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5주차] 북미 & 월드와이드 누적 박스오피스

안녕하십니까. 2017년 1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순위와 성적 많이 기다리셨죠? 유니버설의 자랑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1위로 등장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고 과연 북미 성적 및 개인적으로 더 궁금했던 월드와이드 오프닝이 어떻게 나왔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65% / 관객 : 82%
IMDb 사용자 지수 - 7.4/10 (27,686 Votes)

재작년에 나왔던 7번째 분노의 질주였죠?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 북미 오프닝만 무려 1억 4천7백만 불을 찍었고, 월드와이드로 토탈 15억 불을 기록했기에 이번 8번째 작품에 쏠리는 기대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기에 금요일 오프닝 데이 기록부터 주말 3일간의 성적이 무척 궁금했는데요, 드디어 공개된 주말 오프닝 성적은 9천8백만 불입니다. 전작이 북미 1억 4천7백만 불인데 그 차기작이 9천8백만 불이면 망한 거 아닙니까? 하고 여쭤보실 분들이 많으실 텐데 분명 아쉬운 성적임엔 틀림없지만 지난 7편이 공동 주연이었던 폴 워커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점으로 인해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몰렸던 점을 생각하면 솔직히 지난 7편의 오프닝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많이 나온 셈입니다.

게다가 지난 7편은 OST도 대박이 나서 당시 위즈 칼리파와 찰리 푸스가 불렀던 'See you again'이 10주 넘게 빌보드 1위를 지키면서 대박이 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렇기에 어찌 보면 이번 8편이 짊어져야 했던 부담감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리즈 중에서 보면 그래도 지난 7편에 이어서 두 번째로 좋은 오프닝입니다. 1억 불을 넘지 못한 건 솔직히 아쉽습니다. 역대 4월 오프닝 순위를 살펴보면 이번 8편은 재작년 나왔던 7편(1억 4천7백만 불), 그리고 작년에 나왔던 디즈니의 <정글북>(1억 3백만 불)에 이어서 역대 3위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번 8편의 성적이 아쉬움만 느껴질 것 같은데요, 눈을 해외로 돌려보시면 북미의 아쉬움을 바로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말 그대로 빵 터졌습니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의 오프닝 성적이 무려 4억 3천3백만 불입니다. 물론 해외 성적은 개봉 첫 주에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가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기록한 해외 오프닝은 한마디로 경악할 수준입니다. 재작년 유니버설의 <쥬라기월드>가 3억 1천6백만 불을 기록했습니다. 거의 1억 불 이상 차이가 나죠?

주요 국가들의 오프닝 성적을 살펴보면 지난주에 중국의 오프닝이 몹시도 궁금하다고 했었는데요, 와우. 무려 1억 9천만 불입니다. 이건 뭐 괴물도 이런 괴물이 없습니다. 지난 7편이 중국에서만 3억 9천만 불의 성적을 기록했는데, 과연 이번 신작이 전작의 성적을 넘어설지 궁금합니다.        

역대 해외 오프닝에서 1위를 기록했다면 역대 월드와이드 오프닝은 어떨까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기록한 개봉 첫 주 월드와이드 누계는 5억 3천2백만 불입니다. 이 기록 역시 박스오피스 신기록입니다. 그동안의 기록은 재작년 루카스 필름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기록했던 5억 2천9백만 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북미 오프닝은 살짝 아쉽지만 해외 오프닝, 월드와이드 오프닝 기록을 모두 깬 셈입니다. 이보다 더 화끈한 등장은 없겠죠. 아마도 스타워즈 팬들은 이 기록을 인정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이유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중국에선 북미에서 개봉한 이후 약 한 달 뒤에 개봉에 들어갔기 때문에 월드와이드 오프닝 성적에선 약간 손해를 보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월드와이드 오프닝은 무조건 많은 국가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가 유리하며 이것저것 다 따지면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복잡해집니다. 자, 이미 9편과 10편 제작까지 확정되어 있는 이 괴물 같은 시리즈. 앞으로 얼마나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갈지, 전작의 월드와이드 성적까지 근접해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여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벌어들여야겠죠? 일본에서 가장 마지막에 개봉하는데 이달 말에 개봉합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52% / 관객 : 61%
IMDb 사용자 지수 - 7.4/10 (27,686 Votes)

금주 2위는 지난주까지 2주간 1위를 지켰던 드림웍스 제작, 폭스 배급의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입니다.  끈질기게 <미녀와 야수>의 윗자리에서 내려오질 않는군요. 순위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지난주보다 39% 주말 성적이 빠지면서 개봉 3주차까지 누적된 북미 성적은 1억 1천6백만 불입니다. 또한 해외에서도 은근 잘나가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누적된 월드와이드 성적은 2억 8천8백만 불입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서 그동안 34편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이 <보스 베이비>가 26번째로 북미 1억 불 이상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71% / 관객 :  85%
IMDb 사용자 지수 - 7.7/10 (84,923 Votes)

금주 3위는 지난주 2위였던 디즈니의 <미녀와 야수>입니다. 지난주에 아쉽게 월드와이드 10억 불 돌파에 실패했는데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번주에 가볍게 월드와이드 10억 불을 넘겼습니다. 개봉 5주차까지 누적된 북미 성적은 4억 5천4백만 불이며 월드 와이드 누계는 10억 4천만 불입니다. 이 영화, 현재 페이스로 봐선 11억 불도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보다 약 7천만 불 정도가 늘었습니다. 이번주에 일본에서 개봉에 들어가는데 일본에서의 성적 여하에 따라서 더 올라갈지 아닐지가 결정날 듯합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38% / 관객 :  68%
IMDb 사용자 지수 - 5.8/10 (2,064 Votes)

4위는 소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스머프: 비밀의 숲>입니다. 소니에선 이 애니메이션에 미련이 남아서 또 만들었는데 북미 관객들은 이미 관심이 멀어진 듯합니다. 개봉 10일간 기록한 북미 성적이 고작 2천4백만 불입니다. 지난주보다 주말 성적이 50%가 빠져나갔습니다. 당연히 전작들의 북미 성적보다 한참 뒤집니다. 믿을 곳은 해외 성적밖에 없는데요,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북미에서 망해도 너무 심하게 망해서 말이죠. 일단 오늘까지 누적된 월드와이드 성적은 9천5백만 불입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46%  / 관객 :  63%
IMDb 사용자 지수 - 6.8/10 (3,565 Votes)

금주 5위는 지난주 4위로 데뷔했던 워너의 <고잉 인 스타일>입니다. 세 명의 노장 배우가 투혼(?)을 발휘한 작품인데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개봉 10일간 기록한 북미 누적 성적은 2천3백만 불입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65%  / 관객 :  85%
IMDb 사용자 지수 - 7.7/10 (742 Votes)

금주 6위는 지난주 16위에서 확대 개봉에 들어가며 열 계단 상승한 폭스서치라이트의 <기프티드>입니다. 천재소녀와 그녀를 보살펴주는 삼촌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감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을 만든 마크 웹이고 주연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입니다. 왠지 느낌은 화끈한 작품이 나올 듯한 분위기인데 가슴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마크 웹 감독으로선 과거 <500일의 썸머>로 돌아간 느낌이고 크리스 에반스 또한 오랜만에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누적스코어는 444만 불.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99%  / 관객 : 89%
IMDb 사용자 지수 - 8.2/10 (41,806 Votes)

금주 7위는 지난주 8위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유니버설의 <겟 아웃>입니다. 이젠 더 이상 칭찬할 말도 없네요. 아무튼 이 영화. 정말 대단합니다. 오늘까지 기록한 북미 성적은 1억 6천7백만 불, 월드와이드 누계는 1억 8천3백만 불입니다. 적어도 북미에선  제작비 40배가 넘는 워너의 <콩: 스컬 아일랜드>를 이겼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47%  / 관객 : 76%
IMDb 사용자 지수 - 6.9/10 (24,143 Votes)

금주 8위는 지난주 6위에서 두 계단 내려온 라이온스게이트의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입니다.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북미에서도 때이르게 성적이 급감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아직까지는 반응이 미지근합니다. 개봉 4주차까지 기록한 북미 성적은 8천만 불, 월드와이드 누계는 1억 2천8백만 불입니다. 이 영화도 중국과 일본 시장을 기대하고 있나요? 중국에선 5월에 개봉하며 일본에선 7월에 개봉에 들어갑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77%  / 관객 : 84%
IMDb 사용자 지수 - 6.1/10 (735 Votes)

금주 9위는 지난주 10위로 데뷔했던 퓨어플릭스의 기독교 영화 <더 케이스 포 크라이스트>가 극장수를 약간 늘리면서 순위도 한계단 상승했습니다. 개봉 10일간 기록한 북미 누적 성적은 848만 불입니다.

※ 평점
로튼토마토 지수 - 평론가: 77%  / 관객 : 74%
IMDb 사용자 지수 - 7.0/10 (74,816 Votes)

마지막으로 금주 10위는 지난주 7위에서 세계단 하락한 워너의 <콩: 스컬 아일랜드>입니다. 개봉 6주차를 맞아서 기록한 북미 성적은 1억 6천1백만 불. 월드와이드 누계는 5억 5천2백만 불입니다. 그리고 참담한 성적을 기록 중이던 파라마운트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엔 아예 톱10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휴.

자, 오늘까지 누적된 2017년 월드와이드 순위와 성적을 살펴보면 <미녀와 야수>가 가볍게 월드와이드 10억 불을 넘기면서 식지 않는 위력을 발휘 중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11억 불까지는 쉽게 갈 것으로 보이며 일본에서의 성적에 따라서 그 이상도 노려볼 만합니다. 그리고 1위로 데뷔했던 유니버설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 월드 와이드 차트에선 4위로 데뷔했습니다. 5억 3천2백만 불의 성적을 기록했는데요, 다음 주엔 이 영화도 거의 9억 불 이상까지 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국내 정세가 안정되었으면 합니다. 한 주 동안 건강하시고 저는 다음주에도 새로운 소식 가지고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오형/파워블로거

재밌으셨나요? 아래 배너를 눌러 네이버 영화를 설정하면 영화 이야기, 시사회 이벤트 등이 가득한 손바닥 영화 매거진을 구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