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마지막 주말이 찾아왔다. 다가올 새해에는 모두 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2023년의 마지막과 2024년의 처음을 장식할 OTT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시즌이 돌아왔고, DC 최강 빌런의 넷플릭스 컴백도 반갑다. 이 밖에 인기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와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에 찾아온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12/29(금)
출연: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리얼리티 #한국 #연애 #설레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환승연애>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왔다. 12월 29일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환승연애3>은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과몰입 패널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이번 <환승연애3>는 겨울에 공개되어 한층 더 연애의 여러 감성들을 보여준다.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인들이 함께 하기 좋은 시즌에 이별과 만남에 관한 보다 심도 깊은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시즌 또한 매력 넘치는 출연자들에 등장해 시리즈만의 재미가 확실하다. 출연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마치 내 친구의 연애를 지켜보는 듯한 공감대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스트리밍: 디즈니+
공개일: 12/29(금) /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8분
출연: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외
#한국영화 #로맨스 #코미디 #설렘가득한

연애는 어떤 맛일까? 다음 질문에 이 영화는 이렇게 답할 듯하다. 달짝지근해! 올여름 극장가에 개봉해 달달하고도 쏠쏠한 흥행과 재미를 보여준 <달짝지근해: 7510>이 12월 29일 디즈니+에 공개된다.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완득이> <증인>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달짝지근해: 7510>에서 가장 눈길 가는 포인트는 유해진의 첫 코믹 로맨스 도전이다. 매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그가 코믹 로맨스에 도전하며 웃음과 설렘 가득한 감정을 동시에 전해준다. 유해진과 러브케미를 맞춘 김희선의 스크린 컴백도 반갑다.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 등 극의 유쾌한 재미를 담당할 이들의 활약도 보는 내내 즐겁다. 여기에 깜놀급 카메오 출연진은 보너스.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기엔 어려운 이 시대에, 적어도 <달짝지근해: 7510>가 믿는 낭만은 올겨울을 따뜻하게 해주기에 충분할 듯하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2/29(금) / 15세이상관람가
출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외
러닝타임: 132분
#한국영화 #코미디 #영화 #시대극

‘원 플러스 원’이 영화에도 있다면?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에 여기에 알맞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거미집>은 1970년 사전 검열이 있었던 시대, 결말만 바꾸면 최고의 영화가 나올 것이라 믿는 감독이 국가의 검열을 피해 단 이틀 동안 재촬영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코미디, 호러, 웨스턴, 역사, SF 등 세상의 모든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담아낸 김지운 감독이 이번에는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도전한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조용한 가족> <반칙왕> <밀정>에 이어 다시 한번 송강호와 작업해 멋진 시너지를 발휘한다. <거미집>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바로 영화 속 ‘거미집’의 재구성이다. 흑백화면으로 꽤 스릴 있는 영상이 이어지며 다음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그 시대 특유의 극중 배우들의 오버스러운 연기도 웃음을 자아낸다. 작품의 소재가 아닌 독립된 영화로도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치 하나의 작품으로 두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다. 그 안에 담긴 영화에 대한 존경과 오마주가 <거미집>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스트리밍: 티빙
공개일: 1/1(월) /15세이상관람가
출얀: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외
러닝타임: 16부작
#한국드라마 #멜로 #소설원작 #회귀

티빙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남편과 절친의 불륜으로 목숨을 잃은 주인공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인생 2회차를 시작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작품이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박원국 감독과 드라마 <낮과 밤>을 집필한 신유담 작가가 만났다.
방영 전부터 주인공 강지원을 맡은 박민영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캐릭터를 위해 30kg이나 넘는 감량을 하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박민영은 너무나 다른 인생을 살게 될 지원 캐릭터를 공감 가게 그려내며 회귀물의 재미와 복수의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나인우는 극중 환생한 강지원을 도와주는 유지혁 역을, 이이경과 송화윤은 극중 밉상 불륜 커플로 나와 달고 시청자의 분노를 자극한다. 비극의 아이콘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의 통한마디 ‘내 남편과 결혼해줘’, 새롭게 운명을 개척할 지원의 활약을 고구마 대신 시원한 사이다 한잔과 함께 지켜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3(수) / 15세이상관람가
출얀: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재지 비츠 외
러닝타임: 123분
#스릴러 #미국영화 #만화원작 #사회이슈 #폭력적인 #어두운

DC 최고 인기 빌런이 넷플릭스에 데뷔한다. 2019년 개봉해 전 세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조커>가 2024년 1월 3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정신과 병력이 있는 코미디언 지망생 아서 플렉이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고담의 빌런 조커로 탄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행오버> 시리즈를 연출한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았다.
<조커>는 그야말로 호아킨 피닉스의 인생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미 수차례 배트맨 영화에 등장한 조커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남다른 캐릭터를 만들었고, 보는 이를 압도하는 연기를 펼쳤다. 그 결과 오스카 트로피를 비롯한 수많은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전성기를 알렸다. 폭력과 혼돈의 현장을 과감하게 담아낸 작품의 연출력도 빛난다. 한때 미국 현지에서 이 작품이 가진 폭력성과 모방범죄를 우려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을 정도로, 상업 영화 이상의 깊이 있는 텍스트와 논쟁 거리를 이야기 내내 펼친다.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으로 가세한 <조커> 속편이 올해에 나오는데, 광대에서 괴물이 되어가는 ‘웃는 남자’의 연대기를 다시 한번 지켜보자.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