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백>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이 드디어 개봉했다. 극중 그녀는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명 로펌의 변호사 정인 역할을 맡았다. 신혜선은 어느 날 갑자기 뜬 신데렐라 같은 배우가 아니다. 2012년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 후 단역, 조연, 그리고 주연까지 꾸준히 한 계단씩 밟아 캐스팅 1순위로 올라선 그야말로 노력형 배우다. “이제 물이 들어왔으니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한다"라는 그녀, 데뷔부터 현재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신혜선에 대한 소소한 사실 9가지를 모아보았다.

결백

감독 박상현

출연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개봉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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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빈 보며 배우 꿈

신혜선은 초등학생 시절 드라마 <가을동화>를 보고 원빈에게 첫눈에 반하게 됐고, 그때부터 단지 원빈을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중학교 3학년 때 연기학원을 처음 다니기 시작한 순간부터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배우 데뷔를 준비했다고. 이후 예능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에 출연해 "덕분에 어린 시절이 행복했다. 작품 활동도 많이 해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드라마 <학교 2013>

2. <학교 2013>으로 데뷔

원빈에 대한 짝사랑은 위대했고, 신혜선은 배우가 된다. 그녀는 당대 청춘스타들을 대거 탄생시킨 드라마 <학교>의 다섯 번째 시리즈이자, 11년 만에 부활해 큰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데뷔했다. 극중 그녀는 본명과 같은 신혜선 캐릭터로 분량은 많지 않은 단역을 연기했지만, 매력적인 짧은 머리로 숏컷 걔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눈에 들게 된다. 여담으로 그녀는 <학교 2013> 오디션을 위해 길었던 머리를 숏컷으로 싹둑 잘랐다고 한다.

학교 2013

연출 이민홍, 이응복

출연 장나라, 최다니엘, 이종석, 박세영, 김우빈, 류효영, 박해미, 이한위, 윤주상, 엄효섭, 오영실, 최창엽, 김창환, 곽정욱, 다니

방송 2012,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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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종석·강하늘과 고등학교 때 같은 반

데뷔작 <학교 2013>에서 이종석과 같은 반 친구 연기를 한 그녀는 실제로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전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종석과 같은 반 친구였다. 이후 이종석이 전학을 가고 그 자리에 강하늘이 전학을 오게 된다. 예능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에서 이 일화를 밝히며 그 자리가 잭팟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배우 데뷔 후 이종석과는 드라마 <학교 2013> 외에도 <사의찬미>에서, 강하늘과는 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사의찬미

연출 박수진

출연 이종석, 신혜선, 이지훈, 한은서, 김강현

방송 2018,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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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연출 박신우

출연 강하늘, 남지현, 구혜선, 정진영, 김여진, 이상윤, 승리, 현쥬니, 공형진, 김지석, 권해효, 서동원

방송 2014,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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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사외전>

4. <검사외전> 강동원과 키스신으로 주목

데뷔 후 주로 드라마에 출연해온 그녀가 큰 주목을 받게 된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영화였다. 황정민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아 970만 관객을 모은 영화 <검사외전>이 바로 그것! 신혜선은 극중 지구당 선거사무소의 경리 역할을 맡아 강동원과 키스신을 선보였는데, 이후로 그녀는 관객들에게 강동원과 키스한 배우’, 로또녀 등으로 불리게 된다. 두 배우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촬영 당시 말 한마디도 하기 전에 키스신을 찍게 되어 당시 굉장히 어색했다고 밝히기도.

검사외전

감독 이일형

출연 황정민, 강동원

개봉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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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5. 안방극장 접수하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

드라마 <고교처세왕>부터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아이가 다섯>, <푸른 바다의 전설>, <비밀의 숲>까지 크고 작은 역할을 가리지 않고 연기해온 그녀의 꾸준함은 첫 드라마 주연작 <황금빛 내 인생>에서 빛을 발한다. 그녀의 섬세한 연기력은 물론이고 드라마 자체도 시청률이 40%를 웃돌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 그녀는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었고, 이어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사의찬미>, <, 하나의 사랑>에서 줄줄이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아이가 다섯

연출 김정규

출연 안재욱, 임수향, 신혜선, 안우연, 권오중, 소유진, 심형탁, 성훈, 심이영, 장용, 박혜숙, 최정우, 송옥숙, 성병숙, 김청, 왕빛나, 정윤석, 조현도

방송 2016,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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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연출 김형석

출연 박시후, 신혜선, 이태성, 이다인, 정소영, 천호진, 서은수, 박주희, 위하준, 이태환, 최귀화, 김혜옥, 전노민, 나영희, 전수경

방송 2017,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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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연출 조수원

출연 신혜선, 양세종, 왕지원, 안효섭, 정유진, 윤선우, 이도현, 예지원

방송 2018,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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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사랑

연출 이정섭, 유영은

출연 신혜선, 김명수, 이동건, 김보미, 김인권, 도지원, 이예나, 우희진

방송 2019,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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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밀의 숲>

6. 별명은 '딕션요정'

귀에 쏙쏙 들어오는 대사 전달력 덕분에 신혜선의 별명은 딕션요정이다. 말 그대로 발음(Diction)이 좋다는 뜻인데, 특히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수습 검사 영은수 역할을 맡아 어려운 법정 용어를 정확한 발음으로 연기해낸 것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영화 <결백> 속 법정 씬에서도 딕션왕다운 대사 전달력을 선보일 예정. 그녀는 이 별명에 대해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칭찬해 주셔서 기분은 좋지만”, ‘배우가 발음이 좋다는 게 칭찬할 일인가 싶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비밀의 숲

연출 안길호

출연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이경영, 신혜선, 유재명, 윤경호, 박진우, 박유나, 최병모, 윤세아, 송지호, 박성근, 김소라, 서동원, 이호재, 김민상, 전배수, 최재웅, 최진호

방송 2017,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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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백>

7. 의외로 장신, 완벽한 기럭지

귀여운 베이비 페이스 때문일까, 173cm의 꽤 큰 키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네이버 검색창에 신혜선을 치면 뒤이어 신혜선 키가 자동 완성될 정도. 그녀는 키가 조금 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장신이 콤플렉스였다고 밝힌 바 있는데, 오히려 영화 <결백>에서는 이것이 장점으로 전환된다. “허준호 선배와 같은 영화 속 악인들을 올려다보지 않고 기가 죽지 않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은혼>

8. 배우를 꿈꾸기 전 장래희망은 만화가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특히 <은혼>, <원피스>, <데스노트>, <베르세르크> 등의 만화를 즐겨 본다고 한다. 대학생 시절엔 밤을 새우며 만화에 대한 토론을 나누기도 했다고. 배우에 대한 꿈을 꾸기 전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는 그녀는 3D보다는 2D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고, 바빠진 이후에는 덕심(!)이 사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라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혜선 인스타그램

9. 실제 연애 스타일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신혜선은 연애 스타일에 대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적극적이고 싶어진다고 밝힌 바 있는데, 덧붙여 이제는 어린 나이가 아니라 상대를 만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를 통해서는 나를 정말 사랑해 주는 남편을 만나고 싶은 로망이 있다. 40대가 되기 전 이루고 싶은 부분이다. 서로를 바라보며 직진할 수 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씨네플레이 객원기자 B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