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최고의 라이징 스타 티모시 샬라메, 키워드로 알아보자

# Academy
(아카데미)

티모시 샬라메가 대중에게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지난 3월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그는 22세 나이로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는데요. 객석에서 카메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마다 폭풍 리액션을 보여주던 모습을 포착한 뒤, 그에 대한 궁금증이 샘솟기 시작한 에디터! 결국 근무를 핑계 삼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 Call me by your name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티모시 샬라메가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던 작품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뜨겁고 가슴 절절한 첫사랑에 빠진 열일곱 소년 엘리오를 연기합니다. 영화 내내 올리버(아미 해머)와 관능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대 조각상에 비유해도 될법한 외모로 아름다운 이탈리아 풍경에 반짝거림을 더했습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개봉 2017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미국

# Ellio
(엘리오)

피아노, 기타, 작곡 등이 취미인 엘리오 캐릭터를 위해 티모시 샬라메는 여러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촬영 5주 전에 촬영장에 도착해 이탈리아어, 피아노, 기타 수업을 하루에 각각 90분씩 받았습니다. 피아노는 비첸차의 음악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작곡가 로베르토 솔치에게 레슨받았죠.

#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티모시 샬라메는 단편영화, 독립영화를 비롯 여러 상업영화의 조연을 맡으며 연기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영화는 <인터스텔라>(2014). 주인공 쿠퍼(매튜 맥커너히)의 아들 톰(케이시 애플렉)의 아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인터스텔라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개봉 2014 미국, 영국

# Lady bird
(레이디버드)

이쯤 되면 많은 팬들이 입덕할 줄 본인도 알았는지, 줄줄이 차기작을 찍으며 열일 중입니다. 먼저 4월 4일 국내 개봉을 앞둔 <레이디버드>에도 출연합니다. 레이디버드(시얼샤로넌)가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한 눈에 반하게 되는 캐릭터. 시크한 밴드부원에, 사회학 서적을 즐겨 읽으며 하는 말마다 지적 허세 가득한 캐릭터입니다. 10대 소녀들의 이상적인 첫사랑 캐릭터의 모든 요소를 갖추었습니다.

# Hostiles
(몬태나)

스콧 쿠퍼 감독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이 출연하는 4월 개봉예정작 <몬태나>에도 출연합니다. 필립 드잘딘 훈련병 역으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취향이 전혀 아닌 것 같은 영화인데 흠(...) 그가 나온다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몬태나

감독 스콧 쿠퍼

출연 로자먼드 파이크, 크리스찬 베일, 웨스 스투디

개봉 2017 미국

# Woody allen
(우디 앨런)

우디 앨런의 차기작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의 출연을 두고, 대중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우디 앨런 감독이 입양딸 딜런 패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질타를 받을 당시엔 계약 때문에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며, 이후 인스타그램에 명확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영화로 아무 이득을 취하고 싶지 않다며, 출연료를 TIME'S UP, 뉴욕 LGBT 센터, 성폭력방지 비영리단체 RAINN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투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침묵, 불평등, 부정에 맞서는 움직임을 보고, 좋은 배역만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덧붙였죠. 이 영화는 우디 앨런에 대한 논란으로 개봉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 티모시 샬라메, 켈리 로르바흐, 리브 슈라이버, 주드 로, 레베카 홀, 디에고 루나, 수키 워터하우스

개봉 2018 미국

# Beautiful boy
(뷰티풀 보이)

미개봉작 중에 스티브 카렐과 함께 출연하는 <뷰티풀 보이>도 주목할 작품입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약물에 중독된 아들 닉 역을, 스티브 카렐은 그런 아들을 지켜보는 아버지를 연기합니다. 티모시 샬라메의 공식 스틸컷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네요. 대신 에디터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뷰티풀 보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티모시 샬라메 사진을 잠깐 감상하겠습니다.

뷰티풀 보이

감독 펠릭스 반 그뢰닝엔

출연 스티브 카렐, 티모시 샬라메, 마우라 티어니

개봉 2018 미국

# Timothée Chalamet
(티모시 샬라메)

지금부터는 티모시 샬라메의 작품 밖 그의 매력을 알아보는 시간! 그의 이름엔 영어에서 쓰이지 않는 프랑스어 발음 기호가 있습니다. 발음대로라면 티모테라 불러야 하지만, 본인은 티모시라 부릅니다. 닉네임으로는 티모(Teemo), 티미(Timmy), 팀(Tim) 등으로 불립니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 쭉 그곳에서 자랐지만 아버지가 프랑스 출신인데다, 그곳에서 여름을 많이 보내 프랑스어에 능통하죠.

# 182cm

아미 해머와의 투 숏에서 유독 왜소한 체격이 부각되어 키가 작은 편이라 짐작했는데 아니었습니다. 196cm인 아미 해머가 잘못했습니다.

# Family
(가족)

그의 가족들도 문화 예술계와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예일대 졸업 후 브로드웨이 댄서로도 활동했던 어머니 니콜 플렌더는 현재 부동산 중개업자, 아버지 마크 샬라메는 유니세프에서 일하는 에디터입니다. 외삼촌 로드맨 플렌더는 하버드대 졸업 후 영화감독으로 일하며, 고모는 TV 프로그램 제작자,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외할아버지 헤럴드 플렌더는 시나리오 작가였는데, 1950년대 우디 앨런과 함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건 우디 앨런은 <어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캐스팅할 때까지도, 그의 가족관계를 알지 못했죠.

# Ansel Elgort
(안셀 엘고트)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남다른 친밀감을 보여줬던 안셀 엘고트와 티모시 샬라메. 사실 두 사람은 피오렐로 H. 라과디아 음악 예술 고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학교 연극 오디션에서 참석했는데 안셀 엘고트가 역할을 맡는 바람에 떨어졌던 일화도 있습니다. 두 사람은 <맨, 우먼 & 칠드런>(2014)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죠.

# Rapper
(래퍼)

안셀 엘고트는 고등학교 시절 티모시 샬라메가 래퍼로 유명했다 말하기도 했는데요. ‘티미 팀’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고등 래퍼(ㅋㅋㅋ)였습니다. 고등학교 통계 수업 선생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곡을 썼다고 합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한층 더 왜소하고 잔망스러운 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보긴 다소 오글거리긴 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