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케미 요정! 티모시 샬라메와 케미 갑 배우는?

<본즈 앤 올>

<아이 엠 러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위 아 후 위 아> 등 작품을 통해 사랑의 다양한 형상을 카메라에 담아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신작 <본즈 앤 올>이 개봉했다. 엄마를 찾기 위한 여정에 오른 매런(테일러 러셀)이 자신과 같은 식성을 가진 소년 리(티모시 샬라메)를 만나게 되며 첫사랑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전작들처럼 평범하지 못해 외로웠던 존재들의 사랑을 소재로 핏빛을 덧씌워 기괴하지만 애절한 인상을 남긴다.

<본즈 앤 올>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매혹적인 첫사랑. 유일함에 끌릴 수밖에 없었던 매런과 리 역에는 테일러 러셀과 티모시 샬라메가 캐스팅됐다. <이스케이프 룸>, <웨이브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눈도장을 찍은 테일러 러셀은 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이 가는 건 메마른 얼굴과 눈빛을 탁월하게 사용할 줄 아는 티모시 샬라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감독과 한차례 호흡을 맞추며 스타덤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사랑에 빠진 소년의 초상을 그려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한 로맨스 연기로 테일러 러셀과의 강렬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케미 요정, 티모시 샬라메의 주요 필모그래피를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배우들에 초점을 맞춰 정리해보았다.(*우디 앨런의 연출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리스트에서 제외 하였다.)

본즈 앤 올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테일러 러셀, 티모시 샬라메, 마크 라이런스, 클로에 세비니

개봉 2022.11.30.

with 아미 해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983년 이탈리아, 작열하는 햇빛 아래서 사랑을 틔운 소년. 무명이었던 그를 주목받는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무더운 이탈리아 별장에서의 하루가 그저 지겹기만 한 엘리오(티모시 샬라메)는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별장에 오게 된 올리버(아미 해머)를 보며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갓 시작한 엘리오의 첫사랑은 왜소한 몸 만큼이나 위태롭고 날카롭다. 티모시 샬라메는 소년과 청년 사이의 경계에서 사랑으로 인한 혼란스러움과 충만함을 오롯이 느끼는 엘리오를 연기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퀴어 영화로, 티모시 샬라메는 동성인 아미 해머와 연인으로서 호흡을 맞췄다. 루카 구아다니노의 수려한 미장센만큼이나 프레임 안의 두 사람은 그 어느 연인보다 아름다운 케미를 선보인다. 실제로 두 사람은 영화 촬영 전 단 한 번의 리허설만 가졌다고. 리허설을 위해 무작위로 선택된 장면은 다름 아닌 잔디밭의 키스신으로, 두 사람은 리허설로 인해 빠르게 어색함을 깨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시린 첫사랑의 기억을 흡입력 있는 감정 연기로 선보인 티모시 샬라메는 엘리오 역으로 골든글로브, BAFTA 등 유수의 해외 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역사상 세 번째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그 해 가장 핫한 스타로 발돋움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출연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개봉 2018.03.22. / 2020.06.11. 재개봉

with 시얼샤 로넌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프렌치 디스패치>

<작은 아씨들>

<레이디 버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처럼, 티모시 샬라메에게도 소울메이트 시얼샤 로넌이 있다. 시얼샤 로넌과는 <레이디 버드>로 처음 만나 <작은 아씨들>, <프렌치 디스패치>까지 총 3 작품을 함께 했다(<프렌치 디스패치>의 경우, 참여한 에피소드가 달라 만나지는 못했다). 그레타 거윅의 첫 장편 연출작 <레이디 버드>에서 티모시는 레이디 버드(시얼샤 로넌)의 남자친구 중 한 명인 시크한 성격의 카일 역을 맡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작 <작은 아씨들>에선 크리스찬 베일에 이어 주인공 조(시얼샤 로넌)을 짝사랑하는 이웃 소년 로리 역을 맡았다. 시얼샤 로넌은 티모시 샬라메에 대해 "그는 배우로서 매력적이며, 특별한 존재"라며 "연기 방식이 서로 다르기에 계속 함께 일하고 싶다.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레이디 버드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개봉 2018.04.04.

작은 아씨들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개봉 2020.02.12.

프렌치 디스패치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티모시 샬라메,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제프리 라이트, 베니시오 델 토로, 레아 세이두, 프란시스 맥도맨드,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리나 쿠드리, 스티브 박, 마티유 아말릭

개봉 2021.11.18.

with 플로렌스 퓨
<작은 아씨들>, <듄 파트 2>

<작은 아씨들>

부잣집 도련님 로리를 연기한 <작은 아씨들>에선 시얼샤 로넌 외에 플로렌스 퓨와의 호흡도 놓칠 수 없다. 플로렌스 퓨는 철부지이지만 돈 많은 사람과의 결혼과 출세를 꿈꾸는 셋째 딸 에이미 마치 역으로 출연했다. 시간이 흘러 결국 로리와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되며 티모시 샬라메와 짧지만 인상적인 로맨스 연기를 보여주었다. 두 사람은 <듄: 파트 2>를 통해 다시 한번 부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플로렌스 퓨는 황제가 된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와 정략결혼으로 부부가 되는 이룰란 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원작 설정에서 각색될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된다.

작은 아씨들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개봉 2020.02.12.

with 릴리 로즈 뎁
<더 킹: 헨리 5세>

<더 킹: 헨리 5세>

무자비함으로 전장을 누볐던 잉글랜드 왕국의 국왕 헨리 5세의 전기를 다룬 넷플릭스 영화 <더 킹: 헨리 5세>. 방탕하게 살았던 날들을 뒤로하고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왕좌의 자리를 이어 받은 헨리 5세는 주변국들의 조롱과 왕위를 인정하지 못하는 자들의 음모로 인해 전쟁을 결심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전쟁과 배신, 음모 속에 왕위를 보존하기 위해 냉혹해져가는 헨리 5세를 연기하여 유약한 소년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사랑을 쟁취하는데도 성공했으니. 헨리 5세가 왕비로 맞이하게 되는 프랑스의 공주 발루아의 카트린 역으로 출연한 릴리 로즈뎁과 연인으로 발전한 것. 두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 연인 관계로 나아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더 킹: 헨리 5세> 촬영 후 인연을 맺으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 것으로 보인다. 영화 홍보 당시, 릴리 로즈뎁은 인터뷰를 통해 "(<더 킹: 헨리 5세>에서)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그는 연기에 매우 재능이 있으며, 아무도 그가 했던 것처럼 그 역할을 맡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길거리와 베니스 영화제에 참석 차 간 휴가지에서 키스하는 모습이 파파라치 샷으로 공개되며 연인임이 밝혀졌다. 그러나 약 1년간의 만남 끝에 2020년 4월에 결별하였다.

더 킹: 헨리 5세

감독 데이비드 미쇼

출연 티모시 샬라메, 조엘 에저튼

개봉 2019.10.23.

with 프란시스 맥도먼드
<프렌치 디스패치>

<프렌치 디스패치>

철저하게 계산된 대칭 구도와 신랄하게 느껴지는 유머, 화려한 색감을 활용한 미장센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프렌치 디스패치>. 매거진 '프렌치 디스패치'의 편집장이 사망하자, 마지막 발행본에 실을 네 개의 특종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그중 3번째 에피소드, 정치와 시 섹션의 '선언문 개정'에 등장한다. 잔뜩 반항기 어린 몰골로 사회 운동을 일으키려는 학생 운동 단체 대표 제피렐리 역으로 출연했다. 에피소드 내에서 그와 묘한 로맨틱 기류를 형성한 배우는 다름 아닌 명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였다.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우연히 식사 자리에 방문해 제피렐리를 알게 되면서 학생 운동을 보도함과 동시에 그의 선언문 작성을 돕게 되는 기자 루신다 역을 맡았다. 프랜시스와의 촬영담에 대해 티모시 샬라메는 "이렇게 어린 나이에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그녀 외에도 빌 머리와 함께 농담을 나누던 저녁 식사를 기억한다. 많은 대배우들과 함께 작업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프렌치 디스패치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티모시 샬라메,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제프리 라이트, 베니시오 델 토로, 레아 세이두, 프란시스 맥도맨드,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리나 쿠드리, 스티브 박, 마티유 아말릭

개봉 2021.11.18.

with 제니퍼 로렌스
<돈 룩 업>

<돈 룩 업>

할리우드에서 유망한 배우인 만큼 티모시 샬라메를 원하는 제작자와 배우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공개석상에서 그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보인 배우들 중, 노골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표한 이가 있었으니. 제니퍼 로렌스는 과거 한 외국 프로그램에 출연해 "티모시 샬라메가 30살이 되면 잡아먹을 것", "그는 매력 있고 핫하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니퍼 로렌스의 갈망이 닿아서일까.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작 <돈 룩 업> 파파라치 촬영 컷에서 제니퍼 로렌스와 티모시 샬라메의 진한 키스신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티모시가 30살이 되기 전 제니퍼 로렌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라며 환호했다. <돈 룩 업>에서 티모시는 마트에서 알바를 하고 있던 과학자 케이트(제니퍼 로렌스)의 시크함에 매력을 느끼며 따라다니는 소년 율 역을 맡았다. 갑작스레 달리는 차 안에서 고백을 하기도, 종말을 앞둔 상황에서 진지한 기도를 올리기도 하며 시종일관 엉뚱함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아담 맥케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짧은 분량들 중 대다수가 티모시 샬라메와 제니퍼 로렌스의 애드리브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돈 룩 업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 힐, 롭 모건,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론 펄먼, 스콧 메스쿠디, 히메쉬 파텔, 멜라니 린스키, 마이클 치클리스, 토머 시슬리

개봉 2021.12.08.

with 젠데이아
<듄>

<듄>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동명의 SF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듄>. 장대한 세계관을 그려낸 대서사시로 아라키스에 부임하게 된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 원작의 세계관이 워낙 방대할뿐더러 오랜 시간 세계관을 스크린에 온전히 옮겨 담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드니 빌뇌브의 <듄> 연출 소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 드니 빌뇌브는 자신의 무게를 함께 짊어 질 주연 배우로 티모시 샬라메를 선택했다. 그의 유일한 선택지이자 보는 순간 '폴이다'라고 낙점한 배우였다고. 드니 빌뇌브는 티모시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그의 눈에는 깊은 지혜가 있다. 카메라를 통해 보면 고작 14세 소년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지만 눈을 자세히 바라보면 인생을 몇 차례 살아본 사람 같기도 하다. 폴에게는 그런 대조적인 면이 있어야 했다. 티모시는 그 요건을 갖췄고, 나에겐 폴 아트레이드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폴 아트레이데스의 유일했던 사랑, 챠니 카인즈 역에는 젠데이아가 출연해 케미를 빛냈다. 후반에서야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짧은 출연만으로도 젠데이아는 챠니 카인즈로서, 또한 동료 배우로서 티모시 샬라메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젠데이아는 “그의 연기를 동경했기에 실제로 촬영장에서 일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는 게 내겐 특별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사교성이 뛰어나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둘은 급격하게 친해져 프리미어 및 인터뷰 현장에서 종종 유머러스한 행동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젠데이아는 그들의 관계에 대해 “ 내 유머코드를 이해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티모시는 내 농담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라 촬영장이 정말 즐거울 거라 생각했고, 우리가 서로 잘 맞을 것임을 이미 예상했다"라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