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를 자처한 스타들이 TV와 영화를 점령했다.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고양이들과 함께 하는 집사 윤균상의 일상이 방영됐다.

극장가는 또 어떠한가. 요즘 상영 영화 가운데 최고의 신스틸러는 단연 <캡틴 마블>의 고양이 구스다. 구스와 닉 퓨리의 ‘케미’는 영화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였다. 평소 고양이 애호가였던 사무엘 L. 잭슨 덕에 영화에서 훨씬 좋은 연기가 나왔다고.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으로 한국에서 재조명 됐던 프레디 머큐리 역시 세상에서 고양이를 제일 사랑한 소문난 원조 고양이 집사였다. 이 포스트에선 국내외 소문난 ‘냥이 집사’ 배우들을 모았다.

윤균상 ♥ 쿵이, 또미, 몽이, 솜이
윤균상은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본업 집사, 취미 연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양이에 지극정성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키우는 반려묘는 쿵이, 또미, 몽이, 솜이 총 네 마리다. 그의 집안은 고양이 관련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마치 고양이 집에 얹혀사는 사람 같았달까.

그의 반려묘들을 소개한다. 첫째 쿵이.

둘째 또미, 셋째 몽이다.

정려원 ♥ 얄리, 에찌, 앙키, 탄
정려원도 네 마리의 반려묘들을 키운다. 두 마리만 입양해 키우다가 다른 두 마리를 임시로 맡았는데 주인과 연락이 끊겨 네 마리를 키우게 되었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무한 애정하는 애묘인이다.

유승호 ♥ 삼월이, 명월이
전역식에서 부모님과 고양이가 보고 싶다며 울음을 터뜨렸던 유승호. 전역 후 복귀작으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찍었던 진정한 고양이 러버다. 3월에 데려왔다고 해서 삼월이라 지었고, 다른 고양이는 삼월이와 이름을 맞추기 위해 명월이라 지었다고 한다.

삼월이와 명월이.

김새론 ♥ 호떡이, 찰떡이
김새론의 반려묘 호떡이와 찰떡이는 그의 인스타그램 절반 가까운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새론은 평소 유기견·유기묘 관련 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반려묘 찰떡이와는 닮은꼴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인 눈매를 쏙 빼닮은 호떡이와 찰떡이.

선우선 ♥ 10~12마리의 고양이
선우선은 약 10마리 고양이들의 엄마다. 키우던 고양이들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 대가족이 되었다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극정성으로 고양이를 돌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직접 목재를 손질해 고양이용품을 만들기도 한다. 그녀에게 반려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고민을 말할 수 있고 가장 큰 위안이 되는 존재라고 한다.


할리우드

제시 아이젠버그 ♥ 안녕이 등
제시 아이젠버그는 할리우드에서도 유명한 고양이 애호가다. 어려움에 처한 고양이를 돕는 공익 캠페인 영상을 찍기도 했다. 그가 키웠던 고양이 중엔 한국어 이름을 가진 고양이 ‘안녕이’도 있다. 여동생이 지어준 이름이다. 그러나 발음이 어려워 그냥 ‘더 캣’이라고 부른다고.

테일러 스위프트 ♥ 메르디스 & 올리비아
가수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도 두 마리 고양이를 키운다. 둘 다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와 <로앤오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을 따 지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앨범, 광고까지 함께하는 스타 고양이들이다.

올리비아와 메르디스.

이안 소머헐더 ♥ 고양이, 개, 말까지!
이안 소머헐더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해 동물 보호 운동에 열심이다. 그의 SNS를 보고 있으면 배우보다는 동물 보호가의 SNS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해 여러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심지어 말 집사기도 하다.

드류 베리모어 ♥ 럭키, 피치, 펀
유기견을 키우는 등 동물 보호에 관심 많던 드류 베리모어는 딸과 함께 고양이 보호소에 방문했다가 세 마리의 고양이를 입양하며 할리우드 집사 대열에 합류했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