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데뷔 후 스타가 되길 바라는 배우들이 있는 반면, 인기 절정의 톱스타 자리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은퇴하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은퇴 선언 후 일반인의 삶을 선택한 배우들을 알아보았는데요. 각 나라의 대표적인 배우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심은하
데뷔: 1993년
은퇴: 2001년

은퇴한 국내 스타들 중 대표적인 배우죠. 1990년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평정했던 심은하는 외모, 연기력, 스타성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배우였는데요. 1993년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 후 <마지막 승부>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빵 뜨게 됐습니다. 이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1998년 다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고, <미술관 옆 동물원> <텔미 썸딩> <인터뷰> 등 여러 작품을 흥행시켰습니다. 하지만 2001년 한 기업인과 결혼 예정이었다가 결혼 이틀 전 파혼하며 연예계 은퇴 선언을 하게 되죠. 이후 2005년 정치인 지상욱과 결혼 후 육아에 매진하다, 2015년 극동방송에서 라디오 <심은하와 차 한잔을>의 DJ로 잠시 복귀하기도 했지만 연예계 활동에 대한 복귀 소식은 없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허진호

출연 한석규, 심은하

개봉 199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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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동물원

감독 이정향

출연 심은하, 안성기, 이성재, 송선미

개봉 1998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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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미 썸딩

감독 장윤현

출연 한석규, 심은하

개봉 1999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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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독 변혁

출연 이정재, 심은하

개봉 2000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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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데뷔: 1975년
은퇴: 1984년

1970년대를 대표하는 대표 미녀배우로 당시 장미희, 유지인과 더불어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렀죠.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 후, 1977년 드라마 <청실홍실>이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덤에 오르게 됐는데요. 1979년에는 1년 동안 영화 4편에 출연해 모두 성공시키며 흥행스타의 정점에 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인기를 뒤로하고 1984년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결혼하면서 은퇴하게 되죠.


왕조현
데뷔: 1982년
은퇴: 2004년

대만 출신이지만 홍콩 영화에서 활약해 동아시아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배우 왕조현은 1980년대 후반 브룩 쉴즈, 소피 마르소 등과 함께 당시 중고생들의 책받침 여신이었죠. 데뷔 후 그녀를 톱스타의 자리에 앉혀놓은 작품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영화 <천녀유혼>입니다. 1993년까지 무려 6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열일하던 그녀는 1994년 은퇴를 선언했죠. 하지만 1997년 다시 복귀했고, 2004년 또다시 은퇴 후 캐나다로 이민을 갑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던 그녀는 2016년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는데요. 2018년 활동 재개에 대한 소식이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녀유혼

감독 정소동

출연 장국영, 왕조현

개봉 1987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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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하
데뷔: 1973년
은퇴: 1994년

왕조현과 함께 홍콩영화 전성시대를 이끈 배우죠. 임청하는 <동방불패>를 통해 중성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남자들뿐 아니라 여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았습니다. 1990년대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에 출연하며 인기의 절정을 찍었고요. 매력 있는 외모만큼 연기력도 뛰어나 금마장,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다수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1994년 의류업체 회장과 결혼하며 돌연 연예계를 떠나버리죠. 이후 2015년 대만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계속되는 복귀설에 대해 "은퇴한 지 21년이 지났다. 컴백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경삼림

감독 왕가위

출연 임청하, 양조위, 금성무, 왕페이

개봉 1994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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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감독 왕가위

출연 장국영, 양조위, 임청하, 장만옥, 양가휘, 장학우

개봉 1994 홍콩,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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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켈리
데뷔: 1951년
은퇴: 1956년

195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 미녀 배우 그레이스 켈리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영화 속에서도 주로 우아한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1953년에는 영화 <모감보>를 통해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 눈에 들게 됩니다. 그렇게 히치콕 감독의 영화 <다이얼 M을 돌려라>와 <이창> <나는 결백하다>에 출연하게 되죠. 1954년 영화 <갈채>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56년 그녀는 데뷔 5년 만에 모나코 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해 모나코 왕비가 됐습니다. 자연히 영화계에서는 은퇴하게 되었죠. 팝 가수 미카는 2006년 그녀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노래 '그레이스 켈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피비 케이츠
데뷔: 1982년
은퇴: 1994년

1980년대 청순 섹시를 대표하며 전 세계 남학생들의 책받침을 수놓았던 피비 케이츠. 대표작은 영화 <파라다이스>로 극중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리지몬트 연애소동> <프라이빗 스쿨> 등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죠. 그러던 1989년 배우 케빈 클라인과 결혼하며 활동이 뜸해졌고, 1994년 육아에 전념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하게 됩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데뷔: 1971년
은퇴: 2017년

할리우드의 연기 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 그는 메소드 연기의 대표적인 배우죠. 연기로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을 뿐 아니라, <나의 왼발> <데어 윌 비 블러드> <링컨>으로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3회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2017년 6월 배우 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대해 개인적인 결정이라며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나의 왼발

감독 짐 쉐리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레이 맥아널리, 브렌다 프리커

개봉 1989 영국,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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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윌 비 블러드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개봉 200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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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조셉 고든 레빗, 토미 리 존스, 샐리 필드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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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키타 마키
데뷔: 2003년
은퇴: 2017년

중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2003년 드라마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호리키타 마키는 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스>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을 통해 일본뿐 아니라 국내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죠. 한일 합작영화였던 <착신아리 파이널>에서는 장근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요. 2015년 배우 야마모토 코지와 결혼 후 2017년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착신아리 파이널

감독 아소 마나부

출연 호리키타 마키, 쿠로키 메이사, 장근석

개봉 2006 대한민국,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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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본 은퇴한 톱스타들은 여기까지! 다음엔 은퇴 선언 후 복귀한 배우들과 함께 찾아올게요. 그럼 우린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씨네플레이 에디터 박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