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개봉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약 4주간 장기상영에 성공하며 관객 수 17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영화는 특히 샤를리즈 테론과 니콜 키드먼의 연기 변신, 외모 변신으로 주목받았다.

여름 대작들이 개봉하면서 종영 수준을 가고 있는 <밤쉘>, 이 두 배우를 보내주기 아쉬워 그들의 '탑골' 시절을 간단하게 준비했다.

※ 움짤 대방출로 데이터 주의보!

최근작까지 하면 분량이 모자라니, 20
00년대 초 두 배우의 인생작이 된 '그 작품' 이전 영화들만 다뤄보겠다.

~샤를리즈 테론~

테론의 데뷔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공포 영화 <일리언 3>에 대사도 없는 단역으로 출연했는데, (물론 공포 영화라 끔살당한다)

이를 본 톰 행크스가 직접 <댓 씽 유 두> 출연을 제안한 것. 톰 행크스 외에도 이 대사 없는 단역에게 러브콜이 꽤 많았다고.

<댓 씽 유 두> 이후 주목 받은 작품은 흔히 '테론 리즈 시절 대표 영화'라고 뽑는 <데블스 에드버킷>.

그의 미모가 어느 정도였냐 하면, <트라이얼쇼>의 국내 개봉 당시 포스터에 가장 크게 얼굴이 들어갔다. 그의 역할이 주연보다 조연에 가까운데도.

할리우드는 괴수 영화라면 언제나 '미녀'가 출연한다는 공식을 자주 쓴다. <마이티 조 영>은 가족 영화이긴 해도 괴수가 등장하니까 샤를리즈 테론을 주연으로 기용했다.

2000년대에 <맨 오브 오너>(아래), <레인디어 게임>(위),

<스위트 노벰버>,

<트랩트>(아래), <이탈리안 잡>(위) 등 다양한 장르로 활동하다가

2003년 <몬스터>에서 대변신에 성공, 배우로서 재평가를 받았다.

~니콜 키드먼~

니콜 키드먼은 테론처럼 극적인 데뷔는 아니다. 호주에서 자란 그는 <도시의 천재들>,

<죽음의 항해> 등 호주에서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고

1990년<폭풍의 질주>로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청춘기숙사>, <파 앤드 어웨이>(위), <투 다이 포>, <프랙티컬 매직>(아래) 등으로 1990년대를 채웠다.

<배트맨 3 - 포에버>는 영화의 악명과는 별개로 니콜 키드먼의 미모가 유독 빛나서 꾸준히 회자되기도.

1999년, 당시 실제 부부 관계였던 톰 크루즈와 <아이즈 와이드 셧>에 출연해 화제였다(이미 파혼기였던 둘은 곧 이혼한다).

이후 2001년 <물랑루즈>로 완벽하게 미모를 꽃피우는가 하면,

<디 아더스>에서 원톱 주연의 존재감을 입증했으며

2002년 <디 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 역으로 명연을 펼쳐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