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유튜브를 한다. 국내 연예인들도 하나둘씩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뛰어들고 있는 요즘, 문득 할리우드 배우 중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없을까 궁금해졌다. 찾아보니 셀럽이나 가수들에 비해 그 수가 많진 않지만 꽤 열심히 유튜브 활동을 하는 배우들이 있었다. 스타들의 친근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유튜브 영상들을 소개한다.


잭 블랙
JablinskiGames
구독  402만

잭 블랙은 게임, 일상,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JablinskiGames'를 열었다. 촬영과 편집은 아들이 맡는다고. 유튜브 개설 이후 일주일에 한 편씩 꾸준히 업로드하며 성실한 유튜버로 살고 있었다. 최근 올라온 영상엔 꿀잼 포인트가 많다. 아들들과 함께 오락실을 방문해 게임을 즐기는 게 영상의 주된 내용으로 댄스 게임을 무아지경으로 즐기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2분 18초). 5분경에는 한국식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도 나온다. 10분 남짓한 시간에 게임, 먹방, 몸 개그, 공으로 부리는 재주(?), 유쾌한 아빠 노릇까지 알차게 담았다.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eynolds
구독 119만

양극단일 것 같은 두 캐릭터 피카츄와 데드풀을 걸걸한 한 목소리로 이어버린 남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입담을 소유한 그가 유튜버라니.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부터 기대하게 만든다. 최근엔 피카츄 연기를 위해 CG 포인트를 찍는 과정을 뷰티 유튜버 컨셉으로 찍어 올렸다. 그의 유튜브 영상 목록에서 눈에 띄는 코너는 '휴 잭맨 시리즈'다. <독수리 에디> 출연 당시 휴 잭맨을 인터뷰하는 영상, 휴 잭맨에 대한 3가지 사실들, 서로를 위한 광고를 만들어 함께 보는 영상까지. 아래 영상 속에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만든 휴 잭맨의 커피 브랜드 광고와 휴 잭맨이 만든 라이언 레이놀즈의 진토닉 브랜드 광고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정성을 다한 고퀄리티 광고를 만든 라이언 레이놀즈에 비해 허접한(?) 광고를 만든 휴 잭맨. 훈훈한 두 남자의 티격태격 케미를 엿볼 수 있다.


윌 스미스
Will Smith
구독 522만

윌 스미스도 2017년 유튜브를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 중이다. 윌 스미스의 유튜브에는 연기, 음악 활동에 대한 영상뿐 아니라 다양한 컨셉의 브이로그 컨텐츠들도 있다. 운동화 언박싱 영상부터 먹방, 실내 스키, 번지점프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영상들이 올려져 있다. 최근엔 블랙핑크와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려 화제가 됐던 현장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메이지 윌리엄스
Maisie Williams
구독  47만

<왕좌의 게임> 아리아 스타크 역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른 메이지 윌리엄스. 2016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최초 업로드 동영상은 <왕좌의 게임> 프리미어 시사회 날 찍은 셀프 카메라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시사회 현장까지 찍은 영상으로 백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LA, 파리에서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등이 올라와 있다. 시종일관 밝고 수다스러운 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총 영상 개수는 6개뿐. 자주 영상을 올리진 않지만 최근 새로운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유튜브를 접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딜런 오브라이언
moviekidd826
구독  64만

여기 소개된 배우들 중 가장 빨리 유튜브를 개설한 배우다. 때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접 찍은 홈메이드 뮤직비디오, 노래에 맞춰 흥에 겨워 립싱크 하는 영상 등에서는 딜런 오브라이언의 초딩미 가득한 청소년기를 엿볼 수 있다. 나름 영상마다 스토리가 가미된 콩트 설정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딜런의 팬이라면 당장 정주행하는 걸 추천! 9년 전 영상을 끝으로 잠정 휴업 상태였다가 2018년 하나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배우의 일상을 콩트 형식으로 담은 영상으로 <겨울왕국> 삽입곡 '렛 잇 고'를 열창하며 오디션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래 12년 전 영상 속 초딩 딜런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걸(…) 확인할 수 있다.


드웨인 존슨
The Rock
구독 383만

이것은 배우의 유튜브인가 운동선수의 유튜브인가. 프로레슬링 선수 겸 배우인 드웨인 존슨의 유튜브 피드엔 그의 운동 영상이 빼곡하다. '근육 부자 드웨인 존슨도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니가 안 해?'라고 말하는 듯하다. 지금의 근육 유지를 위해 얼마나 꾸준한 노력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이 출연한 영상을 보며 리액션 하는 영상도 있고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Q&A 영상도 올리며 팬들과도 소통한다. 아래는 TV쇼에 출연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리액션 하는 영상이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