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 후,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신인여우상 등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일찍이 배우로서 정점을 찍은 문소리. 그녀가 메가폰을 들게 된 계기는 2011년 출산과 육아로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기감을 느낀 그녀가 돌파구를 찾기 위함이었다. 문소리의 감독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는 그녀가 작업한 단편 영화 3편(<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 <최고의 감독>)을 모아 장편으로 낸 작품으로, 마치 배우 문소리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려내는 듯하다. 문소리는 영화의 연출과 함께 각본과 주연까지 맡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공개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큰 호평을 얻었고, 현실적인 여배우의 삶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