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오스카를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해 11월 오스카 시즌 시작을 알리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각각 최우수작품상과 신인작품상을 거머쥐며 그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스피릿어워드에서 작품상을 비롯 총 5개 후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3일(현지시각)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3월 10일 시작하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후보로는 쥐스틴 트리에 <추락의 해부>, 그레타 거윅 <바비>, 알렌사더 페인 <바튼 아카데미>,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등 쟁쟁한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 중 <패스트 라이브즈>는 현재까지 전 세계 72관왕 212개 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카데미 역사상 여성 감독이 데뷔작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세 번째로,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첫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