투샷...!
<나홀로 집에> 키에란 컬킨(왼쪽), 맥컬리 컬킨(오른쪽)

<나 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키에란 컬킨
크리스마스엔 역시 이 영화죠! <나 홀로 집에>에서 케빈 역을 맡은 맥컬리 컬킨은 남동생 키에란 컬킨과 함께 출연했습니다. 키에란 컬킨은 케빈의 사촌 동생으로 등장해 끊임없이 토하던 오줌싸개 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가장 어린 인물임에도 천방지축 장난꾸러기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맥컬린 컬킨은 현재 38세로 밴드 보컬 활동 중이고, 키에란 컬킨은 현재 36살로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맥컬리 컬킨의 과거와 현재
키에란 컬킨의 과거와 현재
나 홀로 집에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존 허드, 로버츠 브로좀, 캐서린 오하라

개봉 199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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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윌슨, 앤드류 윌슨, 루크 윌슨

<바틀 로켓> 앤드류 윌슨&오웬 윌슨&루크 윌슨
함께 데뷔작을 찍은 형제도 있습니다. 오웬 윌슨과 루크 윌슨 두 형제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바틀 로켓>으로 데뷔합니다. 여기에 그들의 맏형 앤드류 윌슨까지 출연해 삼형제가 한 영화에 모이게 되었죠. 웨스 앤더슨 감독 작품에 유독 윌슨 형제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로얄 테넌바움>에는 오웬 윌슨과 루크 윌슨이,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에는 앤드류 윌슨과 오웬 윌슨이 출연했습니다.

<바틀 로켓> 앤드류 윌슨 (왼쪽)
<바틀 로켓> 오웬 윌슨, 루크 윌슨
바틀 로켓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오웬 윌슨, 루크 윌슨, 로버트 머스그레이브, 앤드류 윌슨, 루미 카바조스, 제임스 칸

개봉 199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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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알렌산더 스카스가드, 스텔란 스카스가드

<멜랑콜리아>, <화이트워터 퓨리> 스카스가드 가문
스웨덴의 수출품이라고도 불리는(ㅋㅋㅋㅋ) 스카스가드 가문은 다복한 가족답게 여러 번 영화에 함께 출연합니다.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 첫째 알렌산더 스카스가드, 둘째 구스타프 스카스가드, 넷째 빌 스카스가드 그리고 다섯째 발터 스카스가드까지! 형제만 봐도 6명 중 2명을 제외한 4명 모두가 배우로 활동 중이기에 한 번쯤 겹칠 만도 하겠네요. <멜랑콜리아>에서는 아버지 스텔란과 맏아들 알렉산더가 함께했고요. 스릴러 영화 <화이트워터 퓨리>에선 맏형 알렉산더와 넷째 빌이 함께 출연했습니다.

<화이트워터 퓨리> 촬영 당시를 회상한 알렉산더는 11살의 어린 동생 빌이 호텔 주차장에서 자신의 촬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게 마음 아팠다고 밝히기도 했었죠. 그런 빌을 보며 아버지의 감정을 느꼈다면서요. 가족과 함께 영화를 찍어야지만 나오는 애틋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굴도 잘생겼는데 마음마저 훈훈한 형제..S2)

<화이트워터 퓨리> 아빠와 아들 아니고 형과 동생 (설렌다)
형제 중 4명이나 배우! (왼쪽부터 알렉산더, 구스타프, 발터, 빌)
멜랑콜리아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개봉 2011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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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케이시 애플렉, 벤 애플렉

<굿 윌 헌팅> 벤 애플렉&케이시 애플렉
어려서부터 할리우드에 진출해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형제 벤 애플렉과 케이시 애플렉입니다. 벤 애플렉은 주인공 윌에게 조언을 건네주는 친구 처키 역을 맡았고, 동생 케이시 애플렉은 윌의 친구 모건으로 등장합니다. 감독은 재밌으면 된다는 생각에 형제를 출연시켰고, 둘이 함께 연기하는 장면에선 대부분 즉흥 연기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벤이 케이시에게 햄버거를 던지던 장면과 같이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나올 수 있었나봅니다. 그 후 벤이 감독을 맡은 영화 <가라, 아이야, 가라>에 케이시가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었죠.

굿 윌 헌팅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맷 데이먼

개봉 199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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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샤일로, 브래드 피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外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의 자녀들
현재는 이혼한 상태지만 과거 부부였던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자녀들도 엄마 아빠를 따라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서는 원래 연기하기로 했던 아이가 울음을 멈추지 않던 탓에 브래드 피트를 보러 온 첫째 딸 샤일로가 우연히 출연 기회를 얻게 됩니다. <말레피센트>에선 안젤리나 졸리의 마녀 분장에 모든 아이들이 울음을 터트렸기에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쌍둥이 딸 비비안을 캐스팅하게 된 비하인드도 존재합니다. 두 아이 모두 안 울어서 출연 기회를 얻었네요.

<말레피센트> 안젤리나 졸리, 비비안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줄리아 오몬드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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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

출연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샬토 코플리, 주노 템플

개봉 201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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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틸컷인데 얼떨결에 가족사진 득템

<더글라스 패밀리> 더글라스 가문 
삼대 가족이 함께 출연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설의 배우 커크 더글라스와 그의 일가족인데요. <더글라스 패밀리>라는 제목부터가 딱 그들을 위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당시 87세였던 커크 더글라스(현재 나이 101살)와 그의 아들 마이클 더글라스, 손자 캐머런 더글라스 그리고 전 부인 다이아나 더글라스까지 출연해 가족 전원이 모이게 되었죠! 가족 내에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생김새가 비슷한 그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더글라스 패밀리

감독 프레드 쉐피시

출연 마이클 더글라스, 커크 더글라스, 캐머런 더글러스, 다이아나 더글러스, 버나뎃 피터스

개봉 200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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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벅 하워드> 콜린 행크스, 톰 행크스

<그레이트 벅 하워드> 外  톰 행크스&콜린 행크스&엘리자베스 행크스
마술사의 여정을 그린 영화 <그레이트 벅 하워드>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출연합니다. 주연 배우 콜린 행크스가 주로 이끄는 영화지만 그의 아버지 톰 행크스의 깜짝 출연으로 부자가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톰 행크스가 배우 겸 감독으로 활동중이어서인지 그의 연출작엔 종종 그의 자녀들이 등장합니다. <댓 씽 유 두>에서 아들 콜린 행크스가, <포레스트 검프>에서는 딸 엘리자베스 행크스가 특별 출연했습니다.

그레이트 벅 하워드

감독 숀 맥긴리

출연 존 말코비치, 콜린 행크스

개봉 200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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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씽 유 두

감독 톰 행크스

출연 톰 에버렛 스콧, 리브 타일러, 조나단 스캐치, 스티브 잔, 에단 엠브리, 톰 행크스

개봉 199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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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검프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개봉 199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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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친가족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살펴봤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아닌 리얼 '가족 분위기'여서 좀 더 연기하기 수월했을 것 같습니다.(어쩌면 더 불편했을 수도) 이 외에도 한 작품 속 동반 출연한 가족 배우를 알고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씨네플레이 인턴 에디터 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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