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플리칸트들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시작된다.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신작이 촬영에 착수했다.
<블레이드 러너>는 필립 K. 딕의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바탕으로 근미래에 등장한 인간과 거의 흡사한 인조인간 '레플리칸트'와 탈주한 레플리칸트를 추적해 처형하는 '블레이드 러너'의 이야기를 다룬다. 1982년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1편 <블레이드 러너>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추후 재평가받아 SF영화의 걸작으로 칭송받았다.
이후 종종 속편 제작이 언급됐으나 2017년에야 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완성됐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고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속편은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와 1편의 주인공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이야기로 전작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세계를 내비쳤다. 1편과 마찬가지로 호평받았으나 흥행은 실패했다.
그렇게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는 막을 내리는가 했지만 프라임비디오(아마존의 OTT 서비스)에서 새로운 시리즈를 발표했다. <블레이드 러너 2099>는 전작에서 50년 후를 그린다. 리들리 스콧이 제작 겸 일부 에피소드를 연출하며 시리즈 최초로 드라마로 제작한다. 전작과의 연관성, 구체적인 스토리는 공개한 바 없지만 양자경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블레이드 러너 2099>는 6월부터 촬영에 착수한다. 현재 2025년 공개 예정. 리들리 스콧 외에도 최근 드라마 <쇼군> 연출로 연출력을 입증한 조나단 반 툴레큰도 에피소드 연출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