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는 봄. 봄은 꽃과 함께 피어나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누군가에게는 달갑지 않은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주변에 유니콘과 같은 엄친아, 엄친딸이 있다면 더더욱 그럴지도.
오늘은 내 주변에 제발, 제발 좀 없었으면 하는 엄친아, 엄친딸 배우들에는 누가 있는지 그들의 성적표와 함께 정리해보았다.

송중기
엄친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연예계 대표 뇌섹남 송중기. 한 프로에서 공개된 그의 고등학교 3학년 성적표를 보면 가 아닌 것을 찾아 볼 수 없다

중학교 때는 전교 회장, 고등학교 때는 전교 부회장을 맡아 했을 정도로 성실했던 송중기는 수능에서 400점 만점에 380점을 받아 성균관 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 2012년에 졸업하였다. 그야말로 엄친아의 정석.

김태희
엄친아 대표가 송중기라면 엄친딸 대표로는 배우 김태희가 있다. 국내 최고의 대학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김태희의 학창시절 성적표는 어땠을까(안봐도 알 것 같지만).

김태희는 중학교 재학 3년 내내 전과목 만점&전교 1등이라는 전무후무한 스펙 보유자다. 예상 수능 성적은 전국 상위 1~1.5% 일 것으로 추정된다. 외모와 지혜를 모두 겸비한 김태희는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의 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강동원
이쯤 되면 사기캐의 향연인가 싶다. 최근 <1987>, <인랑> 등 스크린을 통해 자주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강동원도 엄친아 대열에 포함되어 있는 배우 중 하나다.

오래 전 TV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진 그의 성적표를 보면 우, 수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창시절 연합고사 200점 만점에 192점을 받은 적이 있다는 강동원은 137이라는 높은 아이큐를 지닌 배우이기도 하다.

임시완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임시완은 327일 제대와 함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복귀를 확정지었다. 그 역시 연기면 연기, 공부면 공부 모두 완벽히 소화해내는 엄친아 배우 중 하나.

임시완은 과거 '1대 100'에 출연해 ,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반 1, 전교 1등을 한 적이 있으며 전교 부회장도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에서 500점 만점에 450점을 받아 부산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하였다. 

김인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배우 김인권. 캐릭터들 때문인지 가볍고 백치미 있어 보이는 그에게 반전 매력이 있었으니. 바로 연예계 브레인이라는 것.

학창 시절 김인권은 전교 1등은 물론이거니와 수능 시험에서 전국 상위 0.8% 안에 든 수재였다.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동국대 연극 영화과에 소신 지원, 수석 입학을 하였다고. 위와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김인권은 사람들에게 비호감이 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가인
이제 곧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배우 한가인은 배화여고에 재학 중이던 당시 KBS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외모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사실 한가인은 학교에서 이미 알아주던 모범생이었다.

한가인은 전교 5등 안에 들던 수재로, 학생일 당시 도전! 골든벨에 출연해 34단계까지 살아남은 적이 있다. 이후 수능에서 400점 만점에 총 384점을 받아 2001년 경희 대학교 호텔 관광 경영학과에 입학하였다

민진웅 
<말모이>, <박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차세대 신 스틸러로 떠오른 배우 민진웅. 그는 최근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섹남으로의 면모를 뽐내기도 하였다.

이과 전교 1, 3년 연속 우등상에 빛나는 민진웅은 예술계의 서울대라 불리는 한예종에 다름 아닌 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이를 방증하듯 방송에서 공개한 그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우, 수가 가득하다. 3학년 2학기 성적표에 쓰여 있는 는 이미 1학기에 수시 전형으로 대학이 정해져서 신나게 놀았기 때문이라고.

윤소희
상변화하면 떠오르는 배우 윤소희. SNS에 올린 글 차 안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두고 내렸는데, 차 안이 0도라 상변화가 안 일어났나 봐요’ 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상변화라는 생소한 단어를 언급한 윤소희가 바로 카이스트에 재학 중인 영재이기 때문.

윤소희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나 6살에 한국에 들어 왔다. 이후 세종 과학고를 조기 졸업,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에 입학한 엘리트 중에 엘리트다. 그녀의 성적표에는 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ALL 수가 자리하고 있다. 수준급의 영어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그야말로 넘사벽 엄친딸이다. 

지창욱
여기까지 읽는데 이상하게 머리가 아팠을지도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준비한 번외5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지창욱의 반전 있는 성적표를 공개한다.



고등학교 1,2 학년 재학 당시 그의 성적표에는 우, 수가 주를 이루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창욱은 진로를 고민하다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은 후에는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고. 이로 인해 다소 극단적(?)이게 바뀌어 버린 그의 성적표를 볼 수 있다. 공부에 쏟아 부었던 열정을 연기로 옮긴 결과는 대성공! 다른 의미에서 엄친아가 된 지창욱. 꾸준히 쌓아올린 필모그래피와 연기를 통해 이제는 대체할 수 없는 배우가 된 그의 제대가 더욱 기다려진다.



씨네플레이 문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