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크리스토퍼 로이드, 마이클 J. 폭스

<빽 투 더 퓨쳐>가 개봉한지 35년이 지났다. 얼마 전 크리스토퍼 로이드와 마이클 J. 폭스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여전히 친분을 과시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문득 다른 배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두 주연배우를 포함해 <빽 투 더 퓨쳐> 시리즈 속 배우들의 최근 활동을 찾아보았다.

(왼쪽) <빽 투 더 퓨쳐>

마이클 J. 폭스 | 마티 맥이 플라이 역

시리즈의 주인공 마티를 연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마이클 J. 폭스. 귀여운 동안 얼굴로 당시 20대 중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그렇게 할리우드 청춘스타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1998년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때문에 2000년대 들어서는 배우보다는 성우로서 더 활발히 활동했는데, 2010년대부터는 파킨슨병에 걸린 앵커가 방송국에 돌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이클 J 폭스 쇼>에 출연하고,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변호사를 연기하는 등 오히려 자신의 병을 도구로 활용하며 조금씩 연기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그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모으고, 치료법을 연구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을 선고받은 후 그에게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 도서 <Lucky Man>과 <Always Looking Up> 등의 책을 출판하기도 했고, 오는 11월에는 신간 <NO TIME LIKE THE FUTURE>가 출간 예정이다.

빽 투 더 퓨쳐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리 톰슨, 크리스핀 글로버, 토머스 F. 윌슨

개봉 1987.07.17. / 2015.10.21.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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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마이클 제이 폭스 쇼

감독

출연 마이클 J. 폭스, 줄리엣 고글리아, 케이티 피너런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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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빽 투 더 퓨쳐>

크리스토퍼 로이드 | 에메트 브라운 박사 역

1938년생인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한국 나이로 올해 83세다. 놀라운 사실은 <빽 투 더 퓨쳐> 시리즈 속 브라운 박사의 나이는 70대였는데, 당시 그의 실제 나이는 40대였다는 것. 무리 없이 70대 브라운 박사의 배역을 소화해낸 데는 그의 노안(!)이 한몫했다. 시리즈 이후 그는 무려 70여 건의 영화 속에서 주연 및 조연으로 몹시 활발하게 활동했고, TV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성우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마이클과 함께 '마이클 J. 폭스 재단'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열리는 포커 토너먼트에 참여하며 그를 서포트하고 있다. 이번에 근황을 알린 사진 또한 그 토너먼트에서 찍은 것이다. 2020년 게임 <킹덤 하츠 3>에서 마스터 제가 노트의 목소리를 연기했고, SF 영화 <Time, the Fourth Dimension>, 코미디 영화 <탱크 하우스> 등 여러 편의 차기작이 기다리고 있다.

빽 투 더 퓨쳐 2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개봉 1990.01.13. / 2015.10.21.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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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빽 투 더 퓨쳐>, 리 톰슨 인스타그램

리 톰슨 | 로레인 베인스 / 매기 맥이 플라이 역

마티의 엄마이자 조지의 아내 로레인 맥이 플라이를 연기한 리 톰슨은 시리즈의 마지막 3편에서는 마티의 고조할머니를 연기하기도 했다. 시리즈의 다른 주연배우들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작품과 함께 할리우드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SF 코미디 영화 <하워드 덕>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해왔지만, 안타깝게도 연이은 흥행 부진에 한동안 스크린에서 뜸한 모습을 보였다. 2000년대부터 다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2011년 시작된 TV 시리즈 <스위치드 앳 버스>에는 시즌 5까지 출연했다. 현재 코미디 영화 두 편 <Mark, Mary & Some Other People>과 <10 Tricks>가 개봉 예정에 있다.

하워드 덕

감독 윌러드 휴익

출연 리 톰슨, 제프리 존스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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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드 앳 버스 1

감독

출연 바네사 마라노, 콘스탄스 마리, D.W. 모펫, 루카스 그래빌, 케이티 르클레르, 리 톰슨, 블레어 레드포드

개봉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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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빽 투 더 퓨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크리스핀 글로버 | 조지 맥이 플라이 역

시리즈에서 마티의 아버지 조지 맥이 플라이 역할은 맡은 크리스핀 글로버. 마이클 J. 폭스보다 실제로는 3살이나 어렸지만, 극중 과거로 돌아간 마티와 같은 고등학생 조지를 연기하며 큰 위화감 없이 열연을 펼쳤다. 이후 <길버트 그레이프>, <미녀 삼총사> 시리즈, <너스 베티> 등 큰 작품들의 비중 있는 조연으로 시작해 <윌러드>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왕성하게 활동한다. 또한 2005년에는 그의 감독 데뷔작 <왓 이즈 잇>에서 연출뿐 아니라 각본을 맡고 출연까지 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간다. 2010년대 출연작 중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네이브 오브 하트로 출연한 것이 가장 유명하다. 2017년부터는 TV 시리즈 <신들의 전쟁>에 출연 중이며 2020년 시즌 3가 방영 예정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크리스핀 글로버, 미아 와시코브스카

개봉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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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빽 투 더 퓨쳐>, 토머스 F. 윌슨 인스타그램

토머스 F. 윌슨 | 비프 / 매드독 때 넌 역

토머스 F. 윌슨은 시리즈 내내 마티를 괴롭히던 비프 태넌을 연기했고, <빽 투 더 퓨쳐 3>에서는 1885년으로 돌아가 비프의 선조인 매드독 태넌을 연기했다. <빽 투 더 퓨쳐 3>를 통해 1990년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그는 배우로서 활약할 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성우, 작가, 프로듀서, 코미디언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취미로는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는 등 타고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이클 J. 폭스와 함께 익살스럽게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공개하기도.

(왼쪽부터) <빽 투 더 퓨쳐 3>, <북클럽>

메리 스틴 버겐 | 클라라 역

시리즈의 마지막 <빽 투 더 퓨쳐 3>에서 브라운 박사와 사랑에 빠지는 클라라를 연기한 메리 스틴버겐. <빽 투 더 퓨쳐 3> 이후 <엘프>, <프러포즈>,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 <송 원> 등 주로 코미디 영화 속 개성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했으며, 국내 개봉작 중 가장 최근작은 지난해 6월 개봉한 <북클럽>이다. 40년간 우정을 쌓아온 4인방 친구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그녀는 극중 캐럴을 연기하며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다. 또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 <나이트메어 앨리>에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있다. 1947년 개봉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등이 출연 예정이며 영화는 현재 촬영 중에 있다.

빽 투 더 퓨쳐 3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마이클 J. 폭스, 크리스토퍼 로이드, 메리 스틴버겐, 토머스 F. 윌슨

개봉 199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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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감독 빌 홀더먼

출연 제인 폰다, 메리 스틴버겐, 다이안 키튼, 캔디스 버겐

개봉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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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플레이 객원기자 B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