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폭스의 <엑스맨> 시리즈가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20년을 이어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외전일 가능성이 높은 <뉴 뮤턴츠>는 넘어가자). 그동안 관객들을 열광시켰던 시리즈를 곱씹어보기 위해 <엑스맨> 시리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감독 사이먼 킨버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소피 터너,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 제시카 차스테인

개봉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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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무슨 일이?
코믹스의 스톰

스톰은 코믹스 사상 첫 아프리칸계 미국인 여성 히어로로, 원작에선 블랙팬서와 결혼한 적이 있다.


사회적 소수자를 그린 만화 시리즈답게, 코믹스 사상 최초로 동성 결혼 장면을 그렸다.


오소리(Badger), 울버린
원작 코믹스의 울버린

울버린은 캐나다 시장을 노리고 만든 캐릭터로, 창작자 렌 웨인은 캐나다에서 서식하는 동물 ‘울버린’과 ‘배저’(Badger, 오소리) 중 고민하다가 울버린으로 정했다. 둘 다 족제비과 동물이지만, 크기는 배저가 더 크고 사납기는 울버린이 더 사납다고.


‘어벤져스’ 이슈의 비스트

비스트는 원작 코믹스에서 어벤져스로 활동한 바 있다.


<엑스맨> (2000)

마블의 작가 게리 콘웨이와 로이 토마스는 1984년에 <엑스맨> 시나리오를 썼다. 여기 등장하는 캐릭터는 (휠체어 타기 전의)프로페서X, 키티 프라이드, 사이클롭스, 울버린, 나이트크롤러, 스톰, 콜로서스. 이들이 프로테우스라는 뮤턴트와 싸우는 내용이었다. 오리온 영화사가 파산하면서 제작이 무산됐다. <엑스맨> 1편이 나올 때까지 약 28개의 시나리오가 집필됐다.


“증명해봐” ”넌 멍청이야” “맞군”

조스 웨던이 손본 <엑스맨> 각본도 있는데, 재기발랄한 분위기가 강해서 거의 쓰이지 않았다. 스톰의 대사 “두꺼비가 번개를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와 울버린이 자신을 미스틱이라고 의심하는 사이클롭스에게 “넌 멍청이야”라고 대답하는 대사만 사용됐다.


나이트크롤러

비스트, 나이트크롤러, 파이로는 <엑스맨> 출연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출연이 미뤄졌다.


러셀 크로우(왼쪽), 더그레이 스콧

원래 울버린은 러셀 크로우가 제안 받았다. 러셀 크로우는 이 역에 자신의 친구 휴 잭맨을 추천했다. 휴 잭맨 이전에 더그레이 스콧이 캐스팅됐으나 <미션 임파서블 2> 촬영 일정이 길어지면서, 휴 잭맨에게 역할이 돌아갔다. 휴 잭맨이 캐스팅됐을 때, 189cm인 배우가 160cm의 단신 캐릭터 울버린을 연기한다고 반대하는 팬들도 있었다.

대략 이런 느낌이다.

미스틱을 연기한 레베카 로미즌

미스틱을 연기한 레베카 로미즌은 <엑스맨> 촬영 마지막날, 촬영 종료 축하주로 테킬라를 가져왔다. 쉬는 시간마다 스태프들과 술을 마셨는데, 하필 마지막 촬영이 울버린(휴 잭맨)과의 액션 장면이었다. 액션 장면을 찍던 도중, 레베카는 결국 휴 잭맨에게 구토하고 말았다. 


<유주얼 서스펙트> 촬영장의 브라이언 싱어

브라이언 싱어 말고도 로버트 로드리게즈, 팀 버튼, 리차드 도너, 브렛 레트너, 조엘 슈마허, 존 맥티어넌, 대니 보일, 스티븐 홉킨스, 어빈 커쉬너 등이 <엑스맨> 감독으로 거론됐다. 프로듀서 톰 드산토는 브라이언 싱어가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배우들을 통제하는 실력을 보고 그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케빈 파이기

현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도 <엑스맨>에 웨폰X 기술자로 카메오 출연했다. 하지만 후드에 마스크까지 써서 못 찾을 거라고.

프로페서 X의 휠체어

프로페서 X의 휠체어는 <엑스맨> 촬영이 끝난 후 경매로 팔렸다. <엑스맨 2>를 촬영할 때, 제작진은 휠체어를 새로 만들지 않고 당시 소유주에게 돈을 주고 빌렸다. 그게 훨씬 저렴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프로페서 X 역 패트릭 스튜어트, 매그니토 역 이안 맥켈런

뮤턴트 캐릭터 중 가장 먼저 캐스팅된 건 프로페서 X의 패트릭 스튜어트. 이안 멕켈런과 패트릭 스튜어트는 촬영 당시 체스를 둘 줄 몰랐다고 한다. 


매그니토와 간달프를 연기한 이안 멕켈런

브라이언 싱어는 이안 맥켈런을 캐스팅한 이유 중 하나로 그가 성 소수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수자로 은유되는 뮤턴트의 박탈된 권리, 외로움, 변화 등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이유였다. 이안 맥켈런은 당시 <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으로도 캐스팅됐는데, 브라이언 싱어와 상의해서 두 영화 모두 출연할 수 있게 촬영 스케줄을 조정 받았다.

매그니토의 마지막 대사 “무슨 수를 써서라도(By any means necessary)”는 흑인 인권 운동가 말콤X가 한 말에서 인용한 것이다. 

Spider Man in X-Men Movie!

브라이언 싱어는 촬영 중 스턴트맨에게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히고 촬영장에 난입시키는 장난을 쳤다.

미스틱(왼쪽), 세이버투스
스톰

미스틱과 세이버투스의 눈은 렌즈를 착용한 것이다. 스톰의 흰 눈동자는 렌즈를 착용해본 할리 베리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해 CG로 처리됐다.


<엑스맨> 스탠 리 카메오 출연 장면

<엑스맨>은 스탠 리가 카메오로 출연한 최초의 마블 코믹스 원작 영화다.


로그 역의 안나 파퀸

로그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본명이 나오지 않은 캐릭터였다. 영화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마리 다칸토’라는 본명을 갖게 됐다.


사이클롭스 역 제임스 마스덴

사이클롭스 역의 제임스 마스덴은 180cm로 큰 편이었지만, 189cm인 휴 잭맨과 설 때는 라이벌처럼 그려져야 했기에 키높이 신발을 착용했다. 학생들과 함께 있을 때도 듬직한 이미지를 위해 사과 상자 위에 올라가 촬영하기도 했다.


사이클롭스가 기차역에서 한 소년과 미소를 주고받는 장면은 실제로 그 아이가 사이클롭스의 팬이라서 나온 돌발상황이었다. 브라이언 싱어는 그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 영화에 넣었다.


사이클롭스가 하는 “그럼 노란 스판덱스를 입을래?”는 원작 팬들이 영화에서 바뀐 코스튬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반응하자 브라이언 싱어가 추가한 대사다.

엑스맨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할리 베리, 팜케 얀센, 제임스 마스던, 브루스 데이비슨, 레베카 로미즌, 레이 파크, 타일러 메인, 안나 파킨

개봉 200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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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2> (2003)

울버린의 과거를 그린 코믹스 <오리진>

<엑스맨 2>가 울버린의 과거를 다룰 거라는 소식을 들은 마블 측은 2001년 <오리진>이란 작품으로 울버린의 과거를 먼저 공개했다. 


닉 패트릭 해리스(왼쪽), 나이트크롤러 역의 알란 커밍

닉 패트릭 해리스는 <엑스맨 2> 나이트크롤러 역 오디션을 봤다. 해당 배역은 알란 커밍이 캐스팅됐다.


이 벽은 실제 얼음으로 제작됐다

울버린이 학교를 습격한 스트라이커와 재회한 순간, 이들을 가로지른 얼음 벽은 진짜 얼음으로 만들었다. 벽의 무게는 3500파운드, 약 1600kg이다.


프로페서 X가 모든 사람들을 정지시키는 박물관 장면은 CG 작업이 아닌, 마임을 하는 배우를 고용해 촬영했다.


미스틱이 유리코의 컴퓨터를 여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프랭클린 리차드, <판타스틱 4>의 미스터 판타스틱의 이름이 있다. 그외에도 갬빗, 미스터 시니스터, 오메가 레드, 프로젝트 와이드어웨이크, 본 스트러커 쌍둥이 등의 레퍼런스가 있다.

엑스맨 2 - 엑스투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패트릭 스튜어트, 휴 잭맨, 이안 맥켈런, 할리 베리, 팜케 얀센, 제임스 마스던, 레베카 로미즌, 브라이언 콕스, 알란 커밍, 브루스 데이비슨, 숀 애쉬모어, 아론 스탠포드, 켈리 후, 안나 파킨

개봉 200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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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 최후의 전쟁> (2006)

<300> 촬영장의 잭 스나이더(초록색 티셔츠)
<어벤져스> 촬영장의 조스 웨던

<엑스맨 - 최후의 전쟁>(이하 <엑스맨 3>)은 조스 웨던과 잭 스나이더에게 제의가 갔는데, 조스 웨던은 <원더 우먼>을 준비하느라(그가 집필한 시나리오는 2017년 유출됐다), 잭 스나이더는 <300>을 준비하느라 거절했다. 브라이언 싱어가 워너의 <수퍼맨 리턴즈>를 연출하러 <엑스맨>에서 하차했으니, 폭스와 워너의 감독 교환이 될 뻔한 셈이다. 그외에도 피터 버그, 알렉스 프로야스, 매튜 본에게 제의가 갔지만 최종적으로 브렛 레트너가 메가폰을 잡았다. 매튜 본은 이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연출을 맡았다.


<엑스맨 2>,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콜로서스는 <엑스맨 2>에선 CGI로, <엑스맨 3>에선 실제 착용 가능한 슈트로 표현했다. 그리고 <데드풀> 시리즈에선 다시 CGI 캐릭터로 돌아왔다.


<엑스맨 2>의 나이트크롤러

알란 커밍은 <엑스맨 3>에 나이트크롤러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분량은 너무 적고, 특수 분장은 너무 오래 걸려서 알란 커밍과 제작진은 복귀를 취소했다.

X Men: The Last Stand (2006) - Post Credits Scene

<엑스맨 3>의 쿠키 영상은 슈퍼 히어로 영화 최초의 쿠키 영상이다. 이후 <아이언맨>이 쿠키 영상으로 ‘어벤져스’를 예고하며 쿠키 영상을 확립시켰다.

엑스맨 - 최후의 전쟁

감독 브렛 래트너

출연 휴 잭맨, 할리 베리, 이안 맥켈런, 팜케 얀센, 안나 파킨, 켈시 그래머, 레베카 로미즌, 제임스 마스던, 숀 애쉬모어, 아론 스탠포드, 비니 존스, 패트릭 스튜어트

개봉 200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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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린’ 삼부작 (2009~2017)

첫 공개 예고편에 등장한 스톰 어린 시절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삭제 장면 중 울버린이 어린 스톰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두 캐릭터가 <엑스맨>에서 처음 만난다는 설정과 맞지 않아 삭제됐다.


The Wolverine (2013) | Alternate Ending Scene | Classic Yellow Suit Revealed | HD

휴 잭맨은 꽤 오랫동안 원작 코스튬을 입어보고 싶다고 밝혀왔다. 그래서 <더 울버린> 엔딩에 코믹스의 노란 코스튬이 등장했다. 이 장면은 극장 개봉판이 아닌 2차 매체로 공개된 확장판에서 공개됐다.


<더 울버린>(왼쪽), <로건> 포스터

<로건>의 제목은 영화의 레퍼런스인 <올드맨 로건>에서 따오면서 동시에 전작 <울버린>과 대조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됐다.


<로건>

<로건>은 처음부터 R등급(청소년 관람불가)으로 기획됐다. R등급 영화는 흥행이 어렵기 때문에 예산 책정에서 손해를 볼 때가 있다. 휴 잭맨은 <로건>이 충분한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게 출연료 삭감을 자처했다.

칸 영화제 현장(왼쪽), 베를린 영화제 현장

<엑스맨 3>는 칸 영화제, <로건>은 베를린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

감독 개빈 후드

출연 휴 잭맨

개봉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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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버린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개봉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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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개봉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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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2011)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

매그니토의 기원은 ‘울버린’처럼 스핀 오프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미지근하자, 제작사는 <매그니토>를 엑스맨 영화로 편입시켰고, 그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로 발전했다.

코믹스 <엑스맨>의 첫 이슈

‘퍼스트 클래스’는 코믹스에도 나오는 명칭이다. 다만 코믹스의 ‘퍼스트 클래스’ 멤버는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아이스맨, 엔젤, 비스트로 영화 속 멤버와 전혀 다르다.


프로페서 X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

프로페서 X로 캐스팅된 제임스 맥어보이는 배역 준비를 위해 머리를 밀었다. 밀고 나서야 이 영화에선 프로페서 X가 장발이란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제임스 맥어보이는 촬영 내내 가발을 쓰고 연기했다. 프로페서 X의 민머리는 다다음편인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야 등장한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작중 매그니토의 미국 이름 ‘에릭 랜셔’(Lehnsherr)를 ‘Lensherr’로 잘못 표기했다. 매그니토의 진짜 본명은 막스 아이젠하르트이기 때문에 다행히 큰 문제없이 넘어갔다. 

“가서 엿이나 먹어”

휴 잭맨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카메오 출연에 두 가지 조건을 걸었다. 하나는 제작사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기부하는 것, 하나는 울버린이 욕을 하는 것이었다.  휴 잭맨은 “가서 엿이나 먹어”라는 찰진 대사로 역대급 카메오 존재감을 남겼다.


엠마 프로스트

<퍼스트 클래스>의 클라이막스에는 엠마 프로스트와 프로페서 X의 정신 대결이 있었다. 상상의 도시 안에서 건물을 가지고 싸우는 대규모 액션을 그릴 예정이었는데 취소됐다. 워너에서 <인셉션>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인셉션>의 한 장면.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감독 매튜 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제니퍼 로렌스, 재뉴어리 존스

개봉 201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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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2014)

<엑스맨 - 최후의 전쟁> 센티넬의 머리만 나왔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등장한 센티넬의 두 가지 버전

<엑스맨 3>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이하 <데오퓨>)에서 등장한 뮤턴트 대응 로봇 센티넬은 1994년 집필한 시나리오에도 있었다. 케빈 워커가 집필한 이 시나리오에는 엑스맨(프로페서 X, 사이클롭스, 진 그레이, 비스트, 아이스맨, 엔젤, 그리고 새 멤버 울버린)과 브라더후드(매그니토, 세이버투스, 토드, 새 맴버 블롭)의 갈등에 트래스크의 센티넬이 끼어든다는 내용이었다.

“레이디 가가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대즐러로 출연한다”는 브라이언 싱어의 만우절 트윗.
대즐러(왼쪽), 레이디 가가

브라이언 싱어는 SNS를 통해 <데오퓨>에 레이디 가가가 팝스타 뮤턴트 대즐러로 출연한다고 밝혔지만, 사실 만우절 농담이었다.


트래스크 역의 피터 딘클리지

피터 딘클리지는 자신의 키 때문에 트래스크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왜소증 때문에 나 또한 일종의 뮤턴트다. 염력 같은 초능력은 없지만 (그들처럼) 자기 혐오가 어느 정도 있다. 트래스크의 내면 깊숙한 곳은 이런 것에 꽤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데오퓨> 속 1973년 울버린의 아파트는 이전 영화들에서 레퍼런스를 가져왔다. 후지산 사진과 사무라이의 검은 <더 울버린>에서, 방의 전체적인 노랑과 빨강의 배색은 만화책 속 코스튬의 배색을 가져온 것이다.


미스틱이 위장한 샌더스 대령

미스틱이 베트남 군 기지에 잠입할 때 사용한 이름은 ‘샌더스 대령’. 우리가 잘 아는 KFC 할아버지의 이름이다.


<데오퓨> 퀵실버 역 에반 피터스(왼쪽),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퀵실버 역 에런 테일러 존슨

퀵실버가 <데오퓨>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두 영화 모두 나오게 되면서 폭스와 마블은 협의를 맺었다. <데오퓨>의 퀵실버는 ‘어벤져스’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으며, 어벤져스의 퀵실버는 아버지 매그니토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니퍼 로렌스, 휴 잭맨,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개봉 2014.07.18. / 2014.05.22.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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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2016)

샤일록 역의 올리비아 문

샤일록으로 출연한 올리비아 문은 <데드풀> 바네사 역도 제의 받았다. 두 작품 사이에서 고민하던 올리비아 문은 액션 장면이 있는 캐릭터를 원했고 두 작품 모두 관여한 제작자 사이먼 킨버그는 사일록 역을 추천했다. 그래서 바네사 대신 사일록을 선택했다.


개봉판에 들어간 버전

<엑스맨: 아포칼립스> 예고편에는 “난 수많은 삶을 살며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라’, ‘크리슈나’, ‘야훼’”라는 아포칼립스의 대사가 있다. 각각 이집트, 힌두교, 기독교 신의 명칭이다. 인도 측은 이 대사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했고, 개봉판에는 엘로힘, 푸샨, 라로 변경됐다. 각각 유대교, 리그베다 신화, 이집트 신의 명칭이다.


‘사이클롭스’ 스콧 서머스(왼쪽), ‘하복’ 알렉스 서머스

<엑스맨: 아포칼립스>는 ‘사이클롭스’ 스콧 서머스와 ‘하복’ 알렉스 서머스, 섬머스 형제가 함께 나온 유일한 실사 영화다. 원작에는 가브리엘 섬머스까지 삼형제인데, 가브리엘은 아직 실사화된 적이 없다.


아포칼립스가 하는 대사 "저들이 세운 모든 것이 무너지리라! 이 세상의 잿더미 위에서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리라!(Everything they built will fall! And from the ashes of their world, we'll build a better one!)"는 1992년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From the ashes of this world, I will build a better one!" 대사를 가져온 것이다.

톰 하디(왼쪽), 이드리스 엘바

톰 하디, 이드리스 엘바가 아포칼립스 역으로 거론됐으나 오스카 아이작이 발탁됐다. 오스카 아이작은 아포칼립스 특수분장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며 그게 이 영화에 대해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것이라고 털어놨다.

오스카 아이작은 특수 분장을 해야만 했다.
스톰

영화에서 스톰은 본명 오로로 먼로나 히어로 네임 스톰, 어떤 이름으로도 불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아포칼립스 역시 아포칼립스로 불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브라이언 싱어는 이전 삼부작의 마지막편 <엑스맨: 최후의 전쟁> 때 사용하지 않은 몇몇 컨셉들을 이번 영화에 적용했다.

나이트크롤러 역의 코디 스밋 맥피
<렛 미 민> 할리우드 버전

나이트크롤러를 맡은 코디 스밋 맥피는 원래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어린 울버린 역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더 로드>를 촬영하느라 거절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오스카 아이삭, 니콜라스 홀트

개봉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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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다크 피닉스> (2019)

(왼쪽부터)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제임스 맥어보이

이번 시리즈의 주역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 아포칼립스> 이후 세 사람이 함께 출연해야만 복귀한다는 조항을 걸었다. 그래서 제니퍼 로렌스는 <엑스맨: 아포칼립스> 이후 “엑스맨 영화들과는 끝났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과 함께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다시 복귀했다.

한스 짐머는 슈퍼 히어로 영화 음악을 그만하겠다고 밝혔었으나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설득으로 이번 영화에 참여했다.

1992년부터 1997년 방영된 <엑스맨> 애니메이션

영화는 1992년을 배경으로 하는데, 1992년은 <엑스맨> 새로운 애니메이션이 방영됐던 해. <캡틴 마블>에 이어 1990년대를 그린 두 번째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

소피 터너는 다크 피닉스를 연기하기 위해 정신 질환에 대해 공부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울버린이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엑스맨 영화다.

제시카 차스테인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전에 <아이언맨 3> 마야 한센, <앤트맨> 호프 반 다인 역을 거절하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에 최초 출연했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