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의 신작 소식입니다. 마동석과 함께 형제로 등장한 코미디 영화 <부라더>입니다. 이동휘는 영화 <남쪽으로 튀어>로 데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넘치는 조연으로 활약해오다 이제는 주연으로 자리잡은 배우입니다. 영화를 중심으로 그의 대표작 11편을 꼽아봤습니다.
<남쪽으로 튀어>
"데뷔가 늦다는 말은 종종 듣는데 저는 결코 후회하지 않아요." 스물아홉의 나이를 누군가는 늦은 때라고 하지만, 이동휘에게는 잊을 수 없던 데뷔의 순간입니다. "장위동에서 치킨집 하는 사람입니다"라는 짧은 대사의 단역이었만, 주연배우 김윤석이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남긴 덕에 편집될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때부터 김윤석은 남다른 의미의 선배로 기억되기 시작합니다.
흥 많고 유쾌한 모습으로 일관하지만 내면에는 맞벌이 부모님에 대한 서러움을 감추고 있어 애틋하게 다가온 류동룡(도롱뇽). 러브라인도 없고, 주요 인물도 아니었지만 류동룡 없이는 쌍문동의 빛은 바랬을 것입니다. 이동휘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은인'이라 표현합니다.
성격이 정반대인 남과 북의 두 형사가 북에서 내려온 거물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뭉칩니다. 이동휘는 차기성의 믿음직스러운 부하 박명호를 연기했습니다. 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현빈과의 맨몸 추격신 장면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제껏 보여준 유머러스한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