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에서 빌 스카스가드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비보(?)를 듣고 슬퍼진 에디터. 영화에 꼭 얼굴이 나와야 한다는 법은 없지마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봅니다.)

그런데 빌 스카스가드처럼 영화에서 얼굴을 숨긴 채 복면 열연(?) 펼친 배우들이 꽤 있었는데요.

얼굴을 가리는 게 낭비 같지만, 연기력 낭비는 결코 아니었던 개성 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을 모았습니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어떤 배우일지 맞혀보세요!

<그것> 페니 와이즈

<그것>에는 없던 '피에로 공포증'까지 생길 정도로 소름 돋는 피에로가 등장합니다. 하얗게 얼굴을 칠하고 머리는 반쯤 벗겨져 있습니다.(;;) 이런 무서운 얼굴로 어린아이들에게 겁주죠.

빌 스카스가드

이렇게 무서운 피에로를 연기한 사람이 대체 누구야? 하고 찾아보다 말잇못. 피에로한테 반하게 생겼습니다. 그는 스웨덴 출신으로 유명한 배우 가문 스카스가드 가의 넷째로, 요즘 퇴폐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에로 분장을 하나, 실물을 보나 심장 떨리는 건 마찬가지..!!

<오페라의 유령> 팬텀

사랑에 빠져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할 거 다 해놓고 반쪽짜리 가면은 죽어도 안 벗는 팬텀. 크리스틴은 그의 가면을 벗기고 놀라지만 그렇기엔 본래부터 너무 훈남이었더랬죠.

제라드 버틀러

제라드 버틀러는 이 영화에서 섹시한 팬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텀 역으로 출세했는데요. 이 역할은 휴 잭맨과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거쳐 그에게 주어졌습니다.

보일 듯 말 듯 가면 쓴 모습이 더 섹시한 느낌이긴 합니다만...(얼굴 낭비 아니라 가면 열일설!)

<미녀와 야수> 야수

원래 왕자였지만 저주받은 운명으로 사나운 야수의 형상으로 살아가야 했던 그! 그러나 털이 덥수룩한 얼굴 사이로 영롱한 눈빛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눈을 보는 순간 얼굴 낭비하고 있다는 예감이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댄 스티븐스

빠밤 빠밤! 저주가 풀려난 야수는 다시 왕자가 되는데요. 뜻밖의 여리여리한 장발의 왕자님이었던 것! 그러나 야수만큼의 임팩트를 주진 못했습니다. 쌩얼 연기가 보고 싶다면 그의 인지도를 본격 높인 <다운튼 애비>를 추천합니다.

이런 임팩트 있는 외모를 두고 말이죠. (진짜 왕자님이었네...)

<페넬로피> 페넬로피

가문의 저주로 돼지코를 갖고 태어난 페넬로피. 그녀는 25년을 세상과 격리된 채 살아왔습니다. 돼지코 콤플렉스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살아가죠.

크리스티나 리치

어릴 적 <아담스 패밀리>, <캐스퍼> 등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입니다. 어릴 적엔 작은 키에 넓은 이마와 툭 튀어나온 눈이 콤플렉스였지만, 개성 있는 마스크로 주목받았습니다.

돼지코여도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데 왜 가렸어ㅠㅠ

<브이 포 벤데타> V

V는 독재정치로 전락한 영국 정부의 전복을 노리는 아나키스트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다닙니다. 냉혹하지만 유머러스하고, 광기 넘치는 캐릭터로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휴고 위빙

주인공이지만 철저히 얼굴은 출연하지 않은 V는 휴고 위빙이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몸짓과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캐릭터를 소화해 호평받았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도 이런 얼굴로 출연하셨고요(;;)

<프랭크> 프랭크

영화에서 천재 음악가 프랭크는 항상 탈을 쓰고 다닙니다. 자기만의 세계가 확실한 음악가의 탈이기엔 좀 많이 귀엽(ㅋㅋㅋ)습니다.

마이클 패스벤더

놀랍게도 미남 배우로 꼽히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프랭크를 연기했습니다. 후반부에 잠깐 그의 얼굴이 등장하긴 하지만, 팬들은 긴 상영시간 동안 못 본다는 게 실화냐며 아쉬워했죠.

그는 10월 품절남이 될 예정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아이샤

영화의 악당으로 유전적으로 우월한 종족 소버린의 여사제 아이샤. 온몸에 금칠한 위엄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엘리자베스 데비키

아이샤를 연기한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188cm 장신의 배우입니다. 모델로도 활동했으며 대표작으로는 <위대한 개츠비>가 있죠.

<300> 크세르크세스 황제

국내에서는 이 사진을 활용한 짤로 더 유명하다는 <300>의 크세르크세스 황제. 얼굴 낭비의 갑으로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는데요. 딱히 쌩얼과 별 차이 없을 것 같은 분장처럼 보이나...

로드리고 산토로

아니었습니다. 브라질 출신 배우로, <러브 액츄얼리>의 칼 역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에도 출연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이 얼굴보다 짤이 더 유명해져버렸다고 합니다.

물론 이쯤에서 얼굴낭비 다작왕 조니뎁을 떠올린 분도 있겠죠. 그의 얼굴낭비史는 워낙 길기 때문에 여기에 따로 모았으니 궁금하면 클릭해주세요!

이외에도 얼굴 낭비한 배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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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조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