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셋째 주 OTT 신작 라인업(10/19~10/25)
아침과 저녁의 온도 차가 상당히 크다. 쌀쌀한 날씨에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 일교차가 커져도 OTT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이번 주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작품들이 대거 나와 주말 안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믿보급 호러 시리즈의 귀환부터, 인기 웹툰의 드라마, 축구의 신을 다룬 다큐까지, 멀티버스에서 활약하는 스파이더맨까지, 무엇을 선택하든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줄 이번 주 OTT 신작을 살펴보자.
메시, 미국을 정복하다 – MLS에 강림한 축구의 신
스트리밍: 애플tv+
공개일: 10/18(수)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6부작
출연: 리오넬 메시 외
#다큐멘터리 #축구 #영감을주는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선수, 축구의 신 메시의 이야기를 애플tv+에서 만난다. 총 6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메시, 미국을 정복하다>는 바르셀로나, PSG에 이어 MLS(메이저 리그 축구)에 도전한 메시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해, 미국 진출 한 달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설의 발자취를 경기 영상과 비하인드를 통해 다이내믹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인터 마이애미 CF 동료들과 에피소드, 메시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팀의 분위기와 MLS의 열기를 다각도로 담아내어 흥미롭고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선사한다.
MLS, 올림픽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고 운동선수를 조명한 <24/7> 시리즈 제작자 스콧 보긴스, 스머글러 엔터테인먼트(SMUGGLER Entertainment)가 함께 제작한 이번 작품은 에미상 수상자 팀 패스토어, 에미상과 토니상 수상자 패트릭 밀링 스미스와 브라이언 카모디, 에미상 수상자 맷 레너가 총괄 제작을 맡는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참여한다. MLS에서도 메시아로 강림한 메시의 뛰어난 활약상을 안방에서 만나보자.
인시디어스: 빨간 문 – 시리즈 오리지널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0/19(목)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출연: 타이 심킨스, 패트릭 윌슨, 다니엘 싱클레어, 앤드류 애스터, 로즈 번 외
#호러영화 #미국영화 #불길한 #무서운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이후 램버트 가족이 다시 겪게 되는 끔찍한 악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3~4편은 과거의 이야기를 다뤘다). 10년 전 유체이탈을 통해 기이한 사건을 겪은 조쉬와 달튼 부자는 그날의 기억을 모두 지운다. 하지만 10년 후 조쉬 주위에 수상한 존재가 맴돌고, 집을 떠나 대학에 입학한 달튼은 봉인된 기억 속 빨간 문에 대한 의문을 품는다. 과거의 비밀이 끔찍한 악몽으로 되살아나는 지금, 조쉬와 달튼 부자는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까?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이끌어온 패트릭 윌슨이 이번 작품에서 주연은 물론 연출까지 맡아서 화제를 모았다. 세계관의 높은 이해도를 가진 그가 펼칠 호러 스토리가 장르적 재미는 물론, 시리즈의 기본을 탄탄하게 다질 예정이다. 호러 영화의 명품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신작이자, 1-2편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그대로 나와 더욱 기대되는 <인시디어스: 빨간 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호러로 안방극장을 두드린다.
이두나! – 전직 케이팝 아이돌과 평범한 대학생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0/20(금) / 15세이상시청가
러닝타임: 9부작
출연: 수지, 양세종, 하영 외
#로맨틱드라마 #한국드라마 #청춘 #거부할수없는이끌림 #감정을파고드는 #웹툰원작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원작 웹툰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으로, 아이돌 출신 하우스 메이트와 꿈만 같은 캠퍼스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인물의 감정 묘사들이 많은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로 탄생한 <이두나!>에서 수지와 양세종이 주인공 이두나와 이원준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도 엄청난 매력을 가진 이 캐릭터를 누가 맡을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수지가 출연해 마치 웹툰에서 살아나온 듯한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인기 아이돌에서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인물의 복잡한 감정 역시 섬세한 연기로 흡입력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두나의 상대역인 이원준은 <사랑의 온도>, <나의 나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양세종이 맡았다.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두나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인물의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굿 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두 배우의 케미는 물론, <이두나!>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매화마다 흥미롭게 빚어내어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폼미친 스파이더맨이 멀티버스를 만날 때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0/21(토)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39분
출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제이크 존슨, 오스카 아이삭 외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SF #마블 #히어로 #아드레날린폭발 #흥미진진 #미국영화
“올해 최고의 영화” “역대 스파이더맨 최고 작품”이라고 불리며 여름 극장가를 휘어잡았던 그 작품이 OTT에 등장한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2018년에 개봉해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작이자, 다가올 3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작화. 전편 역시 카툰이 직접 살아움직이는 듯한 영상미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번 작품은 그보다 더 화려한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토리 역시 훌륭하다. 요즘 히어로의 대세인 멀티버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주인공의 성장을 설득력 있게 녹여낸다. 나중에 나온 반전과 나비효과는 놀라움을 자아내고, 그럼에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주인공 마일스의 모습은 짠한 감동도 같이 건넨다. 벌써부터 내년도 오스카에 주요 부문 후보로 거론되는 이 작품의 폼 미친 퀄리티, 안방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흑교육 감독판 – 나의 악행 보고서, 그 끝은?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0/25(수) /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77분
출연: 차이판시, 주팅뎬, 쑹바이웨이 외
#대만영화 #스릴러 #색다른 #어두운
대만영화 <흑교육>은 10대와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열광했던 달달한 청춘 로맨스를 생각한다면 오산인다. 오히려 영화는 뜻밖의 게임에 인생이 송두리째 위협에 빠진 주인공의 이야기를 펼친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세 명의 주인공은 자신들의 우정을 위해 각자의 비밀을 공유한다. 자랑하듯 누가 더 악행을 저질렀는가 이야기하지만, 이들의 진실 게임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스타 반열에 오른 가진동이 이 작품으로 감독 데뷔를 한다. 지금까지 그가 연기로 보여줬던 이야기와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으로, 독특한 작품을 완성해간다. 자신들의 폭주를 치기 어린 자랑담으로 정당화했던 주인공이 오히려 위협에 놓이면서 삶을 되돌아보는 모습 또한 인상 깊다. 참교육을 넘어 흑교육의 섬뜩하고도 묵직한 가르침이 아슬아슬하면서도 작품을 끝까지 볼 원동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