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6일만인 27일 월요일, 2백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2015년 11월 19일 개봉해 개봉 주 160만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을 넘어, 역대 11월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개봉 주 최고 흥행 기록도 갈아치웠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개봉 첫 주인 지난 주말(24~26일)에만 15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189만 관객을 기록한 것. 지난 5월 31일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 이후 개봉 주 최고 흥행기록이기도 하다.
영화의 흥행과 함께 ‘서울의 봄 챌린지’도 유행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 스트레스 지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휴대폰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하고 인증하는 것으로, <서울의 봄>을 보고 난 뒤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영화 보다 뛰쳐 나갈 뻔’,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 등 스트레스가 가득한 후기들이 쌓였다. 그처럼 SNS 입소문을 타고 개봉 2주차 예매율도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서울의 봄>의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의 경우 각각 개봉 3일과 개봉 6일 만에 2백만 관객을 돌파했기에, 조심스레 <서울의 봄>의 천만 관객 돌파를 내다보는 시선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