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에는 우선 중견감독의 신작들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정재은 감독의 <나비잠>,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된 방은진 감독의 <메소드>, 오멸 감독의 <인어전설>, 김성호 감독의 <엄마의 공책>, 신연식 감독의 <로마서 8:37>, 전수일 감독의 <아메리카 타운>, 박기용 감독의 <재회>, 고은기 감독의 <타클라마칸>, 민병훈 감독의 <황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선보이는 이광국 감독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최용석 감독의 <헤이는> 등이 그것이다. 감독의 전작들을 아는 관객이라면 기대를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