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로맨스 - 그들을 방해하는 것(자) 무엇인가
멜로, 로맨스 장르에서는 두 인물을 가로막는 요소들이 클리셰로 자리 잡았다. 가장 익숙한 것은 부모의 반대, 불륜 등이다. 특히 한국영화에서 사랑하는 소재도 있으니, 바로 불치병이다. 시작부터 불치병을 앓고 있는 상대를 사랑하는 경우도, 혹은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없던 불치병이 생기는 경우도 다반사다. 깨알 같은 상황을 언급하자면 두 사람의 시간은 항상 엇갈리기 마련이며 상대를 붙잡기 위해 미친 듯이 뛰는 것도 단골 장면이다. 21세기에 왜 그렇게 뛰냐고? 하필 또 그때 차가 막히기 때문이다. 교통체증마저 두 사람을 방해하는 눈물겨운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