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을 떠올리면 단연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생각나죠. 주로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엄마를 연기하며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었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그녀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 여럿 있었다는 것! 이번에 개봉한 영화 <희생부활자>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그녀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대표적인 작품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무방비 도시> 강만옥
영화는 광역수사대의 베테랑 형사 조대영(김명민)과 국제적인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 백장미(손예진)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김해숙이 연기한 강만옥은 엄마입니다.
그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성 연락요원으로 활동하며 독립군을 돕는 아네모네의 마담으로 특별출연했는데요. 그럼에도 임팩트가 굉장히 강했던 역할이었죠. (스포일러라 자세히 쓸 순 없지만) 아직도 눈에 선한 전화를 끊던 그 장면..! 이 작품으로 그녀는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올리게 됩니다.
<아가씨> 사사키 부인
그리고 <박쥐>에 이어 다시 한 번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