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리플리> 예고편을 공개했다.
<리플리>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리플리」를 옮긴 작품으로, 앤드류 스콧이 톰 리플리 역을 맡았다. 톰 리플리는 대부호에게 부탁을 받아 아들 다키를 만나게 되고, 다키와 친해지면서 자신도 상류층의 일원이 된 것마냥 빠져들었다가 끝내 범죄자가 되고 마는 캐릭터로, 현대에는 '리플리 증후군'이란 지칭으로 유명하다(의학계에서 인정한 질병은 아니다).

소설 「리플리」는 지금까지 두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1960년 <태양은 가득히>에선 알랭 들롱이, 1999년 <리플리>에선 맷 데이먼이 톰 리플리 역을 맡은 바 있다. 이번 넷플릭스판 <리플리>는 이전 영화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눈에 띤다. 먼저 20대 배우들이 리플리를 맡았던 영화 두 편과 달리 40대의 앤드류 스콧이 리플리를 연기한다는 점, 그리고 흑백작품이란 점이다. 1960년대 이탈리아라는 배경은 동일한 것으로 보아 원작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듯한데, 이같은 차별점이 드라마에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하다.
리플리 역을 맡은 앤드류 스콧은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 홈즈의 숙적 짐 모리아티를 연기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직었다. 이후 <007 스펙터>, <나는 부정한다>, <런던 프라이드>, <1917> 등 영화에서도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키는 조니 플린이, 다키의 애인 마지는 다코다 패닝이 맡았다. <리플리>는 현지 기준 4월 4일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