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슴 속에 끓어오르는 배우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배우의 길에 오르기까지는 고난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 한국예술종합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아버지가 쓰러지시고 난리가 나며 대학 입학 전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는 말조차도 꺼낼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한예종 시험을 봤고, 낙방 후 고려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입학한 후에도 한예종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고려대 자퇴 후 이듬해 그토록 원하던 한예종에 입학합니다. 놀라운 점은 영화과로 입학해 연기과로 전과를 했다는 것인데요. 이는 새로 입학하는 것보다 훨씬 까다로워 유례가 없는 일이라는 것! 그렇게 그는 고려대 05학번, 한예종 영화과 06학번, 한예종 연기과 09학번까지 학번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