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플레이를 즐겨보는 독자라면 얼마 전 늦은 나이에 데뷔한 한국 배우들 포스팅을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이번엔 할리우드 특집이다.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뒤늦게 영화배우의 길로 들어선 할리우드 스타들을 모았다.


제라드 버틀러
출생
1969. 11. 13
데뷔작
 <미세스 브라운>(1997)

데뷔작 <미세스 브라운>(1997)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2004)

변호사에서 배우로
본격 연기 데뷔는 늦었지만 사실 그는 12세 때 뮤지컬 <올리버>로 데뷔한 바 있다. 그러나 제라드 버틀러는 연기의 길을 접고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법률학 전공한 후 10년간 변호사 일을 하다가 다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96년 연극 <트레인스포팅> 주연을 맡았고, 첫 스크린 데뷔작은 <미세스 브라운>이다. 빅토리아 여왕을 다룬 영화로 당시 아카데미 각종 후보상에 오르며 주목받은 영화다. 제라드 버틀러는 아치 브라운 역을 맡았었다.

미세스 브라운

감독 존 매든

출연 주디 덴치, 빌리 코놀리

개봉 199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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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노튼
출생
1969. 8. 18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1996)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1996)
대표작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8)

예일대 역사학과 졸업생에서 배우로
에드워드 노튼은 첫 데뷔작인 <프라이멀 피어>로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예일대학교 역사학을 전공하면서도 뉴욕의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극단 소속 배우로 활동했다. <프라이멀 피어>에서 가톨릭 주교 살해 혐의가 있는 19세 소년 용의자를 맡았다. 스틸컷 속 그의 모습은 앳되지만 개봉 당시 나이는 27세. 같은 해 우디 앨런의 뮤지컬 코미디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와 밀로스 포만 감독의 <래리 플린트>에 참여하며 다소 늦은 데뷔에도 활동 초반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프라이멀 피어

감독 그레고리 호블릿

출연 리차드 기어

개봉 199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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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위그
출생
1973. 8. 22
데뷔작
<더 스코모 쇼>(2003)

데뷔작 <더 스코모 쇼>(The Schomo Show)(2003)
대표작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2011)

성형외과에서 일하려고 했으나 배우로
몇 없는 할리우드 여성 코미디언의 대표로 손꼽히는 크리스틴 위그도 20대 후반 나이에 데뷔했다. 데뷔 전 대학교에서 아트를 전공하며 들었던 연기 수업의 교수가 그녀에게 연기를 해볼 것을 추천했다. 원래 그녀는 성형외과에서 수술 후 인체를 그리는 일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수술 하루 전날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학교도 중퇴하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고 한다. 이후 희극단에서 공연하며 즉흥 연기에 소질이 있다는 걸 알고 SNL에 오디션 테이프를 보냈다. 결국 2005년 <SNL 시즌 31>의 단역을 시작으로 다음 해 정식 크루로 합류했다. TV 데뷔작은 SNL 데뷔보다 2년 앞선 2003년 TV 시리즈 <더 스코모 쇼>(The Schomo Show)다. 돌팔이 결혼 상담가 역으로 데뷔했다.


켄 정
출생
1969. 7. 13
데뷔작
<더 빅 이지>(1997)

영화 데뷔작 <사고친 후에>(2007)
대표작 <행오버>(2009)

의사에서 배우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켄 정은 요즘은 많이 알려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른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에 비해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데뷔 전 어마어마한 스펙의 소유자였다. 16세에 이미 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했다. 이후 듀크대 의대에 진학했으며 의사 면허도 소지하고 있다. 대학생 때 액팅스쿨에도 합격했지만, 의과대학원 진학이 결정되어서 취미로 연기를 했다니 그야말로 능력 부자다. 공교롭게도 켄 정은 초창기 캐릭터로 의사 역할을 많이 맡았다. TV 시리즈 데뷔작 <The Big Easy>(1997)에서 닥터 탕 역을, 영화 데뷔작 <사고친 후에>(2007)에서도 닥터 쿠니를 맡았다.

사고친 후에

감독 주드 아패토우

출연 세스 로건, 캐서린 헤이글, 폴 러드, 레슬리 만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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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차스테인
출생
1977. 3. 24
데뷔작
<다크 섀도우>(2004) 파일럿 방송

데뷔작 <다크 섀도우>(2004) 파일럿
대표작 <제로 다크 서티>(2012)

연기 전공했지만 늦은 데뷔
제시카 차스테인은 어린 나이부터 연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1998년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으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 무대 덕분에 뉴욕 줄리아드 스쿨에 오디션을 볼 기회를 얻었으며, 로빈 윌리엄스의 장학금을 받으며 합격했다. TV, 영화 활동은 조금 늦게 시작한 편이었는데 27세였던 그녀의 첫 데뷔작은 TV 드라마 <다크 섀도우>였다. 그러나 파일럿 방송으로만 방영되고, 정규 시리즈로 만들어지지 못했다. 다음 해 연극 <살로메>의 주연을 맡아 주목받긴 했지만 영화배우로 자리 잡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데이브 바티스타
출생
1969. 1. 18
데뷔작
<라이징 썬>(2011)

데뷔작 <라이징 썬>(2011)
대표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프로레슬러에서 배우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 역 데이브 바티스타의 데뷔 전 직업은 이미 유명하다. 프로레슬링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 후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다. 프로레슬링 선수 이전엔 우람한 몸집으로 보디빌더로 활동하기도 했다. WWE의 간판스타로 떠오르며, 인기 있던 프로레슬러들이 액션 영화배우 길로 빠졌던 것처럼 그 역시 액션 영화 출연 기회를 얻었다. 데이브 바티스타의 영화 데뷔작은 <라이징 썬>. 비리에 연루돼 전과자가 된 전직 형사로 명예 회복을 위해 살해범을 잡는 인물이었다. 40대 초반, 다른 배우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본격 배우 생활을 시작했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007 스펙터> 등 굵직한 작품에 캐스팅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가는 중이다.

라이징 썬

감독 브라이언 A 밀러

출연 데이브 바티스타, 에이미 스마트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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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