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여심을 흔드는 연하남들! ‘국민 연하남 = 스타 탄생’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연하남 캐릭터는 톱스타로 가는 지름길이나 마찬가지다. 작품 속에서 연하남을 연기해 누나들의 좌심방 우심실에 입주한 대세 배우들을 모았다.
정해인 현재 ‘국민 연하남’ 타이틀의 보유자, 정해인 되시겠다. 정해인은 2014년 드라마 <백년의 신부>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에 특별출연과 조연을 오가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8년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며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극 중에서 일편단심 누나인 윤진아(손예진)만 바라보고 헌신하며, 온순하지만 때론 남자답게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여러 누나 팬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차기작 <봄밤>에서도 실제로 6살 연상인 한지민과 함께 출연,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박서준 ‘로코 불도저’라 불리는 박서준 역시 톱스타 보증수표인 연하남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케이스다. 그는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로 첫 주연에 발탁, 19살 연상인 엄정화와 호흡을 맞추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력과 애교를 겸비한 직진 연하남 윤동하를 연기, 나이 차이처럼 19금에 가까운 수위를 보여주며 매회 여러 누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불태웠다.
박보검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스타 배우가 된 박보검은 올해 초 종영한 <남자친구>를 통해 연하남 타이틀을 얻는 데 성공했다. 기존 재벌가 남자 주인공과 가난한 여자 주인공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클리셰를 전복한 설정으로 제작 전부터 주목을 받은 <남자친구>에서 그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끝에 돈을 모아 떠난 쿠바에서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주인공 김진혁을 연기했다.
극 중에서 그와 러브라인을 형성한 배우는 다름 아닌 송혜교로, 두 사람은 11살의 나이차가 무색한 멜로 ‘케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혁(박보검)이 술에 취해 수현(송혜교)에게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 방송 후 온라인상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그 장면 하나로 박보검은 초반의 ‘어색했다’는 평을 모두 지우고 연하남 스타행 기차에 탑승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석 찍었다 하면 대박인 ‘로코 장인’ 이종석. 숱한 인생작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그의 대표작으로 소개하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드라마가 있다. 상대방의 눈을 보고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박수하 역으로 출연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다.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10살 연상의 이보영과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여름마다 봐줘야 하는 ‘필람’ 드라마에 꼭 포함되는 작품. 이종석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인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도 10살 연상의 이나영과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위) <너의 목소리가 들려> (아래) <로맨스는 별책부록>
공명 공명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부터 드라마 <혼술남녀>와 <죽어도 좋아>까지,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준 배우 공명. 183cm 큰 키에 귀여운 외모로 대형견을 연상시키며 뭇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는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드라마 연출작 <멜로가 체질>에서 갓 입사해 어리바리한 마케팅팀 신입사원 추재훈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지켜주고 싶은 연하남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남주혁 모델에서 어엿한 연기자로 성장한 배우 남주혁. 그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설(김고은), 보라(박민지)와 삼총사로 어울려 다니며 때론 엉뚱함을, 때론 감성 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연하남 권은택 역을 맡아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올해 초 방영한 <눈이 부시게>에서는 12살 띠동갑 연상인 배우 한지민과 함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데 성공, 역대 JTBC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남주혁&한지민 케미보고 가실게요~
장기용 올 상반기 마지막 화제작이었던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 천재 작곡가 박모건을 연기한 장기용. 10살 연상의 배타미(임수정)에게 어장관리를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대시, 든든하게 곁을 지키며 ‘오빠미 장착한 연하남’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임수정과는 13살의 나이 차이가 난다고.
이재욱 <검블유>의 또 다른 연하남. 차현(이다희)이 즐겨보는 막장 드라마 <장모님이 왜 그럴까>에 사위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무명배우 설지환이다. 배우 이재욱이 이 역할을 맡아 상대 배우였던 이다희와 함께 골 때리는 연상연하 ‘케미’를 선보였다. 시청자들로부터 메인 커플보다 더 사랑받았던 커플. 실제로도 무명에 가까웠던 이재욱은 이 드라마로 이름을 알렸으며, 연하남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위)임수정&장기용, (아래)이다희&이재욱 커플
홍종현 대한민국 30~60대 누나들의 마음을 흔든 연하남도 있다.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강미리(김소연)의 연하 남편이자 현 HS 그룹 후계자 한태주 역을 맡은 홍종현이다. 미리의 직속후배에서 직진 연하남이 되어 결혼에 성공했다.미리의 친모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자 큰 배신감에 휩싸이나, 곧 다시 미리에게 돌아와 그를 자신의 집안으로부터 보호한다. 평균 시청률이 30%가 넘는 주말드라마의 주인공답게 홍종현은 현재 가장 폭넓은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하남으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