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이제 팬들과 소통하려는 스타들의 필수템이 되었다. SNS 안 하는 스타 찾기가 더 힘든 요즘, 뒤늦게 인스타그램에 눈을 뜬 스타들을 모았다. 그동안 안 하고 버티다가(?) 이제야 시작하는 만큼, 의외의 스타들이 많았다. 이들의 반전 모습이 궁금하다면 얼른 다음 장으로 고고 ▶▶
이연희 (yeonhee.luv)
12월 7일, 이제 막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연 이연희. 이제 마음껏 그녀의 일상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위 사진이 그녀가 처음 올린 사진이다. 프로필 명도 무척 사랑스럽다.
파리 여행 사진도 올리고, 소떡소떡 먹는 사진도 올린다. SNS 초심자답게 거의 매일매일 업데이트 중!
수수하고 털털한 (하지만 화보같은) 일상 사진이 가득하다.
유승호(dandyoo93)
"안눙하세요." 인스타그램 소개글마저 귀엽다. 댄디(dandy)와 이름의 성을 합친듯한 프로필 명에서도 멋짐과 귀여움이 묻어난다. 첫 업로드부터 새로운 남친짤 스타 등장을 예고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 인터뷰에서 SNS를 하지 않는 이유로 "셀카를 찍어서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날씨'라는 글을 올리는 게 오글거린다"고 답했건만.
이렇게나 자연스럽다.
"포스터가 잘렸는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라며 글씨가 잘린 포스터를 그대로 올린 글에서는 SNS 초보자 티를 느낄 수 있다.
유진 초이도 <미스터 션샤인> 종영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가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 이민정이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다시 봐도 아련한 <미스터 션샤인> 4인방의 촬영 현장 사진들도 있고, 배우라면 한 번쯤 올리는 커피차 선물 인증 사진도 있다.
LA 할리우드 거리에 새겨져 있는 자신의 손도장 앞에서 "내 이름이오"라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도 올린다.
최근엔 예전 촬영장 셀카들도 종종 올려주고 있는 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아이리스> 촬영 당시 모습이다.
할리우드
제이크 질렌할 (jakegyllenhaal)
자신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를 연기한다는 걸 알린다는 드립을 치기 위해(?) 인스타그램까지 친히 만들었다. 뒤 액자 속 그려진 캐릭터가 미스테리오다.
그는 예전 TV 쇼에 출연해 SNS를 안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자신은 "신기술과 거리가 먼 타입"이라며, "복붙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할 뿐 ctrl+c, ctrl+v 같은 걸 몰라 친구들이 창피해했다"고. 그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그렇지만 아직 두 개의 게시글뿐인 걸 보면 여전히 신기술에 익숙치 않은 듯 하다.
줄리아 로버츠 (juliaroberts)
원조 로코 여신 줄리아 로버츠도 올 6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여전히 싱그러운 미소와 함께 'Hello☀️'라는 짧은 인사를 남긴 게 첫 게시글.
그녀는 과거 SNS에 대해 "솜사탕처럼 매력적이지만 끈적끈적한 것"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계기가 남편의 불륜을 감시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그동안 사생활 밝히기를 꺼리던 그녀였던터라 SNS에 업로드되는 친근하고 색다른 모습에 팬들은 환호했다.
<노팅힐>의 마지막 웨딩 촬영 당시 저스틴 커티스 감독과 함께 찍은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하는 등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톰 크루즈(Tom Cruise)
올해 1월 톰 크루즈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처음 업로드한 글은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제목 공개! '준비 중'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화 슬레이트 사진을 흑백으로 올렸다.
그러나 그의 인스타그램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촬영 사진, 영화 관련 인터뷰, 영화 포스터 등 철저히 비즈니스적인 것들뿐이다.
이런 구글링하면 다 나올 사진들 말고 그냥 아무 셀카 한 장만 올려줘도 좋을 텐데. 아쉽게도 10월 이후 업로드가 멈춘 걸 보면 SNS와 별로 친한 타입이 아닌 것 같다.
니콜 키드먼 (nicolekidman)
니콜 키드먼도 올해 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첫 글로 검은 드레스를 입고 한 손엔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들고 있는 멋진 모습을 업로드했다.
사진과 함께 성범죄, 성차별에 대항하는 단체인 #Times Up(타임즈 업) 해시태그를 달았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여성 배우들이 단체로 검은색 드레스를 입는 캠페인도 타임즈 업에서 제안했던 것. 아마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것 같다.
남편인 싱어송라이터 키스 어번과 달달한 듀엣 송을 부르는 영상, 남편이 보내온 깜짝 생일축하 영상 등도 올리며 부부애를 자랑하기도 하고
이렇게 멋지고 예쁨 뿜뿜하는 사진도 많이 올린다.
가끔 이런 깨발랄한 영상도 예고 없이 올라온다. 팔로우 버튼을 누르고 싶게 만드는 매력 철철 사진들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