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2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레토>의 빅토르 최 역에 캐스팅, 제71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배우 유태오. 15년간의 긴 무명생활 끝에 한 마디로 인생 역전을 한 그는 연기를 위해 국적을 포기한 배우이기도 하다. 파독광부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에서 태어난 유태오는 독일 쾰른 출생으로, 연기를 하기 위해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왔다. <레토> 인터뷰 당시 유태오는 "저는 독일 교포고, 유럽이라는 백인 문화 안에서 한국 사람으로 자라는 게 집시같이 정체성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운 멜랑꼴리 한 감수성이 공통점이었던 것 같다"라며 빅토르 최와 닮은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