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에 시동 걸 시간이 왔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하 <더 익스트림>)이 4월12일 개봉한다.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더 익스트림>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최강의 리더 최악의 적이 되다!” <더 익스트림>이 내세운 스토리라인은 리더 도미닉(빈 디젤)의 배신이다. 도미닉은 첨단 테러 조직의 리더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손을 잡고 테러를 계획한다. 예고편에서는 뉴욕의 수많은 자동차를 해킹하는 장면, 얼어붙은 바다 위에서의 CG 없는 리얼 액션 등이 공개됐다.
<더 익스트림>의 액션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듯하다. 관건은 폴 워커의 빈 자리를 누가 메울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시리즈 최초의 여자 악당 사이퍼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이 후보가 될 수도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 같은 모습은 아니다. 7편의 악당 데카드 쇼를 연기한 제이슨 스타뎀이 다시 출연한다. 이번엔 악당이 아니라 아군에 협력하는 인물이다.
감독 F. 게리 그레이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눈에 띄는 영화 두 편이 있다. 하나는 2003년 개봉한 <이탈리안 잡>이다. 미니 쿠퍼의 카체이싱 장면이 유명하다. 다른 하나는 2015년작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다. 미국 갱스터랩의 전설 N.W.A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다.
<더 익스트림>은 <미녀와 야수>가 지키고 있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봉을 하루 앞둔 11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사회 직후 쏟아진 언론의 반응을 모아서 소개한다.
폴 워커에 대한 헌사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서 인상적인 이별을 고한 폴 워커에 대한 헌사는 시리즈의 8편인 <더 익스트림>에서도 곳곳에 등장한다.
특히 극 말미에 폴 워커에 대한 감동이 크게 밀려오는데, 이는 강력한 스포일러다. 도심을 장악한 수 천대의 좀비카로 액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은 그저 때리고 부수는 통쾌함뿐만 아니라 진짜 친구, 가족 같은 폴 워커를 기리는 멋진 마스터피스다.
마이데일리 신소원 기자
샤를리즈 테론의 등장
샤를리즈 테론이 시리즈의 최초 여자 악당 사이퍼를 연기한다. 천재 해커이자 악당의 리더인 사이퍼는 폴 워커의 빈 자리를 메워줄 첫번째 후보다. 샤를리즈 테론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퓨리오사 같은 액션을 보여주진 않지만 여전히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첨단 테러 전문가 사이퍼로 분한 샤를리즈 테론의 표정은 여느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매력적이다. 인물이 악행을 계획하게 된 동기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캐릭터는 평면성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이 배역을 여성 배우가 소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선한 감흥이 온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매 작품 강렬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샤를리즈 테론은 '분노의 질주8'에서 냉철하면서도 지능적인 테러범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 영원한 '분노의 질주' 멤버 고(故) 폴 워커의 부재를 충분히 메꿨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쉬지 않는 액션, 진보한 스펙터클
액션을 빼놓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얘기할 수 있을까. <더 익스트림>은 액션의 스케일에 집중했다. 빙판 위에서 핵잠수함과 싸우는 머슬카라니. 이미 스트리트 레이싱의 수준을 벗어난 지 오래인 이 시리즈의 스케일은 얼마만큼 커질까.
복잡한 뉴욕을 배경으로, 사이퍼의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좀비 레이싱도 멋지다. 아이슬란드와 북극 등지에서 촬영한 잠수함과의 얼음 호수 위에서의 격전도 인상적. 그야말로 볼거리는 확실하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분노의 질주>는 ‘더 익스트림’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더욱 화끈한 액션을 자랑한다. 수천대의 좀비카부터 감옥 안 강렬한 맨몸 액션, 그리고 슈퍼카와 핵잠수함의 숨막히는 추격액션까지. 여기에 기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를 더해 단순 액션영화의 틀을 넘어 몰입감을 더했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 장영준 기자
시리즈 팬들을 위한 깜짝 등장 인물
<더 익스트림>에는 시리즈의 충성스러운 팬들을 위한 요소가 자주 등장한다. 팬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재미는 많다. 타이레스 깁슨이 연기하는 로만 피어스의 개그가 눈에 띈다. 데카드 쇼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영국 출신의 명배우(<레드> <트럼보> <아이 인 더 스카이>에 출연했다)의 깜짝 등장도 인상적이다.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시리즈 팬들이라면 반가울 깜짝 인물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한창 무르익은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살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사연을 모르더라도 그저 2시간여를 즐기기엔 손색없는 팝콘무비다. 끝날 때쯤 밀려오는 예상치 못한 감동코드에, 최연소 신스틸러의 활약도 상당하다.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8편까지 공개한 <분노의 질주>는 성공한 프랜차이즈의 관록을 보여줬다. 더 커지고 진화하는 액션은 기본이다. 폴 워커의 빈 자리는 샤를리즈 테론이 잘 메웠고 그에 대한 헌사도 잊지 않았다. 이 프랜차이즈의 미덕은 극중 도미닉이 늘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듯이 충성스러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더 익스트림>을 시작으로 10편까지 이어질 3부작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신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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