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와 이진욱이 영화에서 만난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수지와 이진욱은 최근 제작이 확정된 임선애 감독의 신작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에서 만날 예정이다. <69세> <세기말의 사랑>을 만든 임선애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2012년 첫 출간 된 백영옥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으로,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모임’이라는 간판을 건 레스토랑에 모인 사람들이 실연의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며 각자의 사연을 털어놓고 소통하며 상처를 치유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수지는 유부남 조종사와 사랑에 빠졌지만 결국 이별을 고한 항공사 승무원 윤사강으로 출연해, 아버지와의 이별이라는 유년의 상처에 사랑의 상처까지 더해진 여자의 아픔을 연기한다. 이진욱은 이 조찬모임에 나와 그런 사강을 유심히 바라보는 컨설팅 강사 이지훈을 연기한다. 회사의 큰 기대를 등에 업고 전국을 누비며 컨설팅 교육을 하는 그에게는, 대학 캠퍼스 커플로 맺어진 현정이라는 여자가 있다. 긴 시간 안정적으로 연애하며 사랑이 변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그에게는 돌연 이별을 경험한 상처가 있다. 원작 소설은 2017년에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이라는 제목으로 살짝 바꿔 재출간됐으나, 영화는 첫 출간 제목을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