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은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의 신작 소식, 캐스팅 소식, 인터뷰를 다루어 영화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영화 제작은 거대한 자본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항상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리우드 소식'은 '빠른' 뉴스보다는 최대한 '정확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특정 영화에 대한 홍보와 비난은 다루지 않습니다. 그럼, 이번주 할리우드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신작

1. <배트걸>의 연출로 내정된 조스 웨던 감독

조스 웨던 감독이 <배트걸>의 각본과 연출을 맡을 예정입니다. 너드들의 제왕으로 불리울 정도로 코믹북과 SF에 정통한 조스 웨던 감독은 '어벤져스' 1,2를 연출한 바 있죠. <배트걸>은 DC 확장 유니버스가 <원더우먼><고담 시티 사이렌스>와 마찬가지로 여성 히어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경향을 이어나갑니다. <배트걸>의 이야기는 <뉴 52>를 따라갈 듯합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제작자나 캐스팅은 확정되지는 않았고 토비 에머리히, 존 버그, 제프 존스가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이끈다고 합니다. '배트걸'은 1967년 처음 소개되었고, 1960년대 배트맨 시리즈에서는 이본느 크레이그가 제임스 고든의 딸 바바라 고든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배트맨 대 로빈>에서는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분했고, 최근 <더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는 로자리오 도슨이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조스 웨던 감독이 <원더우먼>의 시나리오를 작업하다 무산된 적 있는데, 결국 DC에서 여성 히어로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되는군요.

 

2. 그래픽 노블 "마이 페이버릿 씽 이즈 몬스터스"의 판권을 취득한 소니 픽처스

소니 픽처스는 그래픽 노블 <마이 페이버릿 씽 이즈 몬스터스>(My Favorite Thing is Monsters)의 영화화 판권을 취득했습니다. 여러 제작사들이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조형사 출신의 에밀 페리스의 이 그래픽 노블에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소니 픽처스가 가져가네요. 이 작품은 60년대 말 시카고를 배경으로, 몬스터를 좋아하는 10살 소녀가 이웃을 살해한 범인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B급 영화와 잡지의 호러 캐릭터들로 채워진 가상의 그림일기 스타일로 채워졌죠. 지난 2월 발매되었고, 오는 10월에 2부가 발매됩니다. 작가 에밀 페리스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팔을 잃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6년 동안 작업 끝에 그래픽 노블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3. 해양 괴물 리메이크의 각본 작업에 내정된 윌 빌

얼마 전 <아쿠아맨>의 각본을 마무리한 윌 빌이 유니버설 클래식 몬스터 유니버스에 합류할 예정인 <해양 괴물>의 시나리오 작가로 내정되었습니다. 아직 제작사가 어떤 식으로 <해양 괴물> 리메이크에 접근하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각본이 잘 나오게 된다면 감독과 배우 캐스팅도 슬슬 진행될 것 같습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여자 주인공으로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유니버설의 '몬스터 유니버스'는 알렉스 커츠만 감독의 <미이라>로 포문을 엽니다. 그 뒤를 조니 뎁이 주연을 맡고 에드 솔로몬이 각본 작업을 한 <투명 인간>, 애론 구지코우스키와 데이비드 칼라한이 시나리오를 쓴 <울프맨>, 존 스파이츠와 에릭 헤이저러가 각본을 맡은 <반 헬싱>, 그리고 데이빗 코엡 시나리오의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 라인업에 올라 있습니다. <드라큘라 백작>도 곧 좋은 소식이 들릴 듯합니다.

 


4. 크랭크인에 들어간 얀 디멘지 감독의 <화이트 보이 릭>

스튜디오 8의 드라마 <화이트 보이 릭>(White Boy Rick)이 촬영에 착수했습니다. 1980년대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한 실화로, 노동자 아버지와 십대 아들 리키가 주인공입니다. 아들은 비밀 정보원 역할을 하다 후에 마약상이 되어 결국 종신형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리키 역에는 미 전역의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15세의 리치 메릿이 연기하고, 아버지 역은 매튜 맥커너히가 맡습니다. 각본은 로건/노아 밀러의 초안을 바탕으로 앤디 웨이즈, 스콧 실버와 스티브 클로브스가 맡았고, 얀 디멘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와 라스 베가스 등지에서 촬영해, 2018 1 12일 소니 픽처스를 통해 북미 개봉합니다.

 


5. 북미 제목을 확정한 <애나벨> 후속편

<컨저링>의 스핀오프인 <애나벨> 후속편의 부제가 확정됐습니다.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은 SNS를 통해 제목이 <애나벨 : 크리에이션>으로 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한국 제목은 미정입니다. 어린 딸을 안타까운 사고로 잃은 인형 제작자와 그의 아내가 갈곳 잃은 고아들과 수녀 선생님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곧 그들이 빙의된 인형 애나벨의 표적이 된다고 합니다. 전작의 시나리오를 쓴 게리 도버먼이 복귀하고 스테파니 시그만, 앨리시아 벨라 베일리, 탈리아 베이트만, 미란다 오토와 하비에르 보텟이 출연합니다. 2017 8 11일 북미 개봉 예정.

 


6. 북미 개봉일이 교환된 <다크 타워>와 <더 이모지 무비>

콜럼비아 픽처스는 <다크 타워>의 북미 개봉일을 7 28일에서 8 4일로 연기했습니다. 대신 8 4일 개봉 예정이었던 <더 이모지 무비>7 28일 개봉한다고 합니다. 변경 이유는 알려진 바 없지만, 크게 차이나는 날짜가 아니라 큰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킹의 포스트 묵시록 시리즈를 원작으로 니콜라이 아르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현재 후반작업 중입니다. 한편 개봉일이 앞당겨진 애니메이션 <더 이모지 무비>는 토니 레온디스가 연출을 맡았고 T.J. 밀러, 패트릭 스튜어트, 제임스 코든 등이 성우로 참여했습니다.   

 

캐스팅

1. <라이온 킹> 실사 버전에 날라 목소리 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욘세

디즈니의 실사 <라이온 킹>의 날라 역으로 비욘세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게 되는 존 파브로 감독이 적극적으로 비욘세를 캐스팅하고 싶어한다네요. 원작에서는 모이라 켈리가 목소리 연기를 하고 노래는 샐리 드워스키가 맡은 바 있으나, 비욘세가 캐스팅되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도날드 글로버가 심바, 제임스 얼 존스가 애니메이션에 이어 무파사 역으로 캐스팅된 바 있습니다.

 


2. 게티 납치 사건을 다룬 영화에 캐스팅 제안을 받고 있는 마크 월버그, 미셸 윌리엄스, 케빈 스페이시

소니 픽처스의 <올 더 머니 인 더 월드>(All the Money in the World)에 마크 월버그, 미셸 윌리엄스,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 제의를 받고 있습니다. 1973년 석유 재벌 존 폴 게티의 손자 납치 사건을 다룬 이 드라마를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죠. 안젤리나 졸리와 나탈리 포트만이 고사한 역에 현재 미셸 윌리엄스가 출연 제의를 받고 있고, 잭 니콜스에게 제안되었던 석유 재벌 역에는 케빈 스페이시, 마크 월버그는 전직 CIA 요원으로 제의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스카르파가 각본을 맡습니다.

 


3. <쥬라기 게임>에 캐스팅된 라이언 메리언과 페리 리브스

<아미 오브 프랑켄슈타인>을 연출한 라이언 벨가아트 감독의 3번째 영화 <쥬라기 게임>(쥬라기 공원과 헝거게임)에 라이언 메리언과 페리 리브스가 캐스팅됐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근 미래에 10명의 사형수가 공룡과 동료들과 싸워야 하는 가상현실 게임쇼입니다. 가상현실에서 죽으면 현실에서도 죽어야 하는 설정이라네요. 주인공은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체포되었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생존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편 라이언 벨가아트 감독의 두 번째 영화 <그렘린>은 오는 여름 개봉 예정입니다.

 

이모저모

1. 할리우드 인터뷰 - 에이비 레너 "스텔론은 어떤 형태로든 '익스펜더블'에 참여할 거라고 믿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이 '익스펜더블' 시리즈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있었죠. 왕년의 액션배우 올스타팀이 등장하는 액션 영화의 시작점인 '익스펜더블'의 주연인 실베스터 스텔론이 빠지게 되면 더 이상 '익스펜더블'이라는 느낌이 상실될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죠. 실베스터 스텔론이 출연을 고사한 이유는 밀레니엄 필름과의 의견이 조율되지 못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작자인 에이비 레너는 인터뷰에서 실베스터 스텔론이 어떤 형태로든 다시 합류하게 되고, 시리즈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익스펜더블' 신작은 2018년 개봉 스케줄이 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2. 할리우드 반숙 뉴스 : <아키라>의 연출 제안을 받고 있는 조던 필레 감독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가 조던 필레 감독을 <아키라>의 감독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던 필레 감독의 <겟 아웃> 45십만 불의 제작비로 156백만 불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워너 브라더스는 여러 차례 <아키라>를 실사화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죠. 가장 최근 소식이 2015년 마르코 J. 라미레즈가 각본을 쓴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조던 필레 감독 외에도 다니엘 에스피노사, 데이빗 F. 샌드버그 역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워너 브라더스는 1억 불 정도의 제작비로 할리우드 스타들을 캐스팅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번에는 촬영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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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브 헨리
피닉스 포가튼

미이라
에나벨: 크리에이션

 

출처 : DEADLINE, FIRSTSHOWING, EW, THR, VARIETY, INDIWIRE, EMPIRE, COLLIDER, FIRSTSHOWING,IGN, The Tracking Board, The Guardian, ETC...


사자왕 / 파워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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