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 플레이어 원>은 대중문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영화다. 가상현실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8-90년대 대표 아이콘들을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화. 처키, 건담, 킹콩 등 반가운 레퍼런스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의 얼굴은 낯설다는 점이 눈에 띈다. <레디 플레이어 원> 속 신선한 얼굴들! 눈여겨보면 좋을 <레디 플레이어 원> 속 라이징 스타들을 소개한다.

레디 플레이어 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올리비아 쿡, 벤 멘델슨, 타이 쉐리던, 사이먼 페그, 마크 라이런스, T.J. 밀러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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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쉐리던
Tye Sheridan

타이 쉐리던은 영화 속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에서 파시발이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소년 웨이드 와츠를 연기한다. 와츠는 오아시스의 창시자 제임스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 선망한다. 자연스레 할리데이가 사랑했던 80년대 대중문화에도 무한한 관심을 지닌 캐릭터. 만렙 덕력을 발휘해 할리데이가 설계한 미션을 척척 해결해나간다. 오아시스를 삼키려는 거대 기업 IOI를 긴장시키는 우수 성적의 보유자.


#출생, 가족관계
타이 쉐리던은 1996년 11월 11일, 텍사스주 엘크하트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미용실을 운영했고, 아버지는 국제 화물 운송 기업 UPS의 직원이다. 여동생 메디슨 쉐리던이 있다.

<트리 오브 라이프>
<머드>

#탄탄한 초기 필모
타이 쉐리던은 2011년 개봉한 테렌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로 필모를 시작했다. 브래드 피트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연기한 오브라이언 부부의 세 번째 아들 스티브를 연기했다. 무려 1만 명의 오디션 경쟁자를 제치고 테렌스 맬릭의 선택을 받았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제6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제84회 아카데미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이듬해엔 제프 니콜스의 <머드>에 출연했다. 온 마음을 다해 한 소녀를 사랑하는 소년 엘리스를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는 미국 내 다양한 비평가 협회의 아역배우상을 수상했다. <조>도 빼놓을 수 없다. 아버지의 학대 속에서 살아가며 알코올 중독자와 묘한 우정을 쌓는 게리를 연기했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호흡을 맞춘 이 작품으론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트리 오브 라이프

감독 테렌스 맬릭

출연 브래드 피트, 숀 펜, 제시카 차스테인

개봉 201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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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

감독 제프 니콜스

출연 리즈 위더스푼, 매튜 맥커너히, 타이 쉐리던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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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타이 쉐리던

개봉 201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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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엑스맨> 시리즈 속 사이클롭스
이후 그는 상업영화와 인디영화를 오가며 풍성한 필모를 쌓아왔다. 그의 필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는 <엑스맨> 시리즈의 사이클롭스. 타이 쉐리던은 <엑스맨> 뉴 트릴로지의 사이클롭스로 캐스팅됐다. 눈에서 나오는 광선 빔을 무기로 삼은 캐릭터다. 사이클롭스가 자신의 히어로 능력을 각성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기까지, <엑스맨: 아포칼립스> 속 타이 쉐리던의 섬세한 연기는 평단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도 그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미지 준비중
엑스맨: 다크 피닉스

감독 사이먼 킨버그

출연 소피 터너, 제니퍼 로렌스, 제임스 맥어보이, 타이 쉐리던, 마이클 패스벤더, 니콜라스 홀트, 에반 피터스, 코디 스밋 맥피, 알렉산드라 쉽, 제시카 차스테인, 올리비아 문, 엣토 에산도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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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쿡
Olivia Cooke

올리비아 쿡은 오아시스에서 ‘Art3mis’(아르테미스)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사만다 에빌린 쿡을 연기했다. <아키라>의 바이크 아이템을 지닌 캐릭터. 온갖 함정이 숨어있는 미션에서 맹활약 액션을 선보이는 걸크러쉬형 캐릭터다. 할리데이의 미션을 풀기 위해 와츠와 힘을 합치는 인물. 거대 기업 IOI의 횡포에 맞서는 강인한 소녀다.


#출생, 가족관계
올리비아 쿡은 1993년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의 올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경찰관, 어머니는 판매원인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다. 연기를 시작한 건 8살 때부터. 방과 후 지역 극장 워크숍에 참여하며 아마추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4살 때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고, 광고를 찍으며 얼굴을 알렸다.

<베이츠 모텔>
<위자>

#알고 보면 스릴러 퀸!
2012BBC<블랙아웃>에 출연하며 연기 데뷔를 치른 올리비아 쿡은 주로 스릴러 장르에서 활약해왔다. TV 시리즈 <베이츠 모텔>과 공포영화 <위자>가 그녀의 대표작. <베이츠 모텔>에선 유년 시절의 노먼 베이츠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 속 베이츠 모텔의 그 주인이 맞다!) 주변에서 유일하게 밝은 캐릭터 엠마를 연기했다. <베이츠 모텔>에서의 똘똘한 연기로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아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 <위자>. 서양의 분신사바, 위자게임 소재로 삼은 이 영화는 북미에서 제작비 20배 수익을 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라이프 잇셀프>

#차기작은?
필모의 절반이 호러/스릴러물이지만, 앞으론 더 다양한 장르에서 그녀를 만나볼 수 있을 듯 하다. 현재까지 업데이트된 그녀의 차기작은 두 편. 먼저 아마존 스튜디오가 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라이프 잇셀프>에 출연했다. 빨갛게 물들인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 눈에 띈다. <코팅 댄저>에도 캐스팅됐다. 미국의 테니스 선수 앨리스 마블의 전기 영화로, 올리비아 쿡이 앨리스 마블을 연기한다.

라이프 잇셀프

감독 댄 포겔맨

출연 올리비아 와일드, 사무엘 L. 잭슨, 올리비아 쿡, 오스카 아이삭, 안토니오 반데라스, 맨디 파틴킨, 아네트 베닝

개봉 201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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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웨이스
Lena Waithe

에이치는 오아시스 속 파시발(와츠) 베스트 프렌드다. 가상현실 세계 속 친구지만, 파시발에게만큼은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오아시스 속 에이치, 현실 세계의 헬렌은 리나 웨이스가 연기했다. 리나 웨이스는 배우 겸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다.  


#출생, 가족관계
리나 웨이스는 미국의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7살 때부터 TV 시리즈 작가가 되길 원했고, 어머니와 할머니 역시 그녀의 앞날을 응원했다.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에반스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시카고 컬럼비아 대학에서 극예술을 공부했다.

<마스터 오브 제로>

#어디서 봤더라?
리나 웨이스는 2011년 각본과 연출을 도맡은 단편영화 <세이브 미>(SAVE ME)로 영화계에 입성했다. 이후 TV 시리즈 <하우 투 록>, <본즈> 등의 시나리오를 썼고, <캠퍼스 오바마 전쟁>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그녀가 배우로서 활동하기 시작한 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TV 시리즈 <마스터 오브 제로>에서부터다. 흑인 레즈비언 ‘데니스’를 연기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이 그녀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에미상 코미디 각본상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
2017년 리나 웨이스의 이름은 에미상의 역사로 남았다. 리나 웨이스는 <마스터 오브 제로>에 작가로도 참여했다. 리나 웨이스와 아지즈 안사리가 공동으로 집필한 추수감사절에피소드는 데니스가 몇 번의 추수감사절을 거쳐 가족들에게 본인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하는 내용을 담았다. 리나 웨이스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였다고. 리나 웨이스는 이 에피소드로 제49회 에미상 코미디 각본상을 수상했다. 흑인 여성으로서는 노미네이트도 수상도 처음이었다. 리나 웨이스는 연인 애러너 마요와 그해 추수감사절에 약혼식을 올렸다.

마스터 오브 제로

출연 아지즈 안사리, 노엘 웰스, 에릭 웨어하임, 리나 웨이스, 켈빈 유, H. 존 벤자민, 파티마 안사리, 샤우카스 안사리

방송 2015,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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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존-케이먼
Hannah John-Kamen

<레디 플레이어 원> 속 가장 눈에 띄는 악역. 피날레<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가상현실 세계 오아시스에 접속하지 않는 유일한 캐릭터다. 끝까지 와츠 일행의 뒤를 쫓는 인물. IOI의 수장, 놀란 소렌토(멘델슨)보다 더 똑부러져보이기도 한다. 여성 빌런 계보를 잇는 피날레는 할리우드의 라이징 스타 해나 존-케이먼이 연기했다.


#출생, 가족 관계
해나 존-케이먼은 1989년 영국의 이스트 요크셔 주 앤라비에서 태어났다. 삼 남매 중 막내로, 위로 오빠와 언니가 있다.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 심리학자고, 어머니는 노르웨이 출신 전 패션모델이다. 해나 존-케이먼은  수많은 배우들을 배출한 런던의 로열 센트럴 스쿨 오브 스피치 앤드 드라마(Royal Central School of Speech & Drama)를 졸업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왕좌의 게임>

#어디서 봤더라?
해나 존-케이먼은 2011년 TV 시리즈에 단역으로 얼굴을 비추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TV 시리즈 <디 아워>, <더 터널> 등에서 얼굴을 알렸지만, 아무래도 매번 언급되는 대표작은 옴니버스 드라마 <블랙 미러>, 우주 배경 SF 드라마 <킬조이스>다. <왕좌의 게임> 시즌 6에도 잠깐 얼굴을 비쳤다. 오르넬라 역으로, 대너리스(에밀리아 클라크)와 함께 등장했다. 스크린 데뷔작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다. 악의 집단 퍼스트 오더의 장교로 등장했다. 단역으로 짧게 얼굴을 비춘 이후, <툼레이더>, <레디 플레이어 원>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왼쪽부터) <앤트맨과 와스프>에 출연하는 해나 존-케이먼과 에반젤린 릴리, 원작 속 ‘고스트’

#차기작은 <앤트맨과 와스프>
해나 존-케이먼은 마블 스튜디오 10주년 기념사진에 함께했다. 그녀의 차기작은 올해 7월 북미 개봉 예정인 <앤트맨과 와스프>. 빌런 고스트를 연기한다. <토르: 라그나로크> 속 헬라(케이트 블란쳇>를 이은 MCU의 두 번째 여성 메인 빌런이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유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