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주연의 <사라진 밤>이 누적 관객 수 약 113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강우는 아내(김희애)를 살해하고 완전 범죄를 계획한 남편 진한 역을 맡았습니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의 초긍정 순수남 오작두 역으로 출연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 중입니다.
 
그동안 빵! 터진 작품이 없었기에 김강우의 활약이 반가운 요즘, 그의 출연작 중 높은 흥행 스코어를 기록한 작품 다섯 편을 모아봤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통계 3/20() 기준

5위 <결혼전야> 121만4836명

메리지 블루(결혼을 앞둔 남녀들이 흔히들 겪는다는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함)를 소재로 한 영화 <결혼전야>. 김강우는 결혼 일주일 전, 예비 와이프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되는 야구선수 태규 역을 맡았습니다.

<결혼전야>의 투자·배급을 진행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관객 수 약 120만 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수익률 10~15% 정도 거두었다고 합니다.

4위 <찌라시: 위험한 소문> 122만1420명

4위는 누적 관객 수 약 122만 명을 기록한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하 찌라시)이 차지했습니다. 김강우는 자신이 담당하는 배우(고원희)의 성공을 위해 밑바닥 일도 마다치 않는 열혈 매니저 우곤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당시 극장가는 <수상한 그녀> <겨울왕국>이 점령 중이었고, <찌라시>는 개봉 첫날 흥행 1위에 등극하며 나름 선전한 작품이었습니다.

3위 <야수와 미녀> 156만1282명

신민아, 류승범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야수와 미녀>에서 김강우는 구동건(류승범)의 고교동창이자 잘생기고 완벽한 검사 탁준하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주로 남성적인 역할을 맡아오던 김강우가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작품으로, <야수와 미녀>는 최종 관객 수 약 156만 명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습니다.

2위 <무적자> 157만1432명

주진모, 송승헌, 조한선 등과 함께 출연한 100억 원대의 제작비가 투여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죠. <무적자>는 대규모 제작비에 비해 누적 관객수 약 155만 명에 그쳐 다소! 많이! 아쉬운 흥행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동시기 개봉했던 <시라노; 연애 조작단>은 순 제작비 22억 원으로 약 27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 분기점 130만 명을 넘어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1위 <식객> 303만8868명

대망의 1위는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식객>입니다. 영화 속 김강우는 음식에 마음을 담는 천재 요리사 성찬 역을 맡아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봉주(임원희)와 대결을 펼쳤습니다.

<식객>은 손익분기점 약 150만 명을 훌쩍 뛰어넘어 약 30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김강우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작품으로, 2007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4위에 등극했습니다.

이후 김정은, 진구 주연의 <식객: 김치전쟁>이 후속작으로 나왔지만 관객 수는 약 47만 명으로 전편에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었습니다.

김강우는 사실 국내 첫 천만 관객 돌파 영화 <실미도>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설경구, 안성기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막내 부대원으로 출연했죠. 또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116만 명), 주지훈과 함께한 <간신>(110만 명)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로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길 바랍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봉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