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충무로에 젊은 남자 배우들이 없는 것 같다고? 다 군대에 있었다. 2019년 상반기엔 제대 소식을 알린 스타급 배우들이 많다. 오는 사람이 있으면 가는 사람도 있는 법. 군 입대로 공백기를 갖게 될 스타들도 있다. 입대한 배우들의 마지막 작품과 제대하는 배우들의 복귀작을 정리했다.


입대하는 배우들

박형식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아기 병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박형식이 진짜 군대에 간다. 헌병대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군복무할 예정이며 6월 10일 논산 신병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배심원들>

입대 전 작품 Ⅰ 영화 <배심원들>
박형식의 입대 전 작품은 5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배심원들>이다. 끈질긴 문제 제기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는 배심원으로 등장한 박형식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아이돌 가수에서 드라마 주연 배우, 영화 주연까지 바쁜 20대를 보내온 박형식은 스물아홉의 마지막을 군대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배심원들

감독 홍승완

출연 문소리, 박형식

개봉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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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1990년 2월 2일 생인 홍종현도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입대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촬영 이후 입대할 예정이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입대 전 작품 Ⅰ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절대 그이>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홍종현은 수석 입사한 훈훈한 외모의 신입사원으로 등장, 직장 상사 미리(김소연)과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또 그는 여진구, 방민아 주연의 <절대 그이>에서 전 연인 다다(방민아)에게 미련 남은 서브 남자 주인공을 맡는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5월 15일 첫 방영 예정.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연출 김종창

출연 유선, 김소연, 김하경, 홍종현, 기태영, 최명길, 주현, 박정수, 동방우, 이원재, 남태부, 한기웅, 김해숙, 박근수, 주예림

방송 2019,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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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자른 머리 사진과 자필 편지(출처: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

최민호
아이돌 그룹 샤이니로 데뷔해 연기 활동도 활발히 이어오고 있는 최민호. 지난 4월 15일 해병대에 입대했다. 입대를 앞두고 머리칼을 짧게 자른 사진을 올리며 두상 미남을 입증!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입대 전 작품 Ⅰ 영화 <장사리 9.15>(가제)
최근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려고 군대를 이탈한 군인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금 복무 중인 군인들은 어쩌면 극장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못 볼 수 있다. 최민호도 입대 전 촬영한 자신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장사리 9.15>는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된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내용으로 최민호는 학도병 분대장 역을 맡았다. 하필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도 군인 역할이다.

이미지 준비중
장사리 9.15(가제)

감독 곽경택, 김태훈

출연 김명민, 메간 폭스, 최민호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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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하는 배우들

임시완
5주간 기초군사훈련 이후 조교 복무 및 입대 2개월 만에 특급전사로 선발되는 등 모범적 군 복무를 해온 임시완도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양주 2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제대했다. 그는 “인솔 조교 생활 중 훈련병들에게 직접 붕어빵을 만들어 나눠주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속 종우

복귀작 Ⅰ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끝으로 입대한 임시완의 복귀작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기 전 전우들이 캐릭터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했는데 제안이 들어와서 신기했다고. 고시원의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로 임시완은 취업 때문에 고시원 생활을 시작한 청년 종우를 맡았다.


이민호
(샤이니) 민호가 가고 이민호는 왔다. 지난 4월 25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수서종합사회복지관에 마지막 출근했고 오후 소집해제됐다. 별도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됐지만 한류스타답게 마지막 출근길엔 국내외 팬들이 현장을 찾아 환호했다. 차기작은 아직 미정으로 여러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한다.


지창욱 인스타그램

지창욱
지창욱은 4월 27일 강원도 철원 소재 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앞으로 더 잘생겨지도록 하겠다”며 “관리를 빨리 받아야겠다”며 좋은 작품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복귀작 Ⅰ 드라마 <날 녹여줘>
지창욱은 제대 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차기작을 확정지었다. 그동안 여러 드라마에서 설레는 ‘로코’ 연기를 펼쳤던 지창욱.  이번에도 로맨스 드라마다. 24시간 냉동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20년 후 깨어난 캐릭터를 맡았다. 생존을 위해 평균 체온 31.5도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의 뜨거움과 설렘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 <날 녹여줘>는 <품위있는 그녀> 등을 쓴 백미경 작가와 <시크릿 가든> 등의 연출을 맡은 신우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2019년 하반기 tvN에서 방영 예정이다.


강하늘
대전 계룡대 근무지원단 육군 헌병대대에서 군 생활 중인 강하늘은 6월 10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미담 제조기답게 성실한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다는 후문! 복귀 후엔 또 어떤 미담이 업데이트 될지 기다려진다.

 복귀작 Ⅰ 미정
제대를 한 달여 앞둔 시점, 아직 확정된 차기작은 없지만 검토 중인 작품이 있다는 소식이다. 강하늘이 제안받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의 신작이다. 우직하고 솔직한 시골 파출소 순경 역으로 동백을 사랑하는 순정남 캐릭터를 제안받았다. 여주인공으로는 공효진이 물망에 올라있다.


옥택연
옥택연은 미국 영주권 소유자라 군 면제 대상자였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이유로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심지어 허리디스크 때문에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두 번의 재수술 후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는 육군 9사단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며 5월 16일 제대를 앞두고 있다.


김수현
육군 1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 중인 김수현은 2019년 7월 제대한다. 병장 조기진급 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성실한 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 아직 제대 일정이 꽤 남아 차기작 소식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리얼>이 엄청난 혹평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차기작 소식이 더욱 기다려진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