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 OTT에도 신작들이 풍성하다. 마피아 게임을 학원 스릴러로 풀어낸 시리즈부터, 정유미의 연기가 돋보인 미스터리, 이영애의 컴백작, 많은 솔로들의 마음을 핫하게 데울 리얼리티까지,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 따뜻한 집에서 이들 작품을 보며 시간 순삭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스트리밍: U+모바일tv (12월 4일 공개), 넷플릭스 (12월 7일 공개)
러닝타임: 12부작
출연: 이재인, 김우석, 최예빈, 차우민, 안지호, 정소리 외
#청소년시리즈 #한국드라마 #스릴러 #호러 #긴장감넘치는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마피아 게임이 죽음의 게임으로 다가온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는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저주받은 수련원에 고립된 아이들이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겪는 생존 사투를 흥미롭게 담았다.
<밤이 되었습니다>가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마피아 게임을 드라마로 녹여냈다는 점. 게임 특성상 서로에 대한 불신과 의심이 난무하는데, 이 과정을 미스터리 스릴러로 구성해 다양한 재미를 건넬 예정이다. 누가 시민이고 누가 마피아인지 모르는 가운데, 계속 발생하는 비극은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할 것이다.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들이 드라마에 대거 참여한 점도 눈길이 간다. 이재인, 김우석, 최예빈, 차우민, 안지호, 정소리 등 여러 작품에서 얼굴을 알린 청춘 배우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고등학생다운 풋풋한 모습부터 마피아 게임 때문에 궁지에 몰린 모습까지, 이들의 활약상과 생존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작품의 또 다른 재미포인트로 다가올 것이다. 과연 죽음의 마피아 게임에서 살아남을 이들은 누구일까? 밤이 깊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주세요!
스트리밍: 넷플릭스, 티빙
공개일: 12/13(수) /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4분
출연: 정유민, 이선균 등
#한국영화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긴장감넘치는

전국 관객 140여만 명을 동원하며 알짜배기 흥행에 성공한 <잠>이 안방에 상륙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선균과 정유미가 잠 때문에 관계가 균열되는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으로 출연한다. 봉준호 감독 연출부로 오랫동안 내공을 다졌던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잠>은 여러모로 영리한 작품이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 한정된 인물과 공간으로 작품의 재미와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끄집어낸다. 처음에는 몽유병을 앓는 남편의 공포가 시선을 사로잡지만, 이야기가 흐를수록 이 때문에 고통받고 점점 피폐해지는 아내의 모습 또한 스산한 기운을 계속 자아낸다. 여기에 이 몽유병의 원인을 메디컬이 아닌 오컬트적인 사연과 결합해 작품의 미스터리를 더욱 다양하게 펼친다. 부부로 출연한 정유미와 이선균의 열연 또한 <잠>의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정유미는 남편의 몽유병 때문에 광기에 휩싸이는 아내 역을 정확하게 묘사해 작중 상황을 소름 돋게 보여준다. 요즘 현대인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수면 장애, 아마 이 작품을 본다면 그것이 일상의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중요한 문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스트리밍: 티빙, 디즈니+
공개일: 12/9 (토) / 15세이상시청가
러닝타임: 12부
출연: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 외
#한국드라마 #음악 #미스터리

<마에스트라>는 비밀을 가진 여성지휘자가 오케스트라 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파헤치며 자신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인도의 디바> 후속 tvN 드라마이자, 티빙과 디즈니+를 통해 OTT에서 서비스된다.
<구경이>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영애의 출연이 반갑다. 그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차세임을 맡아서 이야기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는 오케스트라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무대 밖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사건들과 당당히 부딪히며 극의 호흡을 책임진다. 이영애는 이 작품을 위해 1년 동안 지휘 연습에 몰두했다고. 음악과 미스터리라는 함께 하기 힘든 두 장르를 혼합하며 새로운 재미를 빚어내는 것 또한 이 드라마의 매력이다. 이영애의 진두지휘 아래 폭풍처럼 휘몰아칠 미스터리의 화음과 전쟁터 같은 무대 위의 퍼포먼스까지, <마에스트라>의 공연이 이제 시작된다.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2/12(화) / -
출연: 이다희, 규현, 홍진경, 한해, 덱스
#경쟁리얼리티 #한국예능 #거부할수없는이끌림 #로맨틱

커플천국, 솔로지옥의 험난한 리얼리티가 다시 돌아왔다.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 3>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을 담았다. 시즌 1,2에 이번에도 매력 만점의 게스트들이 참여해 커플을 향한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솔로지옥 시즌 3>에서는 출연진들의 밀당, 즉 썸&쌈이 그 어느 시즌보다 화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달달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썸’에서 어느 순간 실제 연인처럼 다투는 ‘쌈’이 곳곳에 발견되었다는 후문이다. 참가자들의 매력과 솔직함 또한 리얼리티 예능다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홍진경, 이다희, 규현, 한해 등 시즌을 이끌었던 MC들의 입담은 여전하며, 시즌 2의 참가자였던 덱스가 MC로 새롭게 합류해 유쾌한 케미를 선사한다. 시즌 1,2 보다 더 화끈하고, 연애의 아찔함을 보여줄 <솔로지옥 3>, 새로운 무대와 룰로 데이팅 리얼리티의 매운맛을 느껴보자.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일: 12/13 (수) / 15세이상시청가
러닝타임: 101분
출연: 신혜선, 김성균, 임철수, 이주영, 금새록, 강태오 외
#한국영화 #스릴러 #미스터리 #긴장감넘치는

일상의 흔한 풍경 중 하나인 중고 거래가 그 어떤 공포보다 무섭게 다가온다. 한국영화 <타겟>은 중고 사기를 당한 주인공이 갑자기 여러 일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직장인 수현(신혜선)은 이사 후 세탁기를 중고거래로 구매하지만 사기를 당한다. 수현은 이대로 넘어갈 수 없기에 잠적한 판매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고 온라인에서 그의 악행을 낱낱이 밝힌다. 하지만 이후 수현에게는 소름 끼치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급기야 자신의 신변을 위협하는 사건까지 일어나는데, 단 한 번의 중고거래로 모든 일상이 파괴된 수현은 다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까?
<타겟>은 <도어락>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에 이어 현실 일상 스릴러를 담아낸 작품이다.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나는 이 시대에 <타겟>의 내용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것 같은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박한다. <결백> <용감한 시민> 등 최근 스크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신혜선이 주인공 수현 역을 맡았다. 정체를 감춘 중고거래 사기범과 끝까지 가는 대결을 펼치며, 이로 인한 여러 감정들을 공감가게 보여준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우리의 정보와 일상이 쉽게 노출되는 지금, <타겟>의 이야기는 장르적인 재미를 넘어 여러 경각심을 고취시키며, 내 주변을 돌아보게 만들 듯하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 홍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