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벌써 공개! 미드 <설국열차>에 대해 알려진 정보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가 나온다. 얼마 전 예고편이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공개 일을 기다리며 드라마를 보기 전 알아 두면 좋을 정보들을 모았다.

1. 러닝타임 125분짜리 영화가 10부작 시리즈로 늘어났다.
125분짜리 영화를 10부작 시리즈로 확장했다. 시즌 2 제작까지 결정됐다고 하니 영화보다 풍부한 에피소드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이변으로 얼어붙은 지구에서 생존을 위해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이 겪는 계급 간 불평등을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의 세계관과 주제의식은 동일하나 캐릭터와 에피소드는 원작과 조금 달라질 예정이라고. 미국 TNT에서 방영될 예정이며 우리는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 주요 캐릭터와 이를 연기할 배우들은 누구?
배역명도, 설정도 다르지만 포지션이 비슷해 보이는 캐릭터는 있다. 먼저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가장 인상 깊게 그려진 제니퍼 코넬리가 연기하는 멜라니 카빌. 예고편에서 승객들에게 윌 포드의 지시를 단호한 어조로 전달한다. 확성기를 들고 꼬리 칸 사람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던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 메이슨 캐릭터가 떠오른다. 다비드 디그스가 연기하는 레이턴은 꼬리 칸 출신의 전직 형사다. 레이턴 뒤로 꼬리 칸 승객들이 무기를 든 것으로 보아 그는 꼬리 칸을 대변하는 인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던 꼬리 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가 떠오른다.

3.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보다 앞선 이야기 담겼다.
예고편에는 “7년 전 세상에 종말이 왔다” 주인공 레이튼 웰의 독백이 나온다. 7년째 달리고 있는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릴 것임을 알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17년 동안 달리는 열차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그렸다. TV시리즈는 영화의 시간적 배경보다 10년 앞선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 참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영화 <설국열차>를 제작했던 모호필름 대표가 박찬욱 감독이었기 때문에 TV시리즈 버전에도 함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은 맡지 않았다. TV시리즈 버전 연출은 <블랙 미러>의 제임스 호스 감독 등이 맡았으며 <오펀 블랙>의 그레엄 맨슨이 각본을 썼다. 

5. 예고편을 통해 살펴본 영화와 같은 장면 & 다른 장면
짧은 예고편 속에는 영화 버전이 떠오르는 장면도 있고,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도 있었다. 영화 버전에서도 비주얼적으로 충격을 줬던 언 팔을 망치로 내려쳐 토막 내는 장면이 드라마 버전 예고편에도 담겨있다. 영화와는 달리 보다 딥한 주인공들의 애정 신도 있다. 드라마화되면서 약간의 자극성이 첨가된 듯 보인다. 예고편 속 멜라니의 방송실로 추측되는 공간은 영화에는 없던 곳이다. 예고편에서 아주 살짝 스치듯 공개됐지만 칸칸이 다른 컨셉의 열차 비주얼은 영화와 비슷한 듯 달라 두 콘텐츠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