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세상이 아닌 친구를 구하기 위해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그간 과거가 밝혀지지 않았던 로켓(브래들리 쿠퍼)의 서사를 중심으로 트릴로지의 문을 닫는다. 별종들의 오합지졸에 불과했던 이들이 친구가 되면서 은하계를 지키는 히어로로 거듭난 여정을 생각해보면 세상이 아닌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마무리가 더욱 뭉클하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그래, 이게 마블이지!
★★★★
MCU 안에서 이토록 꾸준하게 일정 수준의 만듦새를 보여준 시리즈가 있었던가. 영화 보는 내내 생각했다. 그래, 이게 바로 기대했던 마블이지! 음악 선곡 센스는 여전하고, 액션 창의력도 수준급인데, 무엇보다 로켓이 이렇게 울고 울릴 줄이야. 단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지만,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확실하게 꿰고 있는 오락물이다. 물론 ‘페이즈4’가 투척한 실망이 너무 짙어서 이번 편의 선방 하나로 마블의 미래를 낙관하긴 힘들 것이다. 게다가 꾸준한 기량을 보여준 제임스 건이 DC로 간다고요? 남은 자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도.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우주 별종들의 끝내주는 이별 방식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부작의 대단원. 10년 동안 이 시리즈가 고유의 색깔을 유지하며 MCU에서 인기 시리즈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임스 건 감독의 독보적인 개성 덕분이다. 다른 마블 영화 시리즈가 감독을 바꿔가며 명맥을 유지하고, 다음 영화의 징검다리 역할이나 예고편 수준에 머무를 때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시리즈의 마지막 편은 견고하게 쌓은 난공불락의 세계와 캐릭터의 모범적인 성장을 보여줄 뿐 아니라 팬들과 돈독하게 쌓은 믿음이 더해져 끈끈한 가족애로 귀결된다. 세상의 모든 별종을 끌어안는 따뜻한 포용력이 값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윌 폴터, 엘리자베스 데비키, 숀 건

개봉 2023.05.03.

상세보기

리턴 투 서울
감독 데이비 추
출연 박지민, 오광록, 김선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나를 찾아서
★★★☆
어릴 적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후 성인이 되어 한국을 찾은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입양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신파성을 띠는 경우가 많은데, <리턴 투 서울>은 불필요한 감정을 걷어내고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캄보디아계 프랑스인인 데이비 추 감독의 작품이며, 주인공을 맡은 박지민은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첫 영화에서 진정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나의 정체성을 규정하려 드는 당신에게
★★★☆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감독(데이비 추)이 한국계 프랑스인 배우(박지민)와 ‘어린 시절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 여성’에 대해 그린 영화. 해외 입양 문제를 다뤘지만, 눈물의 가족 상봉이나 극적 화해 같은 익숙한 길로 가지 않는다. 자신이 누구인가가 궁금해 만난 가족이나 그 길에서 만난 친구들이,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려 드는 모습에 반기를 드는 한 여성의 인생을 시간차를 두고 따라가며 새로운 감상의 길을 열어준다. 그런데 이 영화의 진짜 결/매력을 만들어 내는 건, 박지민이다. 연기가 처음이라는데 어디서 이런 괴력이. 그녀의 다음 연기를 볼 수 있기를.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시너지 
★★★☆
감독은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주연배우는 프랑스계 한국인,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인 입양아 소재를 다룬 프랑스 영화다. 오달수, 김선영 등 한국 배우들과 비전문 배우들이 출연하고, 대사는 프랑스어, 한국어, 영어로 진행된다. 이렇듯 참여자들의 정체성과 영화를 이루는 요소가 만나 독특한 시너지를 낸다. 의외의 전개, 의외의 놀라움, 의외의 즐거움 등으로 가득찬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그중 주연배우 박지민은 첫 영화 출연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고 번뜩이는 에너지를 표출하며 보는 이를 압도한다. 주목할 감독과 배우의 등장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리턴 투 서울

감독 데이비 추

출연 박지민, 오광록, 김선영, 손승범

개봉 2023.05.03.

상세보기

클로즈
감독 루카스 돈트
출연 에덴 담브린, 구스타브 드 와엘, 에밀리 드켄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소년은 자란다 
★★★☆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자라온 두 소년은 친구들에게 사이가 너무 가깝다며 관계를 의심받는다. 그때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둘은 영영 함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남겨진 소년의 일상을 묵묵히 따라가는 영화는 상실감과 마음의 고백, 성장과 회복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얼마든지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인물들의 격한 감정을 제어하고, 그 마음속을 헤아려 보게 만드는 루카스 돈트 감독의 절제된 연출이 설득력을 얻는다. 

클로즈

감독 루카스 돈트

출연 에덴 담브린, 구스타브 드 와엘

개봉 2023.05.03.

상세보기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감독 하시모토 마사카즈
출연 코바야시 유미코, 나라하시 미키, 모리카와 토시유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닌자가 된 짱구 
★★★☆
30번째 극장판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는 짱구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시리즈 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숨은 닌자 마을에 가게 된 짱구는 여지없이 왁자지껄한 소동을 일으키며 새로 만난 가족, 친구들과 지구 수호에 나선다. 변신의 귀재답게 이번엔 동물 변신술로 큰 웃음을 소환한다. 짱아의 활약을 특히 기대해도 좋다. 더빙판에 참여한 인기 유튜버 민쩌미의 목소리 연기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감독 하시모토 마사카즈

출연

개봉 2023.05.04.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