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걸>

도회적인 이미지에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를 갖춘 테레사 팔머, 언뜻 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떠올리게 만드는 그녀는 2005년 데뷔 이후 <아이 엠 넘버 포> <웜 바디스> <라이트 아웃> <핵소 고지> 등 액션과 로맨스, 공포와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그리고 오는 4월 15일 개봉 예정인 영화 <라라걸>로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영화는 155년 만에 ‘멜버른 컵’에서 여성 최초로 우승한 미셸 페인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칠전팔기 승부사 미셸을 연기한 테레사 팔머에 대한 소소한 사실 10가지를 모아보았다.

라라걸

감독 레이첼 그리피스

출연 테레사 팔머

개봉 20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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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테레사 팔머는 1986년 2월 26일 호주 남부의 도시 애들레이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발명가, 어머니는 간호사였으며, 둘은 그녀가 3살 때 이혼했다. 테레사는 외동딸이었지만, 아버지가 재혼하며 이복 여동생이 두 명, 새엄마가 결혼 전 낳은 오빠가 두 명 생겼다.

그녀의 이름은
테레사 팔머 인스타그램

신앙심이 깊은 테레사 팔머의 엄마는 ‘마더 테레사’의 이름을 따 ‘테레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간호사를 그만둔 뒤 선교사가 되었고, 테레사 또한 종교적으로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닮은꼴

앞서 이야기했듯 크리스틴 스튜어트 닮은 꼴로 유명하다. 푸른 눈동자와 눈매, 작지만 날렵한 콧날 등이 무척 비슷하다. 머리색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데, 금발머리의 두 사람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 그녀는 한 인터뷰를 통해, 한 번은 길에서 자신을 크리스틴 스튜어트라고 착각한 팬을 만났고, 몹시 흥분한 그 팬을 위해(!) 크리스틴 스튜어트인 척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
<2:37>

고등학교 졸업 후 가톨릭 계열 대학에 다니던 그녀는 보조 출연자로 활동하고, TV 광고에 출연하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2006년 영화 <2:37>에 출연 제의를 받게 되는데, 이전에 연기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오디션도 보지 않은 채 캐스팅된 작품이다. 영화는 그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테레사는 호주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37

감독 무라일 K. 탈루리

출연 테레사 팔머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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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공포증
테레사 팔머 인스타그램

테레사 팔머는 바다 공포증이 있다. 이 때문에 영화 <포인트 브레이크> 촬영이 꽤 힘들었다고 밝혔는데, 영화 속 수중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물속에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공포증을 어느 정도 극복해냈는지 ‘목욕물처럼 느껴지는 바다’ 속에서 스노클링 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포인트 브레이크

감독 에릭슨 코어

출연 루크 브레이시, 에드가 라미레즈, 레이 윈스턴, 테레사 팔머

개봉 201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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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테레사 팔머 인스타그램

18살까지는 매일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를 먹었다는 그녀는 현재 채식주의자다. 그중에서도 채소, 과일, 해초 등의 식물성 음식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비건에 속한다. SNS를 통해 비건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포스팅하기도 했다. 그녀의 아들 보디 또한 비건이 되고 싶어 하는데, 그런 아들에게 고기와 유제품 등을 먹이기 위해 음식에 몰래 비건식이 아닌 재료를 넣기도 한다고. 

애완동물은 캥거루
테레사 팔머 인스타그램

캥거루의 나라 호주에서 태어난 그녀는 애완동물부터 남달랐다. 아버지의 농장에서 캥거루 세 마리를 키웠는데, 이름은 찰리(Charlie), 레이더(Radar), 티피(Tippi)였다고. 2017년 즈음에는 호주에서 캥거루가 뛰노는 야생동물 보호지역 내의 땅을 구매했으며, 캥거루뿐 아니라 동물 구조와 보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동물 복지 에이전시를 오픈하기도 했다.

네 아이의 엄마
테레사 팔머 인스타그램

2012년 영화 <디 엔드 오브 러브>를 보고 감명받은 테레사는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가, 주연 배우였던 마크 웨버에게 SNS를 통해 연락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된다. 당시 마크는 5살 난 아들 이삭(Isaac Love Shaw)을 키우던 이혼남이었다. 둘은 2013년 웨딩 마치를 울렸고, 2014년 첫 아들 보디(Bodhi Rain Palmer)를 낳았고, 2016년에는 둘째 아들 포레스트(Forest Sage Palmer)를, 2019년에는 첫 딸 포엣(Poet Lake Palmer)을 얻었다.

디 엔드 오브 러브

감독 마크 웨버

출연 마크 웨버, 아만다 사이프리드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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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퍼로 오해받다
<나이트 오브 컵스>

영화 <나이트 오브 컵스>에서 테레사 팔머는 스트리퍼를 연기했다. 영화의 주연인 크리스찬 베일은 촬영장에서 처음 그녀를 보고 실제 스트리퍼로 오해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나 영화 광고판에서 테레사 팔머의 모습을 보고 그제야 배우인 줄 알았다고.

나이트 오브 컵스

감독 테렌스 맬릭

출연 크리스찬 베일, 나탈리 포트만, 테레사 팔머, 이모겐 푸츠, 케이트 블란쳇, 조 맨가니엘로, 이사벨 루카스

개봉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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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영화에 출연할 뻔
(왼쪽부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지금까지 세 편의 히어로 영화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적 있다. 2012년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속 그웬 스테이시의 후보들 중 하나였으나 그 역할은 최종적으로 엠마 스톤에게 돌아갔다. 2014년에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에밀리 반캠프가 연기한 쉴드의 비밀 요원 샤론 카터 역할에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을 뻔한 <저스티스 리그>에서 탈리아 알 굴 역할로 내정돼 있었으나 시나리오 작가진 파업 등의 문제로 영화는 촬영 직전 무산됐고, 감독과 출연진 등이 모두 교체되었다.

씨네플레이 객원기자 B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