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스쿨 뮤지컬>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르며 많은 소녀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잭 에프론! 그가 데뷔한 지도 어느새 15년입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으로 돌아왔죠. 오늘은 그가 그동안 작품들에서 보여준 얼굴들을 모아보았습니다. 함께 확인해볼까요!

잭 에프론은 아역배우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파이어플라이> <ER> <가디언> 등 여러 TV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해왔죠. 그러다 2004년 TV 시리즈 <썸머랜드>에서 카메론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처음엔 큰 비중이 없는 역할이었지만, 시즌 2부터 정식 배역으로 올라가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앞니 때문일까요, 무언가 순박해 보이고 지금과는 굉장히 다른 이미지인 것 같죠..!

그러다 빵 뜬 작품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하이 스쿨 뮤지컬>입니다. 학교 농구팀의 주장이자 킹카 트로이 볼튼을 연기하며 그는 10대 소녀 팬들의 오빠로 화려하게 떠오르게 됩니다. 

기세를 몰아 그는 또 다른 뮤지컬 영화 <헤어스프레이>에 출연합니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꽃미남 스타 링크 역할을 맡으며 푸른 눈동자와 잔망스러운 앞머리로 관객들을 꽉 붙들어매죠.

이후 그는 <하이 스쿨 뮤지컬2>와 <하이 스쿨 뮤지컬: 졸업반>까지 시리즈에 모두 출연했습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2009년 MTV 영화제 최고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나와 오손 웰스> <17 어게인> <뉴욕의 연인들> <더 럭키 원> 등 청춘스타답게 주로 로맨스 영화에 출연하며 꽃미남 오빠의 수순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런 뻔한 작품들 속 뻔한 역할들만 맡았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크게 두 장르로 나누어집니다.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로맨틱 코미디 계열과 진지한 드라마 계열로 말이죠. 앞서 말한 작품들이 전자에 속한다면, 후자에는 <페이퍼보이: 사형수의 편지> <더 파크랜드>가 있습니다. 

1969년 플로리다의 고립된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페이퍼보이: 사형수의 편지>에서는 모성 콤플렉스에 빠진 순수청년으로, <더 파크랜드>에서는 암살당한 케네디를 마지막으로 치료한 신참 의사를 연기했죠.

이후 그는 어둡고 무거운 드라마에서 껑충 건너뛰어 한없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19금 저질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나쁜 이웃들>에서 파티에 목숨 건 대학생 테디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죠.

영화 속에서 그는 두말할 것도 없는 섹시한 얼굴과 조각 같은 식스팩을 선보이며 MTV 영화제 '최고의 웃통 벗은 연기상'을 수상하게 되는데요. 바로 전 작품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었습니다. 

워킹타이틀이 제작한 <위아 유어 프렌즈>는 그의 음악적 재능을 한껏 살린 작품이었죠. 20대 청춘들의 꿈과 사랑,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EDM을 통해 풀어내는 영화로, 그 중심에는 최고의 DJ를 꿈꾸는 콜(잭 에프론)이 있었습니다.

그는 역할을 위해 유명 DJ 알레쏘에게 디제잉을 배운 것은 물론, 집에 디제잉 기기를 설치해 연습에 매진했다고 하죠. 열정 그뤠잇!

공교롭게도 이후 작품들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입니다. <오 마이 그랜파>에서 사고뭉치 할아버지 딕의 손자 제이슨으로 분해 로버트 드 니로와 콤비 연기를 펼치며 노출 연기를 보여주었고요.

포스터에서부터 벗고 나오는 <마이크와 데이브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해>에서는 여자친구를 데려오라는 부모님의 명령에 TV 토크쇼에 출연해 여자를 구한(?) 대책 없는 데이브로 분했죠. 

또한 <나쁜 이웃들2>에서는 <나쁜 이웃들>에 이어 또 한 번 웃통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올봄 북미에서 뜨거웠던 <베이워치: SOS 해상구조대>에서도 역시 상의탈의를 하고 나왔죠.

한동안 옷을 입을 줄 몰랐던 잭 에프론은 오랜만에 건전한 영화로, 그리고 무려 10년 만에 뮤지컬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그의 5번째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에서 바넘(휴 잭맨)의 파트너 필립 칼라일 역할을 맡았는데요. 

극중 앤 휠러(젠다야)와의 로맨스 케미도 물론 좋았지만, 휴 잭맨과 밀당하는 장면도 참 좋았습니다. ('The Other Side' 강추!) 에디터는 <위대한 쇼맨> 이후로 잭 에프론에게 뒤늦게 입덕..♥하고야 말았습니다.

차기작은 현재 촬영 중에 있는 범죄 코미디 영화 <더 비치 범> 입니다.

<페이퍼보이: 사형수의 편지> 이후로 또 한번 함께하는 매튜 맥커너히, 아일라 피셔 등과 함께 주연을 맡았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그럼 여기서 끝내긴 아쉬우니 그의 사진들을 보며 마무리해볼까요.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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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