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새롭게 도약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4 BIFAN은 영화제의 외연을 새롭게 확장하고자 ‘BIFAN+’로 리브랜딩했다. 그 첫 발걸음은 국내 최초로 AI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하면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AI 영화들을 선보인 데 있다. 이외에도 2024 BIFAN은 더욱 알차고 풍성한 볼거리를 안겨줄 예정이다. 2024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7월 14일까지 11일간 부천 시청을 포함한 주요 상영관에서 개최한다. 2024 BIFAN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포인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무한한 창의력을 펼쳐낸 AI 영화와의 만남

BIFAN은 세계 영상 산업에서 거대한 화두로 떠오른 AI 영화의 가능성을 발빠르게 주목했다. 올해 처음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국내 최초로 신설한 것. ‘부천 초이스: AI 영화’ 섹션에서는 두바이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 및 관객상을 수상한 권한슬 감독의 AI 영화 <원 모어 펌킨>과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미래를 향한 우리의 책임과 희망에 관해 묻는 야마구치 히로키 감독의 AI 영화 <발전의 주기>를 비롯한 다양한 AI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BIFAN은 AI 영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AI 영상 제작의 선두주자 데이브 클락이 참여하는 BIFAN+ AI 국제 콘퍼런스와 AI 워크숍도 진행한다.
▶ 두기봉, 미타니 코키 등 영화의 전설을 마주하다

2024년 BIFAN은 이름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피가 끓고 가슴을 뛰게 할 아시아 거장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한다. 장르의 대가,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웃음의 제왕, 일본 영화계의 전설 미타니 코키가 그 주인공이다. 4K로 재무장한 <용호방>(2004) 상영과 함께 진행될 두기봉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와 <멋진 악몽>(2011) 등의 대표작 상영과 함께 진행되는 미타니 코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전설을 직접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B급 영화의 다양한 얼굴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매해 B급 영화와 관객들의 만남을 주선해 왔다. 올해는 여러 특별전을 통해 B급 영화의 다양한 얼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B 무비의 거장 故 로저 코먼 추모전을 통해서는 그의 대표작 <흡혈 식물 대소동>(1960)과 <더 테러>(1963)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 셀룰로이드 에로티카: 섹스플로이테이션 영화의 해부에서는 B급 영화의 주요 장르인 섹스플로이테이션 영화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섹스와 여성 섹슈얼리티를 노골적으로 쾌락의 대상으로 전시하고 서사화한 일련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올해의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동시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가 걸어온 흔적을 통해 한국영화의 현재를 조망하는 배우 특별전도 BIFAN의 주요 섹션으로 자리잡은지 오래. 올해의 주인공은 손예진이다. 23년간 축적해 온 연기 세계 안에서 그는 청순한 얼굴과 광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함께 드러내며 한 장르에 안착하지 않는 부지런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의 필모 중 가장 대비되는 <클래식>과 <비밀은 없다>를 포함한 6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풍성해진 체험형 이벤트! 스팟 투어부터 팬터뷰까지


독특하고 차별화된 장르영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도 열린다. 먼저 관객과 시민 모두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야외 행사 ‘7월의 카니발’이 준비되어 있다.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 이곳에서는 댄스파티·물총 싸움·체험 놀이터·분장실·보물찾기 등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BIFAN 행사장 구석구석을 방문해서 스탬프를 찍고,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 보는 이벤트 ‘스팟 투어: 셀럽 파파라치’로 이색적인 체험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게스트를 야외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BIFAN 스트리트: 팬터뷰’는 2024 BIFAN을 기다리게 한다.